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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회 사드반대 김천 촛불집회(22.7.3/일)
https://youtu.be/Uil7FHaMPL4
구자숙님
7월 3일
867회 김천평화촛불집회
광장에 ‘작은책’ 안건모, 유이분님이 김천촛불을 취재겸 연대하러 찾아왔다.
“윤석열 정부가 사드기지를 정상화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교사들이 존경해 마지 않는 고 이오덕 선생님(일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등의 저자이기도 한)이 글쓰기 교육의 길로 나서게 된 계기는 일본 패망의 충격이었다. 그날도 아이들을 데리고 산에 송진을 채취하러 갔는데, 정오쯤 일본 천왕의 항복 방송을 들은 것이다. 그로서는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랏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가 막을 수 있나?”고 자주 들었던 말. 그 나랏님보다 높은 세계 최강 미국에게 어떻게 감히 이기려 들 것인가? 어쩌면 평생 우리는 이기지 못하고 끝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가 말하고 있지 않은가. 역사 속에 민중이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나오고 있음을. 그 어느 날이 오지 않을지 아님 예상보다 빨리 올지 우리는 모른다. 다만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아갈 따름이다.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헌신하시다가 먼저 가신 모든 분들. 가까이는 우리 이채구 소성리 봉정할배, 고 조영삼 열사 조현철 김판태 동지들을 생각하면서 묵념.
그리고 민중의 노래 투쟁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저녁도 못 드시고 나오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금속노조 구미지부에서 간식으로 빵과 음료지원해 주셨다.”는 오늘의 사회자 장재호 사무국장.
여는 발언은 이동욱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이 했다.
“평화”와 “날씨가 엄청 덥다.”는 말로 시작한다.
“사드 반대 집회를 한 지 867회가 되었습니다. 참 오래 되었죠. 횟수로는 7년째니까요. 처음에 이 김천역 평화 광장이 꽉 찼었는데 지금은 숫자도 많이 줄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혹시 모르고 안 나오시는 분들 있으시면 한 번쯤 조금 돌아봤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참석을 하고 왔다는데요. 스페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 같아요.
남과 북의 대화는 완전히 배제하고 한미일 정상들만 대화를 해서 한반도의 평화가 어떻게 구축이 가능할까요? 그건 평화가 아니죠. 평화를 가장한 긴장밖에 되지 않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진정으로 오려면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서 어떤 통일의 기조가 만들어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면 사드는 있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사드가 우리나라의 통일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안 됩니다. 그런데 왜 저기 있는지 모르겠어요. 미국의 이익과 일본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다 알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한반도 북핵을 막기 위해서 사드가 있다는 그런 헛소리 하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 많은 홍보도 해서 사드가 한시 바삐 우리 한반도에서 없어지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다 같이 우리 사드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끝까지 함께 투쟁해 갑시다.”
상주에서 온 노래하는 목수 신명섭님.
바람의 노래.
살면서 듣게될까 언젠가는
바람에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될까
꽃이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수가 없네
내가 아는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중략)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이 세상 모든것들을 사랑하겠네
“마지막 가사가 참 좋죠? 제가 올해 그러니까 작년에 환갑이었거든요. 손녀딸이 아홉 살이니까 저도 이제 나이 먹을 만큼은 먹었죠.
이 정도 세월 살고 보니까 어떤 일을 잘 성취하려고 하면 많은 공력과 시간이 들어가야 된다라고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우리가 지금 이 김천역 광장에 나온 게 5년이 넘었죠. 여러분이 아스팔트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10년이 될지 15년이 될지 아니면 그보다 더 빨리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건 이곳에 나오신 여러분들이 서로 정말 좋은 동지가 되고 친구가 되고 벗이 돼서 그래도 이 한 세상 살아가는 데 서로 힘이 되고 의지가 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됐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들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좀 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동요 메들리 들려드리겠습니다.”
바위처럼
유이분 대표님과 안건모님 두 분 인사.
직원은 한 명인 잡지사 대표인 유이분님.
“‘작은책’은 27년 된 잡지입니다. 세상에 소외되고 낮은 곳에 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글을 엮어내고 있거든요.
2017년도에 소성리 별빛 문화제도 오고 2017년 9월 9일날 김천 집회도 참석을 했었더라고요 제가 기록을 찾아보니까. 오늘 이 집회와 여러 선생님들 활동하시는 거 이런 거 취재해서 작은 책 8월호에 실으려고 해요.”
16년 동안 대표를 맡았던 안건모님은 지금 변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한다.
“그 전에는 한 20년 동안 버스 운전을 했고요. 여기 계신 분들도 그런 분들이 좀 있을 텐데 완전히 꼴보수였죠. 박정희가 우리나라 최고의 대통령인 줄 알았던 그런 멍청한 사람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작은 책을 보면서 약간씩 깨치기 시작했고 이 세상을 알았고 그 다음에 아 우리나라가 완전히 해방된 나라가 아니구나, 아직까지도 미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철저한 식민지 나라구나 라는 걸 늦게 깨달았습니다.
원래 ‘작은책’은 변산공동체 윤구병 선생님이 1995년도에 만든 책이에요. 전국에 아주 약한 이들 이런 아주 소소한 소식들, 집회가 좀 컸다가 이렇게 사그러지는 그런 것들을 좀 널리 알리자, 그리고 약한 노동자들의 소식 알리자 해서 만든 책이거든요.
지금 꽤 오래 버티고 있는 잡지입니다. 깨알 홍보를 하자면은 한 권에 오천 원입니다. 근데 책방에는 없어요. 신청을 해서 집으로 받아보는 형식이에요.
오천 원씩만 보태주시면은 작은 책이 미국이 물러갈 때까지 아마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그리고 유이분님이 민망해하며 노래를 불렀다.
중학교 때 음악 실기 시험을 보는데 63점을 맞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작은책’에 기타 모임이 있어 배우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못 모여서 한 2년 넘게 기타를 안 치다가 어저께 기타 코드를 한 번 잡아봤더니 손가락이 너무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서 살짝 두렵습니다. 제가 활활 타오르던 집회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그런 능력이 있어요.”
하고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불렀다. 목소리가 맑고 예쁘다.
밤 깊으면 너무 조용해
책 덮으면 너무 쓸쓸해
불을 끄면 너무 외로워
누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네
이 세상 사랑 없이
어이 살 수 있나요
다른 사람 몰라도
사랑 없인 난 못 살아요
다음 ‘세상은 요지경’ 신신애 씨 노래와 다른 노래.
성주군 소성리에 당신과 내가 이 세상에 던져졌네
이십여년 후에 아기 낳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다가 죽어 갈거라네
아침에 일어나서요 아홉시에 출근하고요 다섯시에 퇴근하면 월급을 준대요
얄팍한 월급봉투에 외상값 제하고 나면 또 기다리는 다음달의 월급날
인생은 동그랑땡 돈따라 왔다가 돈 다잃고 가는 곳 마음이나 편히 갑시다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세상은 요지경
“목소리가 참 곱죠? 낮에 또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많이 위안이 되는 그런 노래 같습니다. 출판사 이름은 작은 책 같은데 우리 민중들 속에 크게 크게 울림을 주는 그런 출판사가 됐으면 좋겠고 직원이 한 명이라고 그러는데 한 1년 안에 한 열 명으로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는 사회자 장재호 사무국장의 말.
어제는 서울에 몇 년 만에 많은 노동자들이 모였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 반,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우리 민중들 농민들 서민들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추경호 장관이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을 자제하라 이렇게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니 아마 노동자들이 더 열을 받은 것 같습니다.
다른 거 다 오르는데 임금만 안 오른다 이렇게 하면서 나온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권이 바뀌고 나서 사드 투쟁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소성리의 경찰 작전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정상화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여기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소성리 투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시간 나시는 대로 함께해 주시고 특히 월요일 아침에 우리 김천에서 진밭교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진밭교에 6시 반까지 오시면 되겠고요, 화수목 3일은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6시까지)함께 해 주시면 좋겠니다.”는 사회자의 말.
박석민 김천시민대책위 자문위원. 역시 날씨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회담 참석 이야기를 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 철학을 말을 통해서 문장으로 표현하는데 최근에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할 수 있나 하는 발언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얘기했다.
대표적으로 원전과 관련해서 “안전을 중시하는 이런 강박 관념 이런 사고는 이제 버려야 된다”는 말, 나토 갈 때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 앞에 얘기했던 “뭐 별거 있냐? 가서 정상들 얼굴이나 좀 익히고 그러고 난 다음에 차차 나중에 현안들 얘기하면 되지.” 등이 무책임하고 안보에 대한 무신경을 드러내는 거라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은 그 동안 있었던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들을 많이 하는 회의였던 것 같아요.
나토는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 집단이죠? 나토는 군사동맹이에요. 동맹이라고 하는 건 우적 개념이라고 하는 개념에 기초해서 잠재적인 전쟁 공동체를 동맹이라고 얘기해요. 이건 제가 얘기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국방 대학원 국방 용어 사전에 있는 얘기예요.
동맹은 뭐다 잠재적인 전쟁 공동체예요. 즉 동맹이 강화되면 어떻게 가요? 전쟁으로 가는 건 필연이에요.
따라서 동맹과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는 양립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집회 때 한미 동맹은 폐기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그냥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요. 왜냐하면 우리는 분단을 넘어서 통일로 가야 되는, 그래서 이 평화를 통해 이 평화를 디딤돌로 평화로운 통일로 나아가야 하는 이런 절박한 과제를 갖고 있는 그런 숙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동맹이 해체돼야 평화를 통해서 통일로 나가는 이런 과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거라고 그런 요구가 있는 거입니다.”
나토의 역사를 이야기했다. 나토는 1946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1949년에 나토가 왜 만들어졌냐 하면 전쟁을 일으켰던 독일이 패망하고서 4개 나라가 점령해서 지배를 해요.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이렇게 4개 나라가 지배를 하다가 48년에 (분할통치가) 끝나고 나니까 독일의 한복판인 베를린 전체를 서베를린을(옛날 서독) 소련이 다 장악하려고 마음을 먹고 그 어마무시한 소련군대로 이걸 봉쇄를 해요.
봉쇄를 하니까 나머지 3개국이 서 베를린에 군수 물자를 비행기로 나르고 이래서 여기를 나눠요. 그걸 겪으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이 소련의 확대 확장을 막기 위해서 뭔가 군사적인 대결을 하기 위한 구조체를 만드는 게 바로 나토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나토와 상대적으로 대응해 왔던 동유럽 쪽에(동유럽 쪽이 2차 세계대전 끝나고 난 다음에 많은 나라들이 사회주의 국가들이 되잖아요.) 사회주의 국가들 중심으로 해서 55년에 바르샤바 조약기구라고 하는 걸 만들어서 대립을 하죠.
나토와 바르샤
바 조약기구가 군사적으로 이렇게 대치해왔던 2차 세계대전 이후 1990년대까지를 냉전 시대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다가 89년 독일이 베를린 장벽 무너지고 통일되고, 소련이 붕괴하잖아요. 붕괴하면서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없어졌어요.
그러면 전 세계를 냉전 구도로 유지해 왔던 나토는 어떻게 돼야 돼요? 당연히 없어져야죠.
우리나라 역사도 참 힘들지만 유럽은 완전히 전쟁의 시대를 겪어 왔던 동네예요. 곳곳에서 민족 간의 분쟁, 나라 간의 분쟁 -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 장미 전쟁... 하여튼 전쟁을 했던 이런 동네란 말이에요.
이렇게 되니까 그런 문제를 좀 더 극복하려고 하는 노력들도 우리들 유럽의 힘으로 해야 된다 이런 요구들도 막 높아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코소보 전쟁이라든지 여러 내전에 유럽 국가들이 대응을 잘 못하고 나토가 개입하면서 나토의 지위력이 좀 더 높아지기는 했어요.
그러다가 2010년부터 나토가 전략 개념을 어떻게 세우냐 하면 ‘집단 방위’ 이렇게 세워요.
물론 1990년대부터긴 하지만 2010년에 구체적으로 새로운 전략이 공동의 적을 두기로 하는 거예요. 동맹은 적을 향한 전쟁을 준비하는 공동체라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나토의 적은 누구예요? 러시아죠. 이번 나토 회의에서는 러시아를 어떻게 규정하냐 하면 ‘유럽과 대서양 지역에서 심각한 도전 즉 적이다.’ 이렇게 규정하고 여기에 나토 지역하고 유럽하고 전혀 상관없는 중국이 들어가요. 중국은 유럽과 대서양 지역에 심각한 도전(적으로까지 못함).
중국을 억누르고 중국보다 훨씬 더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우위에 서려고 하는 게 미국의 지금 전략이고 목표란 말이죠.
지금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구축하려고 하는 이거에 바이든이 목매고 있는 것도 한미일 동맹이라고 하는 군사동맹체를 가지고 중국을 봉쇄하고 억제하려고 하는 게 지금 목표란 말이죠.
오바마 때부터 그렇게 진행을 해온 거고 2015년 12월에 위안부 굴욕 합의가 나온 건 미국의 요구였어요. 왜냐하면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려고 하면 한일 관계의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데 그러려면 가장 걸림돌 되는 게 한일 간에 위안부 문제 지금은 징용 문제 이런 거란 말이에요.
2012년 징용 문제는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에 따라서 집행을 해야 되는 문제로 돼 있는데 일본이 우리는 강제징용 없다고 얘기해요. 위안부 없다고 얘기해요.
이런 조건에서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을 나는 기대한다.’ 뭔 개소리여? ‘오늘로 한일 간의 안보 협력은 복원됐다고 나는 본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기시다가 ‘지금 복잡한 한일 관계에 대해서 정상적으로 회복하길 바란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 얘기는 뭐예요? ‘위안부 문제 복잡한 징용 문제 니네가 일본 요구대로 해결해!’
지금 우리나라는 이미 나토에 글로벌 파트너십이라고 하는 형태로 가입돼 있어요. 2012년에 가입됐습니다. 역사를 잠깐 얘기하면 2006년에 리가에서 회의할 때(당시 부시, 노무현) 나토 정상회담에 미국 부시가 ‘유럽 지역에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안보와 협력을 같이 할 수 있는 나라들을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가입시키자’ 안건으로 밀어놨는데 당시에 프랑스의 대통령 시라크가 ‘나토를 지구 동맹으로 만들려 하느냐? 안 된다.’ 반대했는데 이게 의제는 살아 있다가 2009년에 이미 나토하고 우리나라하고 군사 협력 관련된 협정도 체결하고 물밑에서 이 작업들을 쭉 해온 거예요.
그러다 2012년에 글로벌 파트너십에 뉴질랜드하고 같이 가입해요.
그리고 2013년에 호주가 가입하고 2014년에 일본이 가입하고 그래서 지금 나토의 회원국이 처음에 12개로 시작한 나라들이 지금은 30개 국가로 늘어났고, 지금 스웨덴하고 핀란드하고 지금 가입 신청을 해놓은 상태예요.
이번에 나토에서 아무 이견 없이 러시아를 적으로 얘기할 수 있었던 건 우크라이나 침공이죠.
러시아는 90년에 미국으로부터 ‘나토가 지금 현재의 위치에서 1인치도 안 가겠다.’ 하는 당시에 미 국무장관 베이커의 얘기를 고르바초프가 믿은 거야. 쪼다 같이. 써야지. 하다못해 내가 1년 사는 전세 계약도 계약서를 쓰는데 구두로 합의한 거예요.
근데 부시는 ‘뭔 소리야? 나토는 동진한다.’ 이렇게 얘기했던 게 같은 1990년대 일인데 여기에 독일의 수상인 콜이 베이커 얘기만 한 거지.
나토의 영향력이 확장돼서 어디까지 간 거냐 하면 모스크바 앞까지 간 거예요. 근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어떻게 돼요? 턱밑이에요. 이거는 러시아가 용납할 수 없는 거고 ‘이미 미국이 약속한 바 있는데 뭐 하는 짓이냐?’ 이러고서 전쟁을 일으킨 건데 전쟁은 옳지 않지만 그게 이번 우크라이나의 사태의 명분이기도 해요.
어쨌든 저딴 식으로 민간인을 죽이고 이런 전쟁의 방식을 통한 거는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전세적으로 지구 동맹으로 만들고 여기에 한국이 나토에 들어가 있으니까 우리나라와 아무 연관이 없는 아프리카 지역에 그다음에 아프카니스탄에 여기에 군대 보내는 거예요.
전투병만 안 보낼 뿐이지 의료지원단에서부터 계속 보내. 아프가니스탄에 우리가 보냈던 군 병력하고 이런 의료 지원단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비용만 보면 얼마예요?
사드 반대를 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우리로서 이게 동의할 수 있는 일이에요? 없죠. 지금 주 5일로 확대돼서 경찰을 동원한 사드 기지 정상화 다른 얘기로 하면 주민들의 이 싸움을 7년 넘은 싸움을 지치게 떨어지게 만들어서 육로 병참선을 확보하겠다고 하는 미국의 요구에 한국 정부가 굴복해서 하고 있는 이 싸움은, 결국 사드 기지를 완성하고 기지를 정상화해서 중국을 북을 포위하고 압박하겠다는 거고 그럼 그만큼 한반도의 평화는 위험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싸움을 하는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되고 있는 나토 문제나 이런 걸 다 포함한 한반도의 평화는 결국 우리들이 아니면 지킬 수 없다고 하는 이런 절박함으로 그래서 아까 우리 신가수님이 ‘누나는 꽃이 피면 꽃밭에서만 산다’고 노래하셨는데 우리는 평화의 밭을 만들고 평화에만 살자고요. 그래서 이 싸움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불렀던 노래와는 다른 노래를 준비했다는 정진석님이 무대에 섰다.
“이 촛불 누가 끌 수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의 촛불은 우리만 이끌 수 있습니다. 사드 철거시키고 평화가 이 땅에 완전히 찾아오는 날 우리가 스스로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동지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드 배치 철회하라! 사드 배치 철회하라! 사드 배치 철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