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레 옷장을 뒤졌어요.
앙~ 아들놈 태권도 띠를 어딘가에 뒀는데 없어요. 허리에 묶고 함께 해볼 생각으로요.(태극1장)
서둘러 갔는데 9시 도착.
여유가 되길래 금오여고 교정을 바로 뒷따라 도착한 길자팀장님과 도란도란 거닐었어요.
잎이 정말 푸르네요~
1학년 1반
아이들은 매우 얌전히 절 기다리고 있고, 반겨주시는 선생님들(보조선생님계세요)~
아이들과 먼저 악수하며 눈인사를 했어요.
선생님께서 인사 안했죠? 말씀하시며 선생님 구령에 맞춰 서로인사.
어떤책 읽어줄까? 하니 상현이(큰상현)가 몸짓으로 (상현이가 2명) 태극 1장을 손으로 가리킵니다.
아이들이 말을 잘 못하니 몸짓이나 표정으로 알아채야 해요~
읽기전에 선생님께 몸짓으로 하는 태권도 동작인데 함께 아이들이 할 수 있을까요? 여쭈니 할 수 있겠다 하셔서 무리하지 않는 선으로 시작하였어요
민근이는 소리없이 보조선생님이 팔을 잡고 얍! 상현이도 얍! 그러면서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려요. 피식 웃으며~
태연이는 입에 실타래를 넣길래 여쭈니 소중한 자기의 것이라네요. 뺏으면 안되는~ 그런~
저를 보게 유도해도 그냥 앉아만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지훈이가 또 저보고 어데가하며 일어섭니다.
그래서 선생님 어디안가요. 지훈이가 앉으면 책읽어줄거라 했더니 앉네요. 자꾸 제 손을 잡으려해요.
그건 내 조끼야는 작은동물부터 큰동물까지~ 제가 좋아하는 책!
상현(큰상현)이는 그래도 관심을 많이 보이는 친구에요. 오늘은 자꾸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려요. 알아듣진 못하겠지만 웅웅 소리도내며. 오늘은 상현(작은상현)이가 책을 많이 쳐다보질 않았어요. 자꾸 얼굴을 숙이고 있어요.
태극1장 인사 하는 것처럼 씩씩하게 차렷 경례로 마무리~
1학년 3반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반겨주네요~ 상인이는 안녕하세요? 하구요. 자리가 슬쩍 바뀌었지만
안외워진 친구들 이름을 확실히 외운터라 눈에 쏙 들어왔어요.
이슬이와 병권이는 그건 내 조끼야를 고르고 준희,상인,하늘,승완이는 태극1장을 고르네요.
선생님께 친구들과 태권도 연습을 해도 되는지를 여쭈니 괜찮다 하세요.
그래 책먼저 읽고,
다들 일어나 의자를 당기고 책상 뒤 공간으로 이동.
제가 시범을 보이고 아이들은 따라하고,
지르기 ,얼굴막기,아래막기,앞차기. 하늘이는 다리를 쭉 뻗어 올려차기. 와우~ 완전한 일자로. 태권도 배웠었다네요.
상인이하고, 하늘이 병권이가 오늘은 매우 잘 합니다. 운동을 하고 소리를 지르니 좋기도 한데 약간 땀이 나서 더웠어요.
그건 내 조끼야를 읽으며 동물이름 말하며 조끼가 어떻게 될까? 하니 똑똑한 하늘이 찢어져요~해요.
코끼리가 입고나니 어떻게 될까하니 그네라고 하늘이가 말해요. 정말 똑똑한 하늘이.
마지막장을 넘기는데 코끼리의 긴코에 조끼걸어 그네타는 쥐를 보며 좋아해요.
3반은 아이들이 선생님 말도 잘듣고 반응도 좋고 또 똑똑한 하늘이가 있어 아이들이 대답을 못하면 자청하여 도와줍니다.
선생님이 바쁘쎴는지 오늘은 책읽어주는동안 컴퓨터앞에서 일을 보고 계시네요.
끝날때는 태권도식으로 마무리인사는 차렷 경례하면 얍하며 태극1장으로 마무리.
아이들이 인사도 참 잘해요~ 오늘은 병권이가 나가세요 안해요ㅎㅎ 인사도 예쁘게 잘했어요~
첫댓글 미진씨~ 아이들과 얍! 태권도 하고 책읽어주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수고했어요^^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유쾌한 책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봐요. 고생하셨어요.
아이들 이름을 하나 하나 다 외워가며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를 다 체크해가며 책 읽기를 하는 미진씨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일찍 가셔서 두 분이 도란도란 데이트까지..
정말 부지런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