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오는 23일 ‘제25회 세계 결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국민들에게 결핵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우리나라 결핵퇴치를 위해 복지부가 발표한 '결핵퇴치 2030 계획' 결의 선언과 결핵관리사업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된다.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과 청계광장에서 진행하는 기념행사에서는 유시민 장관이 직접 엑스선 결핵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결핵퇴치를 염원하는 뜻으로 복지부 장관, 질병관리본부장, 대한결핵협회장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결핵퇴치를 위한 결의식과 함께 '희망의 천 띄우기'를 진행한다.
한편 ‘04년도 WHO 추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발생률과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07년도 활동성 결핵환자는 14만 2,000명으로 국민 341명당 1명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신환자로 신고된 결핵환자는 3만 5,361명(인구 10만명당 73.2명)으로 2005년보다 92명이 증가(0.3%)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층에서 결핵 신환자율이 가장 높았고(인구 10만명당 167.0명), 다음으로 20대의 신환자율(10만명당 88.3명)이 높은 후진국형 결핵환자 분포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도 사망통계에 의하면 2,893명(인구 10만명당 5.9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으며, 연령별 사망 순위에서도 20~30대 경제활동 인구의 10대 사망 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10위, 40~50대에서는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여성의 사망 원인 중에서는 8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2006년부터 ‘결핵퇴치 2030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결핵환자 치유율 향상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체계(PPM:Public-Private Mix)'운영 사업에 착수하며, 2007년에 시범 실시하여 2010년까지 79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민간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는 폐결핵 환자들의 복약 확인, 상담, 교육 등 추구관리를 공공부분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BCG백신 생산시설 현대화, 국가결핵관리 영상정보처리 시스템(PACS)운영 등의 사업은 2006년에 이어 계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