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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교적 현대에 쓰여진 한국문학을 추천드리려고 해요. 저는 외국문학과 순수문학창작을 전공했는데, 서양고전소설 덕후라(ㅎ) 한국 문학은 자주 읽진 않았어요. 그래도 끊기지 않고 꾸준히 한국 문학을 읽었지만 독서 비율이 외국소설7 : 한국소설3 정도였달까요. 딱히 별 반성없이 살다가, 작년 말부터 개인적인 계기가 있어서 한국 문학을 마구마구 읽었어요. 서양의 고전을 좋아하지만 그와 달리 한국의 고전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여자인물들이 너무 고생을 하구요, 남자들은 온갖 사고에 엉망진창 우당탕탕 돌려돌려 난장판 수준인 서사인데, 꼭 끝에 가서 모든 이야기를 결론짓는 건 남자더라구요. 그런 고착화 된 서사 구조 자체에 너무 화가 나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 읽지 않아요. 물론 서양 문학에도 이렇게 속 터지고 열불 터지는 경우가 많죠.. 아무튼! 오늘 소개해 드릴 책들은 모두 고전이 아닌 현대 문학이에요. 시집도 살짝 넣어봤어요. 저는 시도 엄청 좋아하는데, 시는 소설과 반대로 한국7:외국3 의 비율이랍니다. 혹시 외국 시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나중에 외국 시도 따로 추천글 써볼게요!
[ 홀 / 편혜영 ]
편혜영 작가님은 나름의 매니아층이 있는 작가님 같아요. 저도 야금야금 읽어오다가 이번에 이 작품이 미국 문학상 중 하나인 셜리 잭슨 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읽어봤어요. 제가 예전부터 편혜영 작가님의 소설을 읽으면서 하는 생각은, 가장 기본적인 동시에 가장 내밀하고 비밀스러운 인간의 감정을 서술하는 데에 엄청난 강점을 가지신 것 같다는 거예요. 이 소설도 줄거리를 보시면 알겠지만 한 남자가 사고를 당해서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았고 장모님의 간병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 구조인데, 읽다보면 머리가 조금 복잡하다 싶을 정도로 문장 속에 담긴 내용이 깊어요. 제가 느낀 이 경험을 여러분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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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이전부터, 어쩌면 인생이라는 걸 어렴풋이 안다고 생각하면서부터 삶을 살아 온 동시에 잃어온 것인지도 몰랐다. 간혹 그런 기분이 들었다. 매사 충실했지만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잃어가는 기분. 그래서 더 악착같이 굴 때가 있었다.
[ 날짜 없음 / 장은진 ]
오늘의 젊은 작가 14권. 장은진 장편소설. 긴 겨울이 계속되는 기이한 재난을 배경으로, 모두가 떠나 버린 텅 빈 도시에서 살아가는 연인의 하루를 다채로운 감정과 대화 들로 채워 넣은 장은진식 고립형 재난 로맨스다.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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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오늘의젊은작가' 시리즈! 저는 이 시리즈의 책들을 다 읽었는데 그 중 가장 좋았던 책이에요. 책 내용 중에도 '회색인'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정말 스토리가 '회색빛'이에요. 온 세상이 회색인데 그 속에서 너와 나 만은 분홍색인 그런 느낌이랄까요. 문체도 간결하면서 쉽고, 구성 자체도 어렵지 않아요. 저는 하루만에 다 읽었는데 너무 좋아서 친구들한테 선물도 했답니다^__^ 눈이 많이 오는 한겨울에, 외딴 섬처럼 이불 폭 뒤집어 쓰고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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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렇게라도?”
“네.”
“왜요?”
“하고 싶은 게 아직은 많으니까요.”
“뭔데요?”
“뭐든, 제대로요.”
“어쩌면 우리는 이미 끝을 경험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는지도요. 우리가 상상하는 거랑 달라 지금 이 순간과 상황이 그것인지도요. 오늘 그게 오는 것도 끝이지만, 오지 않고 이런 끔찍한 상황으로 내일이 시작된다는 것도 끝일 거예요. 이래저래 끝.”
“어느 쪽이 나을까요?”
“내일이 오는 게 낫지 않을까요.”
“왜요?”
“뭐라도 해 볼 수는 있잖아요.”
“뭘요?”
“뭐든요.”
[ 해가 지는 곳으로 / 최진영 ]
신작 『해가 지는 곳으로』는 최진영이 최초로 선보이는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은 혼란의 시기. 감염된 사람들은 삽시간에 죽어 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끝 모르는 여정을 떠난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동생 미소를 지키며 맨몸으로 러시아를 걸어 온 도리는 밤을 보내기 위해 머물던 어느 마을에서 일가친척과 함께 탑차를 타고 세계를 떠돌던 지나와 만나게 되는데……. 타인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모든 감정이 죽어 버렸다고 생각한 세계에 나직하게 울리는 사랑의 전조. 재앙의 한복판에서도 꺼지지 않는 두 여자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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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오늘의젊은작가' 시리즈222 사실 위의 <날짜없음>이랑 이 <해가 지는 곳으로>가 젉음작가 시리즈 TOP2예요, 저에게는! 인간적인 삶이 모두 멸망한 곳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간다움'인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저는 이 소설을 읽고 딱 한 문장으로 정리했어요.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나를 사랑해서, 우리는 서로 보고싶은데, 이 마음을 전달 할 방법도 용기도 없어.' 이미 많이 유명한 소설이지만, 그만큼 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드려요. 한 문장 한 문장이 다 너무 좋았어요. 사랑과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관계성에 대해 담담하게 말할 줄 아는 최고의 작가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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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 싶어서 나는 울었다. 숨이 가쁘고 심장이 아프도록 오래 울었다. 차오르는 그리움을 참고 살았다. 이렇게 터져 버릴 게 두려워 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멀리했다. 주먹으로 머리를 내려치며 울다가 무서운 생각에 몸을 일으켜 앉았다. 지금처럼 어느 날 갑자기 깨달으면 어쩌나. 이제 지나는 없구나. 아무리 기다려고 만날 수가 없구나. 저절로 알게 되면 어쩌나.
[ 모르는 사람들 / 이승우 ]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인생의 원리,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도 피할 수 없는 오해와 충돌, 나를 쥐고 흔드는 알 수 없는 시선… 작가가 바라본 세상과 그 속을 살아가는 인물들에게는 알 수 없는 것투성이다. 지난 몇 년간의 '시대의 간섭'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 현실의 부조리와 기이함을 넘어설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으리라. 일종의 무력함과 '자율적이지 않음' 속에서 작가가 그려낸 작품 속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덟 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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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작가님의 <사랑의 생애>를 한 3번정도 읽기를 시도하다가, 이거 하나만 읽지 말고 다른 책도 읽어보자!해서 읽게 된 소설입니다. 제 친구 중 한명이 이승우 작가님을 너무 좋아하길래 궁금해서 예전부터 읽어봐야지,하는 생각은 했지만 계속 뒤로 미루다가 이제야 친해지게 된 작가님인데 이 소설집 하나로 반했어요. 단편소설을 엮은 소설집이랍니다! (제가 늘 얘기하는 거지만 단편소설은 길이가 짧기 때문에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읽으실 수 있다는 장점!) 제가 생각하는 이승우 소설의 특징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인간성을 설명할 줄 아는 거예요. A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A-1, A-2뿐만 아니라 B,C에 대해서도 말한다는 것. 그 점이 가장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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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두려운 게 아니에요." 그녀는 입을 열었지만 곧 닫고 말았다. 그녀가 하려고 한 말은, 당신들이 아니라 당신들을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무엇인가가 두렵다는 것이었다. 그 무엇인가가 당신들뿐 아니라 세상에 대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한다는 것이었다. 내 안의 두려움이 내 밖의 모든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한다, 그래서 문을 열지 못하게 한다, 그것이 문제다, 라는 것이었다.
< '넘어가지 않습니다' 中 >
[ 카스테라 / 박민규 ]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특이한 상황과 인물 설정, 감각적이고 신선한 문체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는 작가 박민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생에 훌리건이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시끄러운 냉장고와 동거하는 자취생('카스테라'), 링고 스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떠나는 우주여행('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집안이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 지하철의 '푸시맨'이 된 고등학생('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등, 제목과 설정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톡톡 튄다.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지구 밖으로 뻗어가는 파격적 상상력, 이를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문체와 유머 등, 박민규라는 작가의 개성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단편집이다.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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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든 생각 : 와 짱 신기해... 이것도 역시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인데, 진짜 신기해요. 이거는 정말 다들 읽어보셔야 이해가 갈텐데.. 스토리도 신기하고 주제도 신기하고 흐름도 신기하고 분위기도 신기하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 = 남들한테 <카스테라> 속 단편들 줄거리 설명하기ㅎ 평범한 직장인이 갑자기 너구리가 되고, 아버지가 기린이 되어 지하철 의자에 앉아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오리배를 타고 외국으로 떠나고.. 통통 튀다 못해 펑펑 터지는 스토리 라인과 개성이 돋보이는 소설들이에요. 그래서 읽는 내내 지루함 없이 유쾌하고 즐겁게 읽었어요. 일반적인 소설들에 지치신 분들이 읽으시면 약간의 휴식도 되고, 신선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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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지구는 진짜 돌고 있어요. 그러냐? 이렇게 지구가 도는 게 느껴질 땐 말이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뭐가? 그러니까... 정말 우주에서... 행성 위에서 살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곳에서... 왜 고작 이따위로 사는 걸까, 라고요.
<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中 >
[ 사생활의 천재들 / 정혜윤 ]
작가님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풀어내신 책이에요. 인터뷰집은 아니고, 각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정혜윤 작가님이 앞뒤로 보충을 하고, 본인의 이야기까지 더해 주시는 패턴이에요. 이 책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친구가 니가 읽으면 좋아할 것 같다고 추천해준 책인데 너무 좋아서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고 소장용으로 한 권 더 샀을 정도예요. 내용이 알차고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도 많아서 읽은 게 후회되지 않았어요. 좋은 문장들도 많아서 독서 노트 정리할 때 살짝 힘들었을 정도.. 책을 읽다보면 책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 속에 나오는 전문가들은 정말로, '일의 천재들'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대해서 천재인, '사생활의 천재'라고 느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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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민의 무게는 깊어도, 네 고민의 중심이 끌어 앉히는 힘은 막강해도, 너는 ”에구, 그래도 어떻게 좀 움직여보자.“라고 말하는 듯했어. ‘곰처럼 무거워도 나비처럼 난다’라고나 할까? 고민은 무거워도 행동은 가볍게. 거창한 질문 앞에서 우리의 행동은 사소한 것부터. 이것이 한 점 중심에서 네가 출발할 수 있었던 이유야.
우린 확신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야. 자유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지. 자신의 삶이 하나의 알리바이(이 세상은 어떻게 해도 변하지 않는다는)에 불과하길 원치 않으니까.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작. 삶과 화해하지 못하는 인물들의 자살을 도와주는 자살안내인이 화자로 등장한다. 화자의 고객으로 '유디트'를 닮은 세연은 형제인 C·K와 기묘한 삼각관계를 이룬다. 정주하지 못하고 부박하는 삶을 사는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황폐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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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우리의 사랑 김영하 작가님(하트) 저는 김영하 작가님의 모든 소설을 다 읽었는데요(덕후인증) 작가님의 장편소설 중엔 이 책이 제일 좋았어요. 자살안내자라는 설정도 너무 천재같지 않나요? 각각의 사람들이 평상시에 '자살'이라는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저에겐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줬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가 마냥 극단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보기도 했어요. 김영하 작가님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해준다는 거예요.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한참을 더 되새기게 해준다는 점. 여러분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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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아무것도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이 무슨 거창한 이유를 가지고 그러는 거 같지만 아냐. 어쩌면 그날의 퍼포먼스 때문이었을지도 몰라. 십 년이 넘게 해오던 동안 난 내가 진짜 예술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날 문득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을는지도 몰라. 단 한 번도 나를 들여다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어디론가 계속 도망치고 있는 기분으로 나는 평생을 살아왔던 느낌이었어. 여기가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나는 이러저러한 것들로부터 계속 도망치고 있었던 거지."
# 시집
( 시집을 추천드리는 방식 : 난이도 / 좋았던 시 구절 )
[ 아마도 아프리카 / 이제니 ]
L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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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말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하고 사랑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랑한다.
( 페루 )
=
나의 없는 꼬리는 어느 하늘을 향해 날고 있을까
어제의 나를 잊고 새사람이 된다는 건 무슨 뜻일까
풍경은 뒤로 밀려나기 위해 끝없이 펼쳐진다
사라지기 위해 죽어가기 위해 다시 태어나기 위해
( 처음의 들판 )
[ 지금 여기가 맨 앞 / 이문재 ]
L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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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하지 못한
입이 내놓지 못한 말
마음이 다가가지 못한 말들
다 하지 못해 손을 떨고 있다.
예감보다 더 빨랐던 손이
사랑을 잃고 떨리고 있다
( 사랑이 나가다 )
=
서정시를 읽기 힘든 시절
친구를 묻고 돌아올 때마다
망자들이 남긴 유언이 이명처럼 들려왔다.
"너는 강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살아남았기 때문에 너는 강해져야 한다."
그러자 나는 내가 두려워졌다.
서정시를 기억하기 힘든 시절
강해지려면 내가 더욱 민감해지고
더욱 민첩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 그 많은 사실들, 그 많은 의문들 )
[ 책기둥 / 문보영 ]
Lv.2
-
누군가 행복했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른 누군가 슬퍼지고 있었고
( 지나가는 개가 먹은 두 귀가 본 것 )
=
겉으로는 침착하지만 깜깜한 밤보다 비 오는 대낮을 무서워할 정도로 겁이 많았는데
언제나 정신은 똑바로 차리려 했다.
밤이 왔을 때, 그리고 무언가 대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조차 입을 다물었다.
( 무단횡단은 왜 필요한가 )
책을 읽고 추천글을 쓰기 위해 고르다가 새삼 또 느꼈던 건, 현대 한국 문학은 최고다.. 특히 여성작가님들 최고다.. 오랫동안 서양고전소설에 박혀 있던 저를 쑤욱 하고 꺼내서 새롭고 신선한 숨을 쉬게 해주었던 책들이에요. 요즘도 한국 문학을 꾸준히, 열심히 읽고 있는데 늦지 않게 한국문학 두번째 추천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외국문학7:한국문학3 이던 비율을, 적어도 6:4로는 만들고 싶은 작고 소중한 마음.. 독서 편식이 나쁘다곤 하는데 저는 편식까진 아니예요...!^_ㅠ 저는 국문학이 아닌 문학창작을 공부해서 그런지, 한국어로 쓰인 한국 문학을 볼 때 유독 문체와 분위기를 꼼꼼히 따지면서 읽어요. 그래서 그런지 추천드리는 책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그 두 부분이 특출난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요^0^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글에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꼭 알려주세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도 안 좋은데, 집이나 도서관이나 카페나 서점 등등..에서 즐겁고 쾌적한 독서하세요! 하트!
지우지 말아줘ㅠㅠ나 나중에 볼래 고마워!!
추천 고마워!!
추천 고마워!!
아 너무좋다 꼭읽어볼게 글 지우지말아줘!
우와아 고마웡 ㅎㅎㅎㅎ
책 읽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안그래도 요즘 책 읽고 싶었는데 추천 고마워! 잘 읽을게ㅠㅠ
고마워 :)
한국문학 좋아하는데 고마워!
우연히 서치하다가 왔는데 책 추천 고마워! 혹시 네가 시간이 된다면 인문쪽도 추천해줄 수 있어? 경제나 사회 정치쪽!!
맞아여 한국현대문학은 여성작가님들이 최고..
글이 엄청 정성스럽다 추천 고마워
덕분에 편혜영 작가 알게됐고 지금은 그 작가분의 선의법칙 빌려읽고있어
다른 책들도 읽어볼게 댕큐~~
고마워
나 맨날 추천해준 책 산다 ! 항상 고마워
따흑,,너무 고마워 항상 고마워 이번에도 잘 읽을게!!
책 읽고싶어서 검색 하다가 2개 골라서 빌렸어😊😊😊고마워
책 추천 고마워!♡
고마워
한국 소설 찾다가 이 글 읽었는데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 감사합니다
고마워!!
추천 고마워!!
고마워!!!!!! ㅎㅎㅎㅎ
추천해준 책 모두 다 읽었다 ,, 어서 와서 다른 책도 추천해조 ,.,TT
오늘 도서관가서 책기둥이랑 날짜없음 두개 빌렸다ㅎㅎ나중에 나머지도 읽어봐야지
추천고마워💛
와 고마워 !!!!
너무너무 고마워 글 읽어보니까 진짜 읽고 싶다...
책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