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반 허종열
저는 공부를 처음 합니다. 학생시절에 기계체조 선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몸이 아파요..
포기하고 나이가 들어 몸이 좋아져서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아요.
형님들 있고 친구들 있고, 저 뜻대로 되지 않아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등반 백성이
안녕하세요. 저는 집안의 사정으로 어릴 때부터 공부를 못 했습니다.
그래서 늘 부모를 원망하면서 살았고, 지금은 늦게라도 공부를 시작해서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학교에 애정이 많습니다. 내가 이 나이에 학교를 간다니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 아들도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와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새로운 꿈을 주신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했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고등반(졸업자) 최성자
과학기술대학교에서 만난 노수희 교수님 덕분에 샛별야학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야간으로 근무하는 직장에 근무하여 일주일에 2~3회 출석으로 공부하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채워주는 샛별야학 덕분에 검정고시 합격으로 학력신장을 하고 나니 얼마나 뿌듯한지요.
이 열정으로 계속 배움의 길로 가고자 노력합니다.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였고 훗날 기회가 되면 봉사자의 길로 가고자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늦깍이 학생이 절대 부끄럽지 않을 자랑스런 나의 노년에 도전합니다.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고등반(졸업) 이남숙
배고픈 애기가 엄마젖을 애타게 찾듯
배움에 갈망하던 나.. 책과 신문을 시간나는 틈틈이 읽고
무지임을 탈피하려고 혼자 발버둥친 나의 젊은 시절
나와 같은 길을 걷게 하지 않으려고 두 아들 뒷바라지를 열심히 한 내 자신에게 칭찬과 잘했다고 박수를 보낸다.
나름 사회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잘하는 나의 장한 아들들,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하다.
7년 전 아들 결혼을 앞두고 부끄럽지 않으려고, 못 배운 시어머니가 되지 않으려고
지하 샛별야학에 도전했지만, 직장에서 7시 퇴근길 쫓기듯 저녁도 굶고 다닌 결과, 지병인 당뇨가 악화되어 포기할 때 너무 속상하고 나 자신이 불쌍했다.
이제 조금 시간의 여유가 생긴 예순다섯 나이에 샛별야학에 작년 6월에 입학, 8월에 중졸 검정고시 합격, 올 4월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을 했을 때, 그 환희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이 벅찼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무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의 고졸 합격, 하지만 나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는 허공에 큰 소리로 외쳤다. "내 꿈을 이루었다!!"고
내년에 다시 또 도전해 보리라. 그렇게도 동경하고 가보고 싶던 대학교를, 나도 대학 캠퍼스 대학생이 되어서 걸어보리라.
고등반(졸업자) 김채임
샛별야학 찾아갔을 때 그 날 바로 선생님 수업 들으면서 너무 어려워 걱정이 됬지만,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가르쳐 주시면 금방 까먹고 잊어버려도 재밌고 즐거워서 열심히 하고 싶었습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공부하러 집을 나설 때 늦을세라 종종 걸음을 걸었었는데, 짧은기간(2022. 5월 ~ 2023. 4월) 공부했지만
난 많을 것을 얻었다. 참 잘했다는 마음에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길을 가면 영어 간판도 좀 보입니다. 그럴 때마다 그 기분 말로 다 못합니다.
교장선생님 그리고 잘 가르쳐주신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등반(졸업자) 정차숙
제목 : Good News(좋은 소식)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내가 공부할수 있는 샛별야학이 있다는 good News
22년 12월 직장일을 마치고 샛별 야학을 찾았다, 상담을 마치고 총무선생님께서 주신 연필 하나 A4용지 한장을 받아 들고 안내 하시는 선생님을 따라 중등 교실로 준비도 없이 수업에 들어갔다.
좁은 공간에 문앞에서부터 빽옥히 들어선 책상들, 더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공간에 요리조리 교탁을 밀고 선생님 필기하시는 칠판 바로 옆에 가로질러 내 자리가 마련되고, 처음듣던 수업시간, 감격 그 자체였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학도들의 배우고자 하는 그 열정의 눈빛들을 나는 잊을수가 없다.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지금까지 69년 세월을 살아 오면서 어디에서 이런 열정을 본적이 있었을까! 평생에 잊을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뒤늦게 중간에 들어간 수업인지라 특히 수학 시간은 얼마나 이해하기가 어려웠던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을 것만 같았고, 잘잘한 글씨를 보면서 내가 잘 보이지도 않는 이 눈을 가지고 이 글씨를 어떻게 읽어 내고, 과연 내가 이 공부를 해낼 수가 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내가 내 주제 파악도 못하고 배우고 싶은 의욕만 가지고 괜한 일을 시작했나하는 낙담을 한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였고 어느새 나는 영락없이 공부하는 학생이 되어 있었다. 직장 일을 마치고 도서관과 학교를 오가며 늦은 시간 수업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 지하철로 한시간 넘게 걸려야 집에 도착하는데, 그 시간조차도 놓칠 수가 없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했지만 피곤이 몰려와 노트를 손에 쥐고 졸며 올때가 많았었고, 새벽 2시 3시까지 잠못 이루고 공부를 해야만 하는 학생이 되어 있었다.
결코 8개월의 그리 짧지 않은 긴 기간에 고등과정까지 마치고 졸업을 앞둔 이시점에 감격의 눈시울을 적신다.
나와 같은 동시대에 배우지 못해 배우고픔이 애뜻하고도 간절히 갈망하는 만학도들에게 샛별야학이 있어서 너무도 고마웠고, 이십년을 한결같이 청춘을 받쳐 샛별학교를 이끌어 오신 교장선생님이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소중한 시간과 정신과 몸을 바쳐 우리에게 가르침을 값없이 선물로 주신 선생님들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했으며,
'봉사를 한 날은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하다'시며 집에 돌아가면 자신에게 칭찬으로 캔 맥주 한잔을 선물한다는 선생님, 직장에서 자신을 위해 쓸수 있는, 연차를 받쳐 가면서 즐겁게 봉사하신 선생님, 직장일을 마치고 저녁 식사도 제대로 못하신 채 오셨던
여러 많은 선생님들께서 우릴 위해 나눠주신 사랑과 헌신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
처음에는 오를수 없는 높은 장벽 같기만 했던 일들이 이제 그 간절했던 꿈을 이루어낸 자아실현의 벅찬 감격으로 내게 다가왔다.
참 잘~했어! 장하다!
스스로에게도 아낌없는 칭찬을했다.
샛별의 모든 선생님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가슴으로 새겨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샛별야학을 빛내시어 어두운 곳을 밝히시는 등불이 되어 주십시오. 앞서서 이끌어 주시는 길잡이가 되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선생님들의 앞길에 축복이 있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등반 정차숙
2023년 10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