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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품행제로
마그리트의 <형상의 반역> (1929)
그림 밑에 써 있는 말은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여시들 반응: 파이프 맞는데...?
작가는 왜 이러는걸까여...
1. 사실은 곰방대다
2. 코끼리를 먹은 뱀이다
.
.
둘다 틀렸음
이게 파이프가 아닌 이유는
'파이프'라고 불리는 물체이지
'파이프' 자체가 아니기 때문!
그림의 제목은 <형상의 반역>
즉 우리가 알고 있던 '형상'(파이프 그림)이
우리에게 반역하도록 만드는 것임!
내가 왜 파이프야???????
나는 '살담배를 담아 피우는 서양식 곰방대'일 뿐
'파이프'가 아니다! 라는 반역!
여기서 언어학을 가져와야함..
질문을 하나할게.
요건 뭐다?
"물"일까?
NO
이것은 자연계에 강, 호수, 바다, 지하수 따위의 형태로 널리 분포하는 액체임.
그런데 우린 이걸 보는 순간 '물'이다라고 생각함.
실제 언어 '물'과 물질인 '물' 사이에 연관이 없음에도
우리는 당연하게 '물'을 '물'로 인식한다는 것!
그렇다면 다시 파이프 그림으로 돌아가볼게.
파이프라고 불리는 물체와
단어 '파이프'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지만
우리는 파이프를 보는 순간
파이프라고 생각함!
그래서 작가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우리의 그러한
관습적 사고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임!
비슷한
내용을 설명하는 만화가 있음!
여기서는 이런 식의 '파이프'식 사고를 여러번 함!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이 파이프 그림인데도
이에 대한 자각 없이 '파이프'로 인식하고,
파이프 그림을 스케치한 만화 컷인데도
이걸 '파이프 그림'이라고 인식함.
하지만 심지어 이건 스케치도 아니고
스케치의 '복사본'(디지털본)임!
게다가 말구름표에 들어가있으면
실제로는 '적혀'있는것임에도 '들린'다고 인식하는
우리의 관습적 사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만화임!
흥... 흥미돋?
내가 미술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 작품 중
하나라서 소개해봤음!
노잼시 삭제..
무슨. . 말이지. .?ㅜㅜㅜㅜ
오오 재밌다!!
오.. 아리송 하지만 진짜 흥미돋!!
기호학이넹 파이프라는 단어 자체와 그림은 기표이고 파이프의 본질 자체는 기의입니당
마그리트 대단.. 재밌다 언어나 기호학 수업 아니고 이미지 뭐시기 수업에서도 이런 거 했었는데.. 여러분이 보는 건 사진인가요? 이러면서
책상은 책상이다 생각난다 중학교 국어지문 중 최애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렵..뭔가 이해가면서도 아리송 8ㅅ8
재밌닿ㅎㅎ
르네 마그리트 전시회 관람하고 레포트 쓰다가 죽을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대시와 연계해서 쓰는 거였는데 머리 터지는 줄 알았엏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저 그림을 잊을수가 없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렁거넘재밋어!!!
마그리트 좋아 ㅜㅜ
이런거좋아ㅠㅠㅠㅠㅠㅠ위에서 다른 여시들도 말한 그 중학교떄 국어책에 나왔던거 읽고 그때까지 살면서 국어책읽으면서 신선하게 다가온 기분 처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