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나갈 수 있는 직장
월평빌라 이야기 2024 ㉔ 전성훈
2024년 정합성 평가서
정진호
2025. 1. 인쇄 예정
인사 글
과업 목록
1. 가족
2. 신앙(창남교회)
3. 직장(딸기탐탐)
4. 취미(오로라승마장)
5. 취미(페인팅메이트)
▶ 과업 1. 가족
전성훈 씨 둘째 조카 김은호 군 돌잔치에 참석한다. 전임 동료가 몇 번이나 일러 주어 전성훈 씨 동생에게 직접 듣기 전부터 진작에 알고 있었다. 일정에 가닥이 잡힐 때부터, 어쩌면 둘째 조카가 태어나고 축하할 때부터 기대하며 기다리던 일일 텐데, 열매의 단맛만 누리는 것 같아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수많은 이유와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입주자의 가족 관계 지원을 위해 애쓰려는 시설 사회사업가에게 가족 행사 동행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사자와 가족을 보며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깨달음과 동시에 그동안 어떻게 일했는지에 대한 확인과 같은 날이라고 해야 할까? 새해부터 전담 직원이 되었다는 이유로 동료의 몫을 대신하게 되었으니 그 의미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절로 드는 게 사실이다. 수고를 기억하며 그 뜻을 잘 이어 가려 노력하는 것 말고는 다른 수가 없다.
전성훈, 가족 24-1, 우리 훈이가 금반지 샀다
전성훈, 가족 24-2, 전성훈아름이아빠
전성훈, 가족 24-3, 둘째 조카 돌잔치
전성훈, 가족 24-4, 주는 마음, 사양하는 마음
전성훈, 가족 24-5, 훈이는 저희가
전성훈, 가족 24-6, 구미 동생 집 다녀오겠습니다
전성훈, 가족 24-7, 할머니와 거창 데이트
전성훈, 가족 24-8, 할머니 주세요
전성훈, 가족 24-9, 아직 할머니는 텃밭에 계신다
전성훈, 가족 24-10, 가까이 사는 손자
전성훈, 가족 24-11, 아버지 제사가 있어요
전성훈, 가족 24-12, 자두를 선물 받았습니다
전성훈, 가족 24-13, 일 보 후퇴 후 극적 상봉
전성훈, 가족 24-14, 아름이, 아름아 생일 축하해
▶ 과업 2. 신앙(창남교회)
김영문 집사님과 성경 공부할 때도 그랬다. ‘아멘’ 하는 전성훈 씨는 낯설지 않다. 마칠 시간이 되어 귀가 도우러 가면 종종 기도하는 두 분을 마주한다. “아멘, 아멘.” 집사님 기도 한 문장마다 아멘으로 화답하는 전성훈 씨. 눈을 꼭 감고 미간에 잡히는 옅은 주름이 아멘을 더욱 경건하고 진중하게 만든다.
‘성훈아, 아멘은 마음속으로 해 주라.’ 짧은 메모에는 어떤 이모티콘도 붙어 있지 않는데, 그 상황을 직접 본 것도 아닌데 다정한 목소리가 실려 있는 듯하다. ‘성훈아, 아멘은 마음속으로, 아멘은 마음속으로, 마음속으로… 아멘은, 아멘, 아멘.’ 되뇌는 문장이 기도와 닮았다. 성훈 씨 잘 다녀왔으려나?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1, 52주 동안 쓴 말씀을 모아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2, 언제 티타임 어때요?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3, 좋아하는 걸까?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4, 집사님은 라테입니다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5, 아멘은 마음속으로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6, 이 시간을 좋아하는 건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7, 성경을 잘 읽네요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8, 오늘은 기다리는 사람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9, 말씀과 글씨 속에
전성훈, 신앙(창남교회) 24-10, 무더위에 팥빙수
▶ 과업 3. 직장(딸기탐탐)
전성훈 씨가 일한다. 기대보다 열심히 하고, 생각보다 잘한다. 무엇보다 자기 일로 감당하려는 마음이 느껴져 기쁘다. 지난 8개월, 전성훈 씨를 도우며 경험한 바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때로 난감해하는 것 같기도, 후련해하는 것 같기도 한 얼굴이 반갑다. 전성훈 씨가 힘들어할수록 웃음이 새어 나온다. 나는 전성훈 씨를 괴롭히는 사람인가? 아니지, 아니다. ‘나팔꽃의 떨림’을 생각한다. 난감한 일도 후련한 감정도 오롯이 전성훈 씨 당신 것이기 바란다.
두 시간 가까이 물을 만지다 보니 전성훈 씨 손이 퉁퉁 불었다. 목욕탕에 오래 있다 나온 손 같다. 기념으로 찍어 주겠다고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면서 괜히 울컥한다. 나는 자주 우는 사람이다.
전성훈, 직장(구직) 24-1, 매일 나갈 수 있는 직장
전성훈, 직장(구직) 24-2, 구직과 직장생활의 역사
전성훈, 직장(구직) 24-3, 클레오미용실에서
전성훈, 직장(구직) 24-4, 시선을 둔다는 말이
전성훈, 직장(구직) 24-5, 사회사업가의 목적에 사회사업이
전성훈, 직장(구직) 24-6, 딸기탐탐 구인 안내
전성훈, 직장(구직) 24-7, 농장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전성훈, 직장(구직) 24-8, 전성훈 씨 면접 보는데요
전성훈, 직장(딸기탐탐) 24-9, 우렁각시가 다녀갔네요
전성훈, 직장(딸기탐탐) 24-10, 집 밖에서 사람들이랑
전성훈, 직장(딸기탐탐) 24-11, 나팔꽃의 떨림
전성훈, 직장(딸기탐탐) 24-12, 첫 번째 일당
▶ 과업 4. 취미(오로라승마장)
“성훈이가 잡아 볼래?”
오인환 사장님이 묻는다. 전성훈 씨가 사장님 손에서 고삐를 건네받는다.
대개 승마가 끝나면 전성훈 씨는 마장까지 가지 않고 돌아온다. 사장님이 고삐를 쥐도록 권하는 것도, 전성훈 씨에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도 잘 알지만, 어쨌든 한 걸음 나아가는 순간인 건 분명하다. 승마의 발전, 관계의 발전.
장면을 놓칠세라 두 사람 뒤에 서서 사진으로 담느라 분주하다.
전성훈, 취미(오로라승마장) 24-1, 몇 가지만 바로잡으면
전성훈, 취미(오로라승마장) 24-2, 밖에서 승마
전성훈, 취미(오로라승마장) 24-3, 성훈이가 잡아 볼래?
전성훈, 취미(오로라승마장) 24-4, 이제 잘 타는데 다리만
전성훈, 취미(오로라승마장) 24-5, ‘멜로디’ 해 봐
▶ 과업 5. 취미(페인팅메이트)
우리 계획서와 평가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 애쓴다. 먼저 항목을 밝히고, 이 자료가 어떤 순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야기한다. 바로 페인팅메이트 올해 계획을 묻고 의논할 수 있지만, 그러기보다 잘 설명하고 싶다. 둘레 사람도 아는 만큼, 이해한 만큼 꿈꿀 수 있다고 믿는다. 세 분이 종이를 넘기며 저마다 궁금한 것을 묻는다. 전성훈 씨만 이렇게 쓰는 건 아니고, 연중에 내용이 달라질 수 있고, 사회사업가가 창작하는 글이 아니니 의논해야 쓸 수 있다고 대답한다.
전성훈, 취미(페인팅메이트) 24-1, 반은 칠하고, 반은 지금처럼
전성훈, 취미(페인팅메이트) 24-2, 지속 가능한 출석
전성훈, 취미(페인팅메이트) 24-3, 아프니까 청춘이다
전성훈, 취미(페인팅메이트) 24-4, 성훈 씨 와서 다 같이
2024. 11. 18. 작성
※ 2024년 정합성 평가회 대비 정리. 추후 작성분 추가 예정.
전성훈 씨 온라인 사례집
『월평빌라 이야기 2023』 온라인 사례집 ㉙ 아직 할머니는 부엌에 계신다 (온라인 연결 링크)
전성훈 씨 상반기 정합성 평가서
2024년 상반기 정합성 평가|전성훈 (온라인 연결 링크)
첫댓글 온라인 사례집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좋은 길잡이로, 다른 분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유익한 산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전성훈 씨와 정진호 선생님의 하반기 이야기들도 여전하고 한결같지만 새롭고 다채롭게 채워가시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