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癌)은 대체 왜 아픈 걸까?
암(癌) 세포가 증식(增殖)하며 퍼져서 몸의 수용체
(受容體)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통증(痛症)을 완화하기 위해 기본적으로는 소염
진통제(鎭痛劑)를 쓰는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진통 보조제, '몰핀'과 같은
의료용 마약물질을 쓴다.
암(癌)이 상당히 진행되면 '몰핀'도 듣지 않는데,
통증(痛症)을 완화하고자 투여량을 늘리면 자칫
혼수상태에 빠져 그대로 죽기도 한다.
게다가 암(癌)은 항암제(抗癌劑)의 부작용에 따른
고통이 뒤따르기도 한다.
대표적인게 말초(末梢) 신경장애(神經障碍).
손발이 저리고 얼굴이 따끔거리는 현상이 보인다.
이 때문에 찬물이 든 컵을 제대로 들 수 없고, 차가운
물에 손도 씻지 못 할 지경이다.
심지어 더운 날에도 맨발로 잘 수 없을 정도로 발이
차게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암(癌)이라 할지라도 암(癌)이 생긴 부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르다.
통증이 비교적 적은 암(癌)은 병(病)에 대한 자각
(自覺)증상이 늦어 암(癌)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발견돼 소위 ‘침묵의 장기(臟器)’라 일컬어지는
간암(肝癌), 위암(胃癌) 등이다.
또, 폐암(肺癌)도 초기에는 통증(痛症)이 덜하다.
신경(神經)이 적어 통증(痛症) 을 덜 느끼기 때문.
어느 정도 폐암(肺癌)이 진행되어도 기침이나 혈담이
나올 뿐이다. 폐암의 경우 폐의 통증은 폐포(肺胞)를
얇게 감싼 흉막이 염증을 일으킬 때 느껴지는데,
이런 증상은 폐암이 상당히 진행 되었을 때가 아니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흉막염(胸膜炎)이 발생하면 고통(苦痛)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호흡이 힘들뿐더러 폐(肺)속에 흉수(胸水)가 차 서서히
고이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산소를 흡입하는 양(量)도 줄어들어 숨을
쉬어도 폐(肺)에 산소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다.
마치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괴로운 모양새다.
안타깝게도 폐암(肺癌) 말기(末期) 때는 이런 증상이
죽는 날까지 계속된다고 보면 된다.
누워서 몸을 돌리기조차 힘이 들고 말하기도 어렵다.
이 상태가 되면 입술을 깨물고 참는 수밖에 없는데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되는 환자가 속출한다.
대장암을 앓다가 장폐색이 일어난 경우도 괴롭다.
대장(大腸)에 생긴 종양(腫瘍)이 장관(腸管)을
막아서 생기는 장폐색(腸閉塞)이 나타나면 배가
팽팽해지고 구토(嘔吐)를 한다.
그런데 이때는 평상시 구토(嘔吐)와 달리 위액이
나오지 않고 변(똥)과 같은 게 입에서 나온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통 그 자체다.
암(癌) 중에서 통증(痛症)이 비교적 빨리 나타나는
암(癌)은 췌장암과 간(肝)에서 쓸개즙이 배출 되는
통로인 담관에서 생긴 담관암(膽管癌)이다.
이런 암(癌)은 신경에 침윤하기 쉬운 성질이 있어서
척추로 전이된다. 그러면 허리나 등에 통증이 생긴다.
상상을 초월할 수준으로 아픔을 느끼는 게 바로
말기암이 되어 뼈로 전이(轉移)가 일어 났을 때다.
제일 처음 암(癌)이 나타난 부위가 어디건 상관없이
강한 통증을 느끼는데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절규할
정도로 아프다. 뼈도 약해져 골절이 일어나기 쉽다.
암 환자가 의사에게 "차라리 죽여 달라"고 울부짖을
때가 바로 이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