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신분과 저는 좀 다른 생각을 해서 글을 써봅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박진만을 영입하여 경쟁을 시킨다는 의미는 작게 본다면 오지환이지만 크게 보면 리빌딩이 아닌 그냥 바로 4강으로 가는 티켓을 사는 것입니다.
박진만이 나이가 있지만 그래도 박진만 입니다. 그리고 박진만과 오지환의 경쟁..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경쟁이 안되는 선수입니다. 박진만 수비의 능력이 아무리 떨어 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오진환은 물론 SK의 권용관조차 박진만 수준에도 못미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오지환이 타격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노장선수의 흐름을 읽는 타격은 따라갈수 없습니다. 그런데 경쟁이 될까여? 신인급선수와 리그 2-3위를 다투는 유격수와의 경쟁이 정상적인 경쟁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그런 경쟁에서 신인선수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리고 박진만 선수는 출장을 위한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만약이라도 오지환에게 밀린다면 2루로 갈것입니다. 그러면 박경수는 무었을 해야 할까요? 박경수는 군대가는것도 미루고 야구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박지만 때문에 포시션이 밀린다면, 선수단 전체의 사기는 좋아질까요? 그리고 2군에 박경수 군대가면 기회 오겠지 기다리는 선수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그리고 지금까지 외부영입을 계속해서 진정한 리빌딩을 못했다는 비판은 피할수 있을까요?
만약 안밀린다면 오지환은 무었을 해야 할까요? 경쟁적으로 출전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투입되는 선수중에 신인급이고 수비가 안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감독은 전세계에서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4강에 목을 매고 있는 엘지라면 시즌 후반 아니 시즌 중반에 오지환을 믿고 투입할까요? 아니면 힘들어도 믿고 믿고 박진만을 투입할까요?
팬여러분에게 물어 보겠습니다.
매 시즌마다 우리는 선수를 사왔습니다. 이게 진정한 리빌딩일까요? 엘지 암흑의 10년간 신인선수가 크지 않았다고 했는데, 우리가 정말 우리가 필요한 포지션의 우리의 선수를 키웠을까요? 아니면 외부 영입을 했을까여? 결과론적으로는 많은 FA가 실패 하였지만, 당시에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원아니었나요? 오른손 거포에 목말라 있는 엘지, 마무리에 목마른 엘지, 3루수에 목마른 엘지, 좋은 외야수에 목마른 엘지, 선발이 약한 엘지, 이런 말이 나왔을때 그냥 미친척 하고 신인을 2-3년 기다렸나요? 외부에서 수혈을 했나요? 그리고 그 때마다 신인들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사라지지는 않았을까요?
제가 글쓰신분과 많은 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질문입니다.
첫댓글 외부영입에 대한 님의 생각엔 저도 이견은 없습니다.신인이 터질때까지 무한정 기다리는게 리빌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지환의 출장기회는 감독님이 조율해 줘야겠지요 매일 슼고 같은 강팀과만 경기하는건 아니니까 하지만 특정팀에게 일방적으로 다 내주는 일을 언제까지 해야하며 거기에서 오는피해와 사기는 어떻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