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반해서 읽게 된 저자의 추리소설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지 못했네요. 추리소설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착각하게 만들지 않나요?? 그러다가 결말 즈음에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이 되는 것 아닌가요? 제 생각이 틀리나요? 사실 추리소설을 읽은 것은 손에 꼽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 전개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조금 황당했습니다. 후반부에 갑자기 범인이 밝혀졌어요. 그전에는 범인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었습니다. 혼자서 열심히 추리를 하고 읽으려 해도 감이 오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감이 좀 약하기는 합니다. ㅎㅎ
추리 영화는 보다 보면 가슴이 쫄깃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책도 그렇겠죠? 그런데 저는 이 책을 읽고 쫄깃 거린다 거거나 놀래는 장면이 없어서 조금은 밎밎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인은 많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살인의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과 맞지 않다고 살인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주인공이 살인을 하는 이유는 납득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완전히 이해를 한 것은 아닙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으면서 느꼈던 초집중의 감각을 느끼고 싶었는데 이 책은 그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저한테는 아쉬운 추리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