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소사이어티 인증패를 수여받은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일동과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는 왕기현 세무법인 다솔 회장(사진 앞줄 왼쪽).
국세청 1급 고위직 출신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 되돌려 줄 것"
"나로 인해 '기부바이러스' 퍼져나가길 희망"
왕기현 세무법인 다솔 회장(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이하 왕 회장)이 '왕(王)'이 됐다.
다른 왕도 아닌, '기부왕'이 된 것이다.
왕 회장은 지난해 12월30일 자신의 고향인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쾌척하기로 약속, 701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됐다. 국세청 1급 고위직을 지내고 퇴직, 세무대리인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 중 첫번째다.
아너소사이어티란 개인 기부의 활성화와 성숙한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7년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이며 1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완납한 기부자는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올해 1월 현재 725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약 809억원의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홍명보, 골프선수 최나연, 야구선수 김태균, 가수 현숙, 배우 수애, 방송인 현영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왕 회장은 지난 2011년 2월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명예롭게 공직에서 퇴임했다.
이후 개인세무사무소를 운영하다 지난 2013년 2월 세무법인 다솔 회장에 취임, 성공적인 세무대리인 인생을 살고 있다.
왕 회장은 "공직생활을 할 당시는 집 한채를 빼면 아무것도 없었으나 퇴직 후 세무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이들에게 받은 도움을 갚는 방법으로 사회환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기부에 앞서 아내와 오랜 시간 상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봉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에게 금전적 풍족함을 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세무대리인으로서 사회에 정착해 살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사회로부터 큰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은혜를 되돌려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힘들게 사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아내도 흔쾌히 승낙을 해주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기부를 할 것이다. 나로 인해 우리 사회에 '기부바이러스'가 널리 퍼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약력]
▲1954년 ▲전북 남원 ▲국립철도고-경기대 무역학과-한양대 행정대학원 석사 ▲철도청, 문교부(7급 공채), 재무부, 동부.구로세무서 총무과장, 종로.마포세무서 소득세과장, 국세청 징세1계장, 조사2과2계장, 익산세무서장, 전주세무서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4과장, 강서세무서장,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중앙공무원 교육원 파견,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중부지방국세청장, 세무법인 다솔 회장(현
첫댓글 황막사에도 기부 바이러스가 많이 퍼져 나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교수님
멋지십니다
대단한 분이시네요 ,감사 드립니다.
시작은 미진하지만 좀더 더욱더 .......황막사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주~~~욱 이어지길 바랍니다
남에게 한없이 퍼주시는분 또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