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온 전화.

[이정숙]

아침상을 차리는 중에 '따르릉' 전화가 울린다.
'여보세요'
'네, 여기 안동인데요.'
'네~ 안녕하세요?' 우선 대답을 하고는 머리로는 누굴까? 의아해한다.

어느날부터 내겐 가까운 동네가 되어버린 안동이지만 전화로 이렇게 직접 통화한
적은 없는지라 종은형재 엄마인가? 갸우뚱한다.

'여기 호민이 집입니다.'
아~ 지금쯤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려니 하던 차에 호민이 엄마로부터의
전화이다.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다.
호민이로부터 목사님과 사모님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이제야 인사하신단다.
호민이가 엄마에게 사모님이 맛난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 따듯이 대해주신다고
엄마에게 시간을 내서 한번 다녀가시라고 했단다.

정말이지 말씀만 들어도 너무나 고맙고 안동 양반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벌써 호민이로부터 연락이 있었습니까?'
'그렇지는 않은데요, 서울 수도방위사령부로 우선 배치 되었다는 소식은 알고 있습니다.'

아~ 아마도 군대간 아들 그리웅메 그동안 호민이로부터 들은 교회를 떠올리면서 전화를 하신가보다 싶다.

전화기를 통해 잠깐의 통화를 했지만 너무나 고맙고 반갑다.
가장 늦게 가장 작은 사랑을 베풀었는데 엄마에게 내가 베푼 몇번의 사랑에 대해 누누이 말씀드리고 목사님을 한번 찿아보시라는 말도 했다니 너무나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독목회를 시작하면서부터 유난이 고향떠난 청년들이 눈에 띄는지라 엄마의 마음을 갖고 그들을 성심성의껏 대해 왔다.
십수년을 오고가는 청년들을 대해 왔는데 어찌 기쁜일만 있었을까!
기쁘고 보람 있었던 날들도 많았자만 오해받고 섭섭해했던 일이 있던게 사실이다.

아주 오래전에 한 2년동안 섬기던 청년이 전화를 하였다.
군에서 병이들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사모님 생각이 간절하단다.
수요일 토요일 주일마다 밥해주고 따듯이 대해주었던 청년이다.
면회한번 와주십사 하는 전화다.
그러마고 대답은 하였지만 여의치않아 면회를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생각이 병들어 외로울때 고마웠던 사람이 떠오르는구나 싶었다

나는 약한 인간인지라 성심성의껏 대접한 것에 약간의 보상을 받고싶어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어떤 보상이 없더라도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섬김을 계속할 것이다

[김성금]

엄마 같은 따뜻한 품이 그리운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사모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많이 품어주세요.^^

[새벽 은혜]

우리 사모님, 대단해요~~~!!!^^ 우리 늘푸른 교회를 늘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품으시는 사모님... 사모님, 화이팅!!! ^^

[이미진]

사모님~ 별일없냐는 안부 전화에 눈물이 나올려고 했습니다. 항상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사랑해요~~

[나상란]

감사를 표현하면 듣는 사람은 물론이고 하는 사람도 기쁨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사모님의 퍼주는 사랑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어서 우리 늘푸른 가족의 삶이 더욱 따뜻해지길...............

[서윤맘(천세민)]

호민이?.....아니 호민이 어머니?.....사모님 무지 반가우셨겠어요......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주님 지켜주세요.....믿음이 온전히 뿌리내려 견고한 그리스도인으로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해가길 기도합니다.

[박희송]

호민이형??.....아니 호민이 형 어머님?.....감사합니다......저도 잘있습니다....... 호민이형 군대 잘 갔다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