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지역 주민들이 매달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주문진 이웃사랑회. 회원들은 2009년부터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쌀을 사 주문진읍사무소에 기탁했다. 후원금액은 1만원에서 50만원까지 천차만별이지만 꾸준히 월 평균 120여만원이 이웃사랑회 후원계좌에 쌓였다. 회원들은 이 돈으로 10㎏짜리 쌀 40부대를 사 매달 주문진읍사무소에 전달해 오고 있다. 문인춘 이웃사랑회 사무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이 일을
시작했다”며 “주민들의 동참으로 더 많은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회원들의 이웃사랑은 2009년 회장인 박충렬씨와 사무장을 맡고 있는 문인춘씨가 직접 독거노인을 찾아 쌀을 전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의 선행이 입소문이 나면서 후원에 동참하는 이가 늘어났고 이웃사랑회가 결성됐다. 식사비를 아껴 후원금으로 쓰기 위해 회원들 간 모임도 1년에 1번씩만 가질 정도로 이웃사랑에 열성적이다.
이웃사랑회가 기탁한 쌀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지정되지 않은 차상위계층에 전달됐다.
한경희 주문진읍 주민생활지원담당은 “매달 기탁해준 쌀 덕분에 지자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원선영 기자님(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