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구적 자유 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의 지원을 위해 파병된 한국군 동의부대 5진(부대장 중령 김용득)이 지난 7월 27일 11만번째 환자를 진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이는 지난 5월 10만명의 진료기록을 수립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동의부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여 인술을 펼쳐 아프간 현지주민과 동맹군들에게 '생활의 시작과 끝'임과 동시에 '삶의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도형내과군의관이 현지인을 진료하고 있다
동의부대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 개원된 레벨 I급 야전병원으로 지난 2002년 2월에 최초 개원한 이후 동의 4진까지 키르키즈스탄 마나스 공군기지에 레벨 II급 병원을 운용하였고 현재 동의부대 5진은 올초 2월 27일 한국을 출발, 3월 5일 병원을 개원한 후 현재까지 바그람의 동맹군 및 현지주민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지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병원 출입간 3 Check Point 검문검색시스템을 적용하여 유사시의 테러에 대비하는 한편, 해병대의 철두철미한 검문검색과 경계제공으로 최상의 진료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1차 검문검색을 담당하는 현지군벌들이 환자진료시간 내내 환자들의 질서유지와 검문검색 업무를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보수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국병원 부대장이 미군(TF-325)병원과 긴밀한 협조와 실무차원의 타당성에 대한 관련근거 제시로 월보수를 병원에서 위임받아 지급하게 함으로써 정상적인 임무수행을 유도하여 미군 및 한국병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임무수행하도록 조치하는 등 최상의 의료지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방군의관 서상훈대위가 현지인어린이에게 침술처방을하고있다
동의부대의 11만명 환자진료 기록은 단순히 의료지원 활동만으로 달성된 기록은 아니며 부대장과 전 장병이 땀흘려 일구어낸 보람의 결실이기도 하다. 부대장이 현지 어린이를 직접 이발해주고 군의관은 진료시간 이외에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더욱 정성껏 치료를 해주고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재진권을 발급하여 완전한 치유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등 한국병원의 이미지는 현지인의 아픔을 치료함은 물론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유할 수 있는 곳으로 “신비의 의술과 명약”이 있는 곳으로 통하기도 한다.
아울러 지난 7월 23일에는 동맹군 주간지(프리덤 워치)에서 한국병원의 홍보를 위해 비디오 촬영을 하였고 동맹군 최초로 단일부대 소개가 AFN(Armed Forces Network) 방송에 방영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다.
동의부대장 김용득 중령은 '11만명 진료'에 대해 “한국군 전 장병의 땀의 결실임과 동시에 고국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과 격려로 이루어진 성과”라며 남은 기간동안 더욱 매진하여 복귀하는 그 날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근무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