2월 28일
MT 가는 사람들은 금요일, 토요일 2팀으로 나뉘어서 설악산에 갈 예정이었다.
문제는 3월 1일,2일 이 연휴라는 점..
이것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주 험하다는 것을 뜻한다.
숙소는 대명설악콘도 26평이 확정되었고 ( 원래는 51평과 26편을 빌리려 했지만 이 또한 연휴때문에 하나만 예약 되었음 )
나는 오늘 회사에 휴가를 냈다.
금요일 가는 사람들은 7시에 출발 예정으로 삼성동에 다 모이기로 했지만, 나는 일찍 모일 수 있는 사람들(형숙, 재성, 정협)과 4시 30분에 양재에서 만나 장을 보고 5시에 출발했다.
가는 길은 경부를 타고 영동 고속도로를 거쳐 중앙 고속도로를 다시 타서 홍천에서 미시령을 넘어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선택했다.
가는도중 중부와 만나는 인터체인지부터 여주까지 약 5KM 를 제외하고는 일찍 떠난 장점을 살려 4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리는 곧바로 숙소로 가지않고 송도횟집으로 가서 물회로 저녁을 대신했다. 밥도 함께....( 양이 무지무지 많다. 맛도 기가 막히고..)
10시정도 숙소에 들어와서 필훈이에게 전화했다.
7시 떠난 팀은 그때 분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럼 4시간정도를 기다려야 하는데... 우리는 맥주를 마셨다.
11시 "필훈아! 어디냐? 용인이요...오잉..."
12시 "필훈아! 어디냐? 여주요...뭐야?"
도데체 어떻게 된건가...차가 무지무지 밀리는구나
재성이는 계속 맥주를 마신다. 기다림에 지쳐 눈을 좀 부치기로 했다.
새벽 1시정도에 들어가서 4시 30분정도 나왔다.
재성이는 아직 맥주를 마시고있다. 소주도 있네...
정협이는 술도 안마시면서 재성이 옆에 술친구를 하고 있고..
후후후
형숙이는 자고있다.
"필훈이..어디래? 이제 속초에 다왔대요"
"그럼 곧 도착하겠군"
그 뒤로 여러번의 전화통화 후, 5시20분 필훈이 팀(소이,나영,광현,필훈여자친구)이 도착했다. 너무 여유를 부린것인가? 저녁 7시 팀이 였는데..
갑자기 필훈이 떠난뒤 혼자 온다는 17기 기혁이가 생각났다.
3시정도에 콘도 도착해서 LOBBY에서 자고 있단다..
정말 다 모이기 한번 힘들다.
토요일 팀이 걱정된다.
금요일 팀은 다 모였고.. 곧바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새벽 5시 30분 부터..잠도 안자고...
난 다시 자러 들어갔다
3월 1일
1시간정도 잤을까..
밖으로 나오니 한참 마시고 있다.
6시 30분...
7시 30분...
아침 먹을사람은 라면과 재성이가 한 밥, 돼지고기 김치 볶음을 먹었다.
8시 30분...
드디어 술 자리가 파장...
꾸벅꾸벅 조는사람, 자러 들어간 사람, 산책 나가는 사람..
난 사우나를 하고 와야지.
10시 30분
토요일 팀이 떠났다.
오는 중이다.
난 점심먹을 장소가 잘 생각이 안나서 답사를 가기로 했다.
정협, 소이, 나영, 형숙이가 동참하고..
12정도 도착한 막국수 집..우리는 그냥 점심을 먹기로 하고 사람이 많아서 번호표를 받고 15분정도 기다린 후, 국수와 편육을 먹었다. 역시 이 맛이야!
다른사람들은 먹고 싶으면 다시 데리고 오면 되고...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 바닷가를 보기로 하고 설악 해맛이 공원에 가서 사지도 찍고 바다도 보고, 바닷물도 만지고...
숙소에서 자는 놈들은 잘 자고 있겠지..
숙소로 돌아오니 역시 모두들 자고 있다.
2시30분 토요일 팀이 도착했다.
이제 모두 모였고, 혜미선배가 김치찌개를 끓여서 점심 안먹은 사람들은 점심을 콘도에서 먹었다.
4시..우리는 볼링을 치기로 하고 콘도지하에 있는 볼링장을 갔다.
2팀으로 나누고 ( 혜미선배, 나, 주식, 수희 와 재성, 기범, 필훈, 필훈여자친구) 내기 볼링을 쳤다.
첫번째는 음료수..우리가 이겼다.
두번째는 볼링비(신발값과 함께)....역시 우리가 이겼다.
기범이 울상을 짓는다..ㅎㅎㅎ
선배한테 져 준건가? 져 줄놈이 아닌데...
저녁은 송도횟집에서 7시부터 먹었다.
우리가 예약한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혜미선배가 화가 났다.
내가 잘 야그해서 수그러든것 같지만 난 계속 혜미선배의 눈치를 보았다. ( 왜 내가 예약을 해 가지고..하지만..이 집에서 회를 먹으려고 서울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회는 엄청 많이 나왔고, 우리는 회와 술을 맘껏 먹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회 먹는 속도가 별로다.
회는 맛있는데...회가 너무 많나?
아님 모두 회 체질이 아닌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송도횟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난 횟집 앞에 있는 배에 올라타서 포즈를 취했다.
다른 사람들도...
난리가 났다. 배에서 사진 찍느라...
콘도에 돌아와 슈퍼에 가서 먹을 것을 샀다.
과일, 아이스크림 등등
또 술자리가 시작되었다.
소주 한잔, 두잔.........한컵, 두컵
맥주...
거의 이틀밤을 세는군
내가 일어난 것은 4시...
필훈과 광현이가 술병들고 마시고 있다.
내가 제지하였다.
수희, 형숙, 나영, 소이가 잠도 안자고 깨어있다.
밤하늘의 별이 정말 빛난다.
북두칠성이 이렇게 선명할까..
옛날 서울 하늘이 그랬는데..
수희가 바다를 보고 싶다 해서 형숙이와 함께 대포항으로 갔다.
5시30분에 간 대포항은 조용하다.
오뎅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래도 동해에 와서 바다는 봐야지.
아직 바다를 못 본 사람이 많다. ( 아마 못 볼것 같다 )
난 다시 사우나를 하고 숙소로 왔다.
전날 술 마신사람을 자고 있고 모두 아침을 먹으러 갔다.
우리 김영애 할머니 집으로...
10시 30분
예상보다 1시간 늦었다.
서울 가는 길 또한 험 할 것 같다.
모두 안녕히들 가시고..서로서로 인사..사진찍고..
오는 길이 많이 막혔지만..점심도 안먹고 달려서..3시 30분에 도착했다.
다른 사람들은..
필훈이는 차에 가스가 없다는데...
혜미선배의 기범이 차는 구리라는데..
잘 들어 가셨나?
* 다음에 MT 는 갈 수 있을지...정말 힘들고 정신 없는 MT 였다.
모두들 기억에 남을지...
만약 다음에 간다면 정말 계획을 더 잘 세워야 될 듯...하지만
재미 있었다.
사실 마음이 앞서서 추진은 했지만 준비가 미흡해서 허술한 점이 너무 많았죠... 그래두 여러 선후배님들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암튼 참가해주신 많은 선후배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특히 혜미누님과 성욱형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죄송하기도 하구여^^;
첫댓글 재미있었음..~ ㅎㅎㅎㅎ 저도 써야지요~... 에피소드 위주로~ 여정은 형님이 쓰셨으니~ 저는 에피소드 위주로 씁니다~ 경비가 그렇게 많이 초과했다니~ㅎㅎㅎ 그리고 형님..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마음이 앞서서 추진은 했지만 준비가 미흡해서 허술한 점이 너무 많았죠... 그래두 여러 선후배님들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암튼 참가해주신 많은 선후배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특히 혜미누님과 성욱형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죄송하기도 하구여^^;
정말 애쓰셨습니다.
미안혀^^ 화내서 근데 진짜그아줌마가 잘못한거거든 나중에 쪽팔려도 우린 다시 들어간것이여 (나왔다가 다시들어갔잖아아 ㅎㅎㅎ)-갈등 많이 했쥐^^그덕에 회가 많이나온거니 미워하지않겠지?암튼 고생했수 성질좀 줄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