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9시 ~ 18시
장소 : 청소년문화의집
참석 : 임우석, 김향, 전종범, 박소현, 염순홍, 김기숙, 이영진
내용 : 『월평빌라 이야기 2』 세미나
시설 → 4대 권리 → 사고 → 프로그램 → 가족 → 취미‧여가 → 학교 → 직장 → 자취 → 여행 순으로 읽었습니다. 각 단원을 읽은 후 돌아가며 짧게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김기숙 후기
김향 후기
*직장: 시설 입주자가 지역사회 일반 사업장에서 일하게 지원합니다. 입주자가 여느 직장인처럼 살고 지역사회가 장애인과 더불어 일하도록 도우려는 뜻에서 그렇게 합니다.
*프로그램: 약한 만큼 거들어 준다. 거들고 또 거들다 다 해주게 되더라도 그래도 당사자가 주인 되는 당사자의 일이게, 그렇게 여기고 그렇게 말할 수 있게, 애쓰는 겁니다.
기대한다면 기회를 주고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월평빌라 동료에게 가장 어려운 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기다리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대한다면 기회를 주고 기다려라. 사랑한다면 기회를 주고 기다려라. 할 수 있는 거기까지 할 수 있게 함이 ‘사람다움’을 지키고 살리는 겁니다.
시설 사회사업가가 하는 일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이니, 보조기를 구실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어울리고 돕고 나누게 해야 합니다. 시설 직원이 직접 만들면, 식판을 구실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어울리고 더불어 사는 기회를 빼앗습니다. 도와줄 만한 분을 찾고 부탁하게 주선, 지역사회와 함께 의논하고 궁리해서 이루었습니다.
*시설: 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무시하지 않습니다. 여러 번 말해도 잘 들읍시다. 들을 형편이 안 되면 양해를 구합니다.
입주자가 무엇에 집중하고 있으면 그냥 두십시오. 지나가는 말로 상관 간섭하지 않습니다. 당사자는 벌서 여러 번입니다.
깊은 슬픔은 울음을 다 토해낼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나기도 합니다. 울음이 많은 사람에게 “울지 마라.” 하지 말고 자기 집에서 실컷 울게 하면 어떨까요? 화가 많이 난 사람, 거칠게 욕하는 사람에게 “하지 마라.” 하지 않고 바람 쐬거나 이유를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후기: ‘월평빌라 이야기’는 월평빌라의 역사다. 입주자를 대함에 예와 성을 다해 사회사업으로 돕고자 애쓰는 사회사업가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현재에서 돌이켜 보면 무언가 부족하다 여기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때 그 순간에는 최선의 지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일부분을 발췌하며 지금까지의 나를 반성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진다.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 사랑한다면 기회를 주고 기다리는 일’
박소현 후기
시설편을 읽으면서
① p216 12가지를 잘지켜서 사용해야겠다고생각했습니다.
② 자기 일상과 삶에서 유배된 자를 다시 자기 일상과 삶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시설에서 사회사업가가 할 일입니다.
프로그램 읽으면서
① 기대한다면 기회를 주고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기회를 주고 기다려라, 사랑한다면 기회를 주고 기다려라. 이 문구가 좋았습니다.
소감
『월평빌라 이야기 2』를 동료 선생님들과 읽으면서 소감을 이야기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다른 동료 선생님들의 생각들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염순홍 후기
오랜만에 『월평빌라 이야기 2』 를 읽었습니다.
4대 권리 중에 불안정할 권리가 새롭게 마음에 읽혀졌습니다.
직원이 당장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먼저 공부하고 궁리해야 한다는 글에 공감했습니다.
‘불안정할 권리가 없으면 불안정합니다.’
‘몇 가지 더’ 12개 항목중에 6가지가 잘 안되고 있고, 특히 세 번 째 항목, (‘입주자에게 대답할 때, 입주자와 이야기 할 때는 멈춰서서 얼굴을 보고 합시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돌아서지 맙시다.’ )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느낀점을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기관 역사의 한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월평빌라 역사의 한 부분에 사회사업가 염순홍의 이야기도 포함될 것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궁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종범 후기
시설 편
p.200, 자기 일상과 삶에서 유배된 자를 다시 자기 일상과 삶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시설에서 시설 사회사업가가 할 일입니다.
p.202, 물건을 숨기던 아저씨, 반백 년 숨기고 자물쇠를 채운 아저씨가 스스로 자물쇠를 걷어치운 것은 지도·학습·훈련·치료가 스스로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4대 권리 편
p.236, 아플 권리, 입주자의 질병에 대한 시설은 책임은, 당사자가 병의 주인 노릇 하게 했느냐, 당사자를 의사 앞에 세웠느냐, 부모형제가 그 몫을 감당하게 했느냐를 따져야 할 겁니다.
소감
『월평빌라 이야기 2』를 읽으며 다시금 깨닫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읽고 나누니 혼자 읽을 때는 보지 못한 내용들이 눈에 들어왔고 나눈 이야기 중 ‘기다리는 것과 방치하는 것은 다르다.’라는 임우석 선생님의 말이 와닿았습니다.
이영진 후기
몇 해 쉬다가 『월평빌라 이야기 2』 를 읽어서 그런지 과업 하나 하나가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았습니다.
월평의 역사를 한권의 책에 다 쏟아 넣은 선생님 한분 한분이 귀하고 참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중1딸에게 논술 권장 독서를 읽기전에 『월평빌라 이야기 2』 책을 먼저 읽어 보라 권했습니다.
이해를 하든 그러지 못하든 언젠가 딸아이의 가슴에 큰 울림이 있을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임우석 후기
시설 편을 읽으며
① ‘입주자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지 맙시다. 가능하면 가까이 가서 말합시다.’ ‘입주자에게 대답할 때, 입주자와 이야기할 때는 멈춰 서서 얼굴 보고 합시다. 말이 끝나기 전에 돌아서지 맙시다.’ → 이 두 가지를 잘 적용해보고 싶다.
② 정석명 씨를 지원하며 가족 여행을 여러 번 계획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딱 한 번 밖에 가지 못했다. ‘지금, 미루지 말고, 지금 소식하고 지금 만나게 주선하고 거들고 싶습니다.’ 이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다.
③ 배종호 아저씨가 50여 년 만에 별가살이를 시작하고 치킨, 금반지, 새 등을 샀던 일이 생각났다. 그걸 ‘한풀이’라고 표현했었지?
④ ‘김민정, 신앙(일기) 23-35, 나는 볼 수 없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프로그램 편을 읽으며
① 서은성 씨를 지원할 때 일상 속의 재활에 힘을 썼던 기억이 났다. 이것이 서은성 씨 삶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②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이대수 씨를 여러 번 태워줬었다. 이대수 씨를 생각하면 그게 잘한 일이었나 싶다.
③ 예전에 내가 썼던 일지를 읽으며 거칠고 투박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공부를 게을리 한 탓이 아닐까 싶다.
학교 편을 읽으며
서은성 씨 수학여행 동행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친구들 초대해 집에서 재미있게 놀았던 일,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동창회 했던 추억도 떠올랐다.
직장 편을 읽으며
김성요 씨 세차장 지원했던 일이 생각났다. 이야기에 심취해 한참을 떠들었다. 그만큼 강렬했던 기억인 것 같다. 이야기하며 같이 고생했던 최희자 선생님과 실습생이 생각났다.
소감
『월평빌라 이야기 2』에 있는 사례는 옛것이지만 낡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사례도 있다. 그건 아마도 사회사업 근본에 기반한 실천 사례들이어서 그럴 것이다. 『월평빌라 이야기 3』에 실릴 사례들도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다만 다양성의 측면에서 훨씬 나아질 것 같다.
소리내어 읽으며 문장이 참 좋다고 느꼈다. 여러 번 울컥했고 마음이 저렸다. 함께 공부한 동료들과 이 감정을 나눌 수 있어 더 좋았다.
첫댓글 공부 후기를 읽는데 마음이 울컥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공부 분위기와 동료들이 읽고 나누었을 이야기를 고스란히 느끼는 기분이에요. 읽고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동료의 실천과 기록으로 자신을 다듬는다니 고맙고 고맙습니다. 선생님들이 여전히 월평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