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가사가 와닿았네요.
"한곳만 죽어라 팠는데
그게 내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웠어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어른이 되기엔 난 어리고 여려
아직도 방법을 모르고
부딪히는 짓만 하기엔 너무 아프다는 걸
이제 알았어 너무 늦었나봐
무식하게 채찍질만 하기엔
아물지 않은 상처가 너무 많아"
정확하게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이 부분만 계속 들었어요.
한곳만 판 것은 아니지만 성인으로서 내 선택에 내가 책임진다는 걸 알기에 내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 생각하고 채찍질 하고 달려왔는데,
이 길이 아니라면 하고 문득 생각하고 겁나고 불안하고 다시 또 채찍질하고 그래서 상처는 아물지도 않고.
끝이 없다는 걸 아는데 무력감을 지우려고
앞만 보고 달리고 때론 중요한걸 놓쳤다 생각해 내 인생과 미래를 renegotiate했다가도 실수를 반복하고.
먼가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진짜 훅들어오는 가사였어요.
카페 게시글
…… 프리토크
송민호 "겁"을 좀 전에 처음 들었는데...
다음검색
첫댓글 팔로알토가 와닿는 가사가 있다고 언급한게 저거인듯.....
가사진짜좋음ㅠㅜ
가사는 확실히 잘쓰더라구요.. 산부인과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