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x6wtmERdrw?si=gtl1MBIbrySZSk3V
이란 하면 어떤 경기가 떠오르십니까?
전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예선 아르헨티나vs이란전이 생각납니다
브라질월드컵하면.. 메시가 결승전에서 버저비터 골로 지면서 독일의 우승트로피를 처연하게 바라보던 장면,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이기며 세계축구사에 가장 경악스러운 사건을 만든 장면, 수아레스의 이빨, 코스타리카의 돌풍, 홍명보의 으리와 알제리전 대참사 등 많은 일들이 떠오릅니다만..
저는 이 경기가 브라질월드컵의 백미이자 명승부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에선 낮은 체급의 팀들을 찍어누르며 깡패노릇하는 이란.. 하지만 월드컵 본선,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는 유럽이나 남미 강호들 앞에선 철저히 변신을 하죠
‘안티풋볼’ 논란이 생길 정도로 웅크리고 있다가 역습을 취하는.. 이른바 노잼축구로 악명높은 이란인데요
이 경기만큼은 노잼이 아니라 대유잼이었습니다
계속 이란 문전을 두드려보지만 이란 특유의 늪축구에 허우적거린 아르헨티나
그리고 잘 방어하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아르헨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란
경기 내내 결정적이고 위협적인, 골과 다름없는 찬스는 오히려 이란이 더 잘 만들어낸 경기였습니다
그렇게 0-0 무승부로 끝나나 싶던 경기 막판.. 메시의 왼발, 그리고 버저비터..
축구가 꼭 골이 팡팡 터져야 재밌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경기였습니다. 딱 한 골이지만 정말 축구의 묘미를 잘 느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링크 걸었으니 다시 보실 분들은 보세요. 영상으로 정리 잘 해놨습니다
알리다에이+아지지가 반코트 접으며 2-6으로 줘패던 시절부터(후반에만 0-5) 아즈문 타레미에 이르기까지 정말 징글징글하게 우리를 괴롭혀온 이란
높고 거칠고 강해서 두려운 상대지만 이젠 경외감도 드네요. 싸우면서 정들듯이..
암튼 우리도 요르단전 최대한 가뿐하게 이기고 이란 맞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첫댓글 2004년 중국아시안컵에서 8강에서 이란한테 3대4로 졌던 게 가장 기억나네요. 그때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는데 골이 진짜 많이 터져서 우리나라 진 거랑은 별개로 축구의 재미를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이란 진짜 잘하고 무서워요
우리나라가 몇년동안 고통받던것 일본도 한번 느꺄본것 같아서 좋네요
결승에서 만나 그간 복수 하고 우승하면 좋겠네요
전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가 6실점으로 발렸을 때랑...케이로스 주먹감자요
전 이란한테 질때가 일본보다 더 기분나쁜 적이 많았던거 같아요..
덕분에 잘봤습니다.
이거 기억납니다 풀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철저하게 조직력으로 강팀을 대하는거보고 정말 조직력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강인이 메시처럼 활약해주길~~~넘 바람이 과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