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세포 1초에 4만개씩 손상…뇌졸중 되기 전 몸에서는?
빠른 대응일수록 예후좋은 뇌졸중…3시간 내 치료가 관건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5위에 해당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우리에게 중풍으로 잘 알려진 뇌졸중. 쉽게 말해 갑자기 뇌가 망가지는 질환으로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5위에 해당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모든 신경과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장 무서운 신경과 질환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전조 증상을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한 뇌졸중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한쪽 팔다리 운동마비 혹은 감각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등 증상이 동반한다. 혈관이 막히면 뇌세포가 1초에 3~4만 개씩 손상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빨리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켜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갑자기 한쪽 얼굴·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장애, 심한 두통이 생기면 뇌졸중의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가 3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 의료기술의 발달로 뇌졸중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뇌졸중 진료 환자 수와 진료비 등 질병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이에 응급상황에 대비해 평소 뇌졸중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은?
뇌졸중의 대표적인 고위험군은 바로 고혈압, 심장질환 그리고 당뇨병 등의 질병 관련 요인과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습관 관련 요인이 있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는 질병관리청이 소개한 9대 수칙이다.
–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