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의 창작발레
Ballet Turning Circle(발레 터닝 써클)
신작 <우주 그 영원의 순환 - 강강술래>
뉴욕에서 먼저 인정받은 안무가, 한칠의 9년만의 한국 공연
강강술래로 변신한 컨템포러리발레의 정수!
뉴욕과 호주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안무가 한칠(46. 韓七)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Ballet Turning Circle(발레 터닝 써클)의 공연이 3월 27-29일(목-토),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공연된다. 한칠은 국립국악원무용단, 국립발레단 등 국내 활동과 미국세인트루이스발레단과 뉴저지발레단, 호주 링크댄스컴퍼니 객원 아티스트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안무가이자 무용가이다.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을 모두 아우르는 경력의 소유자인 그가 1999년 국립극장 공연 이후 9년 만에 한국 공연을 갖게 되었다.
발레 터닝 써클에서 선보일 이번 작품은 최근 3년 동안 호주 이디슨 카운 대학(Edith Cowan Univ.)에서 석사 과정의 논문을 바탕으로 만든 동양적 사상과 현대무용, 발레의 다양한 장르적 특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창작발레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한칠은 그간 동양적인 주제를 컨템포러리발레를 표현함으로써 미국과 호주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안무가로서 내면적 세계를 깊이 있게 성찰해가는 강점을 가진 그의 이번 작품 역시 그런 맥락에서 동양적 사상과 움직임을 클래식 발레와 접목시켜 현대 창작발레로 탄생시킨 컨템포러리 강강술래이다. 원을 통해 이원적인 삶의 이치를 표현하는 본 공연은 각 장마다의 색다른 느낌을 빠른 템포의 진행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특히 무대 바닥을 뒤덮는 천의 사용을 통한 움직임, 호주와 유럽을 주 활동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브라들리 길 크리스트(Bradely Gil Christ)의 피아노 연주, 한국 가곡의 첼로 연주 등이 시선을 고정 시킬 것이다. 발레 공연과 아울러 공연 기간 동안 “존재를 위하여”라는 타이틀로 로비에서 박정숙(계명대 교수) 화가의 그림 전시회도 함께 이루어져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예 매 : 티켓링크(1588-7890), 인터파크(1544-1555)
문 의 : IAM 02)928-2065, 017-572-7301
관람료 : S석(일반)/3만원, A석(학생)/2만원
1. 공연개요
공연명 : 우주 그 영원의 순환 - 강강술래
일 시 : 2008년 3월 27일(목), 28일(금) 오후7시30분, 29일(토) 오후3시30분, 7시30분
※PRESS 시연회 : 3월 26일(수) 오후4시
장 소 : 서강대학교 메리홀
주 최 : Ballet Turning Circle(한칠 발레단)
기 획 : IAM(International Arts Messenger)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마이다스
안무 및 연출 : 한칠
출 연 : 김재희, 백두산, 이상로, 조춘엽, 이누리, 원주연, 이민정, 김혜선, 김동우, 브라들리 길 크리스트(피아노)
무 대 : 전종권
의 상 : 김시내
관람료 : 일반/3만원, 학생/2만원
예 매 : 티켓링크(1588-7890), 인터파크(1544-1555)
문 의 : IAM 02)928-2065, 017-572-7301
2. 작품 특징
강강술래는 원래 보름달 아래서 여성들만이 출 수 있는 춤으로 추석과 보름날에 추었으며, 남자들은 추는 것조차 볼 수 없는 특이한 한국 여성들만의 영적인 춤이다. 인간의 삶과 죽음의 표현을 원무를 통해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표현 하고 있는 이 춤은 컨템포러리 발레로서 새롭고 아름답게 강강술래의 의미를 되살리면서 표현된다. 이 작품은 원을 통해 이원적인 삶의 이치를 표현하고 있다. 강강술래의 원의 시작과 끝의 연결 의미는 삶과 죽음이다. 그리고 그것은 해가 뜨고 지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이렇듯 강강술래에서 원이 반복적으로 만들어지는 동안 달빛은 신비스럽게 하늘과 땅을 비추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이 작품은 신선한 창작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작품을 ‘강강술래’라는 타이틀 속에 집약시켜 우주의 순환의 원리를 통해 인연과 윤회라는 불교적 삶의 바탕을 함께 두었다. 각 장은 소품형식으로 짜여져 있는데, 그것은 관객들에게 각장마다 색다른 느낌의 춤의 테크닉과 내용, 감정 등을 감상하면서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에 다양한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고, 그 의미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이다. 그것들은 보름달이 뜨는 과정 속에 보여 지는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고, 보름달이 절정에 이를 때 결국 강강술래를 추는 것에 모두 함축된다.
3. 프로그램(작품소개)
- In the garden of soul
땅 끝에 한 점이 움직인다. 그 점은 뿌연 안개 사이로 조금씩 그 모습을 들어 내 보이고, 그 모습과 기운들은 우리를 미지에 우주 공간으로 차츰 이끌어가고 있다.
- Dusk
달이 땅에 내려오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저 달은 차갑고 슬픈 듯이 아름답고도 쓸쓸한 듯이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오늘 그 빛 소리에 외롭고 적막한 가슴을 녹일 것이다.
- Forest night
달빛은 서서히 깊은 산속에 모습을 드려내 보이고 있다. 그 숲 사이로는 달빛이 다양한 숲속에 모습을 그려내고, 그 곳에 있는 이야기를 비춘다.
*풍경 정령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와 귀신들에 어우러짐은 우리의 눈을 밤의 숲으로 인도하기 시작한다. 고요한 달밤에 귀신들은 밤 소풍을 가고, 그곳의 풍경들은 달빛에 반사되어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귀신들의 신나고 흥미로운 소풍길목에 묵묵히 혼자만의 깊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으니, 그것은 오늘 우리들의 마음에 나무이다.
*호수와 어둠 달빛은 더 높이 떠올라 산을 넘어 깊은 호수를 비추고, 물결위에 비쳐진 호수의 아름다운 달빛은 깊은 그림자를 드러내 보이고 아름다운 밤빛은 물결을 더욱더 눈부시게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그 곳 아름다운 달빛은 여인이 되어 어둠에 시련과 아픔으로 울고 있다. 아름다운 숲속에 그 빛깔들은 부서지고 파괴되어 순식간에 우주에 아름다움을 어둠속으로 밀어 넣는다. 달빛은 아름다운 빛에 가려진 모순을 찾아내었다.
- Truth hope
저 달을 향해 끝없이 소망합니다. 저 달을 보고 끝없이 절규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나를 받아주길.......아름다운 운 삶속으로 달려가렵니다. 그 희망의 존재는 달빛을 타고 살아납니다. 그들의 에너지는 우리를 희망과 즐거움이 있는 세상으로 인도 해갑니다.
- 그리움
님은 떠나갔습니다. 나는 당신이 없는 이 곳 숲속 호수에 당신에게 종이비행기를 날려 봅니다. 혹시 아나요! 이 종이비행기에 실은 나의 마음을 읽고 내 등 뒤에 당신이 서있을지… 그래서 나를 마음속 깊이 안아주고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될지, 그리고 우리가 그 옛날 추었던 마지막 탱고를 한 번 더 추게 될지, 너무너무 보고 싶은 내 사랑하는 님이 달빛을 타고 오늘은 잠깐이라도 내 곁에 내려올까? 난 그져 그려봅니다. 사랑하는 님이 오늘만은 이 달빛을 타고 내 곁으로 다가오기를.... 당신과 나의 현실은 다른 곳이지만 우리의 사랑은 이 우주 속에 영원히 함께 돌고 돌며 다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 The Turning Circle
땅은 온통 푸른빛으로 뒤 덥였습니다. 이 우주는 푸르고 푸른 달빛의 세상으로 공간과 시간을 덮었습니다. 우리는 하나 둘 달빛 속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어갑니다. 세상에 모든 것은 푸르른 달빛아래 아름다운 빛깔로 신명의 춤을 춥니다. 그 춤은 우리를 절정에 이르게 합니다. 우주는 푸른 빛깔들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모두 하나 되어 험난했던 삶을 뒤로 한 채 영원이 함께하는 춤을 춥니다. 우주의 빛과 신들린 우리의 몸짓은 오늘밤 하나 되어 이 세상을 돌고 돌며 춤을 춥니다.
-Explore
우주는 거대한 소리를 내며 폭발합니다. 우리의 육체는 저 우주 속으로 부서져 버리고 소멸 되었습니다. 다 지났습니다. 모두 먼 과거로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떠나갔습니다. 당신과 나의 삶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사라졌습니다. 우리 뒤에는 그저 남아진 발자국뿐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의 작은 점이 남아 있습니다. 그 커다란 우주는 이점 하나에서 부터였습니다.
4. 예술감독 프로필
1)학력
ㅇ서울예술대학 졸업 (1984)
뉴욕 엘빈 에일리 무용학교 수학. 데이비드 댄스센터, 뉴욕 콘서바토리 발레 스쿨, 브로드웨이 댄스센터 (1990-1995)
ㅇ호주 이디슨 카운대학 졸업(2006)
ㅇ호주 이드슨 카운 대학 대학원 (2006-2007)
ㅇ호주 이드슨 카운대학 대학원 졸업예정(2008)
2)경력
ㅇ 국립국악원무용단(1987~ 1988)
ㅇ 국립발레단(1989~1990, 1996~1998)
국립발레단 아카데미, 서울예술대학,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1997-2004)
ㅇ미국쎄인트루이스 발레단(1994~1995) 뉴저지 발레단(1995) 등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1990~1995)
ㅇ 캘리포니아 누보 쳄버 발레단 게스트 아티스트 (1994~2006)
ㅇ 한칠 발레아카데미 원장(2002-2004)
ㅇ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 시즌 게스트 아티스트(2006 시즌)
ㅇ 2008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전통예술원 출강 예정
3)주요 활동 실적
1993 9월 한칠 발레 콘서트 (뉴욕 콘서바토리 발레 스쿨) 안무 및 출연
1994 2월 뉴 코리아 그라퍼 온 포인트 (뉴욕 맨하탄 칼리지) 안무 및 출연
1994 6월 캘리포니아 누보 쳄버 발레단 게스트 아티스트 (LA 플러튼 칼리지) 안무 및 출연
1994 6월 괌 초청공연 안무 및 출연
1996 10월 국립발레단 중견 안무가전 (국립극장) 안무 및 출연
1997 국립발레단 해설이 있는 발레 (국립극장) 안무 및 출연
1998 5월 한국발레협회 안무가전 그랑프리 (국립극장) 안무 및 출연
1999 3월 한칠 발레 콘서트 (국립극장) 안무 및 출연
2000 5월 일본 푸구이 시 초청 게스트 무용수
2001 6월 미국 멤피스 한칠 발레 공연 안무 및 출연
2001 6월 캘리포니아 플레툰 칼리지 한칠 발레 안무 및 출연
2002 10월 국립오페라단 코지판투테 예술의전당 안무
2002 10월 이퇴계 탄신 500주년 기념공연 안동시민회관 안무 및 출연
2003 7월 기원 오페라단 게스트 솔로이스트
2003 9월 리 발레단 게스트 주역
2004 5월 서울시무용단 게스트 주역
2004 12월 강릉시민회관 안무 및 출연
2005 5월 호주 링크댄스컴퍼니 게스트
2007 8월 호주 이드스 카운대학 강강술래 안무 및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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