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컵 나비효과(?)를 일으킨 두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글 남겨봅니다
첫번째 장면은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경고 무더기로 날리던 중국 주심입니다
16강까지는 살얼음판 걸어가듯 조심조심 잘 버텼는데, 마지막 고비인 8강에서 결국 김민재가 경고를 받으며 4강 요르단전에 못나왔습니다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김민재가 개인능력으로 1~2골은 지웠는데, 4강에서는 그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네요
8강전 경고야 그렇다치고, 바레인전 경고는 너무 아쉬운 판정이었습니다. 결국 중국주심의 카드남발이 4강에서 터집니다
전술 없고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클린스만이기에 더더욱 뼈아픈 결장이었습니다
두번째 나비효과 장면은 요르단vs이라크 16강전에서 잔디 뜯어먹는 세레머니를 한 이라크 선수입니다
결국 과도한 세레머니로 경고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죠
이후 경기 양상은 180도 바뀌어 1-2로 지던 요르단은 3-2 극적 역전승을 거둡니다
만약 이 선수가 세레머니를 적당히 했다면, 그래서 우리가 4강에서 이라크를 만났다면.. 하고 가정을 해보게 되네요
물론, 우리 경기력으론 이라크에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요르단과는 조별리그는 2-2 무승부(사실상 진거나 다름없던 경기)
대회직전 이라크와의 연습경기는 1-0 승리였죠. 그래서 이라크 선수의 세레머니가 더 아쉽습니다
뭐, 누굴 탓하겠습니까? 우리가 못한 것을.. 잠도 안오는 밤, 허탈한 마음에 떠오른 장면들을 써봤습니다
+) 이왕 이렇게 된 거 요르단아 우승해라! 자칭 우승후보였던 일본도 이란도 다 싫었는데 차라리 우리에게 1승 1무를 거둔 네들이 끝까지 반란을 일으키고 동화같은 엔딩을 해라!
첫댓글 철저하게 우리가 못해서 진 경기네요. 더군다나 미드필더 지역에서 어이없는 패스미스 두번이라니...
저는 말레이시아전에 주전기용이 더 컸다고 봅니다
과정과 결과 모두 최악이였죠.
우와..나비효과란말이 딱이네요
누가 올라왔던 유효슈팅이 경기 0인 팀이 이길 수 있을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