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도서관(관장 김춘호)은 '2023. 한 도서관 한 책'을 선정하고, 2023년 한 해 동안 학생과 지역 주민이 같은 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는 지역독서문화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동화작가, 문학 평론가, 사서교사 등으로 구성된 한 책 선정협의회에서는 대상별로 ▲오늘부터 배프! 베프! (어린이) ▲나는 무늬 (청소년) ▲아버지의 해방일지 (성인)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오늘부터 배프! 베프!'는 아동급식카드를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다룬 책이며, '나는 무늬'는 청소년 노동, 가정 폭력 등의 아픈 현실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을 생생히 묘사하며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이다.
목포도서관은 선정된 3권의 책을 각 자료실 및 이동도서관에 비치할 예정이며,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 책 한 줄 서평 쓰기, 청소년 독서토론 대회, 한 책 독후감 대회,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춘호 관장은 “올해 선정된 세 권의 책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갈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 책 독서를 통해 지역민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