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지역에서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협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해외(대만)여행을 가게 되었다.
전에 태국 갈 때 배행기가 타이베이(수도)에 들려 간적이 있지만 대만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중국대륙에서 모택통 지지자들(중국 공산당원)에 밀린 장계석의 국민당 망명정부가 세운 나라로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의 우방국이였다.
국토는 경상남북도와 비슷하며 인구는 약 2,300만 정도로 1인당 GNP가 20,000달러로 우리나라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IT강국으로 중소기업이 탄탄하여 외환보유고가 많아 우리는 IMF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그러한 경험도 받지 않고 세계 경제의 경기 변동에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은 튼튼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 강한 작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모태통 공산당에 쫓겨나온 장계석 국민당 초기 정부 때는 살벌할 정도로 인권을 유린하고 간첩으로 의심 받으면 총살까지 하는 독재 정권이였다고 한다.
이제는 민주화되어 중공의 오성기를 들고 흡수통합을 외쳐도 괜찮다고 한다.
타이완은 영토도 작고 자원도 풍부하지 않고 우리처럼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대기업들도 많치 않은데
어떻게 경제수준이 이렇게 높을까 궁금했는데 이번 여행 때 가이드의 안내로 궁금했던 것이 좀 풀린
느낌이다.
역사적으로 타이완 섬에는 말레이, 인도네시아 계통의 원주민이 거주했으나 네덜란드 시민지를 거쳐
청나라에 예속 되면서 중국본토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너와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마을을 이루었다.
청일 전쟁의 패배로 청나라는 일본과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1895년-고종32년-4월) 청나라로부터 조선의 독립(불간섭)과 타이완을 일본에 할양하고 그 당시 일본의 4년분 세출 예산에 해당되는 2억냥을 일본에 배상금으로 지불하게 된다.
이로써 타이완은 1895년부터 1945년 2차 세계대전 패배때까지 일본의 실질적 지배하에 있었다고 본다.
공산당에 밀린 장계석 국민당 정부는 1949년 본토의 온갖 문화제와 보물들을 가지고 지지자들과 대만으로 건너와 망명 정부을 세우고 일본사람들이 남겨두고 간 기업들과 인프라시스템을 바탕으로 튼튼한 경제구조를 갖추게 된다.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시모노세키 조약 후 조선은 물론이고 동남아나 중국(청나라)을 식민지화 하기위한 전초기지 역활을 했다고 본다.
아직도 일제시대 흔적(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대만사람들은 지금도 일본과 우호적인 것처럼 보인다(저의 경우 미디어를 통해 대만에서 반일 시위를 본 기억이 거의 없음)
대만의 지형은 한반도처럼 동고서저로 동쪽에 남북으로 긴 산맥이 늘어져 있고 3,000미터 이상의 높은 산들이 10개 이상 되며 최고 높은 산은 옥산(玉山)으로 3,900 몇미터라 한다. 이번 여행은 수도 타이베이와 인근 주변으로 타이베이의 국립 고궁박물관, 타이베이101 전망대(101층), 신베이시 도예 박물관, 타이베이 시민의 주말 휴식처인 양망산온천, 용산사(龍山寺)야시장, 북쪽 해안가의 기암괴석과 화석지대, 타이베이 남쪽 광산촌 등 다녀왔다.
단체여행이라 친목도모가 중요해 하루만이라도 혼자 자유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중국 음식도 맛보며 자그만 나라지만 공유어인 베이징언어를 비롯해 세 가지 언어를 쓰고 있으며 주로 한족(하카족, 본성인, 외성인)으로 2%정도의 13개 소수민족 구성된 다채로운 나라이다.
기독교는 4.5%에 불과하며 90%이상이 불교, 유교, 도교를 종교로 하고 있다고 한다.
타이완하면 차가 유명한데 전국에 다원이 많이 있으나 가 볼수는 없었다.
혼자만의 자유여행이나 가족끼리 다시한번 여행하고 싶은 곳이라 생각한다.
도자기 박물관 여러작품들(아래)
유황온천
58도 고량주
야시장서 마장하는 사람들 갖가지 먹거리와 신선한 과일들(아래)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수쿠터 도로에 전용주차장(우 아래)
옛 탄광촌을 관광명소로 탈바쿰한 쉬펜(十分) 수도 타이베이(坮北)서 기차로도 갈 수있네요
철로 바쿰 장치
관광 열차
소원 적어 하늘로 날림
저도 해봄 롬메이트와
열기구원리로 멀리 소원 싣고 날라감
첩첩 산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침일찍 시원한 시간을 이용 운동하는 타이베이 시민들
안심되겠네!
대만 북동부 어느 항구
새만금 방조제 죄측아래가 변산반도
첫댓글 아흐....사시는 것처럼 사시네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좋은데요.업무상 대만에 일년에 2~3회 6여년을 다녀도 여러군데 못가게 되더라구요. 남쪽에 가볼 시간이 될려나?
좋은 곳이지요 1987년 대회참가차 10일간 머물었고 그쪽의 지도자 제안으로 이민갈 뻔 했던 곳입니다.
문화대학 방향의 공원 도로변에 솟아오르는 온천수, 야시장에서 먹어본 코브라탕, 총각인줄 알고 자기가족에게 소개하고 나에게 시집오겠다고 1년간 편지하던 엔젤이라는 이름의 예쁜 여대생, 3년을 봐야 다 구경한다는 박물관의 유물, 소인국, 옥이 유명한 화련, 무더운 8월에도 오리털파카를 파는 가게, 우리나라 인디언담요를 좋아하는 나라.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