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의 주인공 홍수환입니다. 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에서 챔피언이 된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더반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대전에서 세계챔피언 획득 40주년 기념식을 치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도와주신 대전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전 5기의 영원한 챔피언으로 불리는 홍수환 챔피언이 지난 4일 오후 6시 용전동 마리엘 웨딩홀에서 열린 홍수환 세계 챔피언 획득 40주년 기념식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권투위원회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한 홍수환 회장은 “오늘 기념식을 계기로 앞으로 복싱을 통해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부활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특히 “좋은 선수를 많이 키워내 복싱 월드컵에서 꼭 승리하겠다”며 “아마추어선수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후배들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일본 복싱계는 현재 세계 챔피언을 8명이나 배출했다”며 “우리도 보다 더 활발한 복싱 비즈니스 활동으로 일본을 따라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회장 임기 4년 동안 70년 역사의 복싱계를 활성화시켜 복싱의 부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오는 11월 중순 충무체육관에서 대전시민들을 모신 가운데 4전 5기의 영원한 챔피언 홍수환 40주년 기념 행사와 더불어 세계 타이틀 매치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대전시와 시교육청, 대전시체육회, 대전시생활체육회,관공서, 기업, 개인, 후원회 등에서 적극 협조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챔피언 역사관과 권투 체험관을 운영해 복싱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복싱의 미래 비전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챔피언 동료들을 초청해 팬 사인회 등 이벤트를 벌일 것”이라며 “아놀드 테일러, 페르난도 카바넬라, 헥토르 카라스키야, 유명우, 장정구 선수 등 국내외 선후배 동료들과 챔피언의 가족 초청 행사를 열고, 4전 5기 영원한 챔피언 40주년 기념 퍼포먼스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동료 챔피언 초청 이벤트에서는 국내 정상급 연예인 축하공연을 펼치고, '4전5기 신화의 주인공 홍수환을 만나다'를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토크쇼도 준비중”이라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홍 회장은 “이날 행사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세계 타이틀 매치전이 장식할 것”이라며 “헌신적으로 도와주시는 최영수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이사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