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 네덜란드를 이끌고 유럽축구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등 70~8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리누스 미헬스가 향년 77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미헬스는 벨기에의 한 병원에서 2주전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못한 채 결국 숨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지난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헬스는 지난 1971년 아약스를 네덜란드 클럽팀 최초로 유럽 챔피언(유러피언컵)으로 이끌었고 이어 바르셀로나를 1974년 스페인 리그 우승으로, 차범근 감독이 활약하던 레버쿠젠을 UEFA컵에서 우승시키는 등 명장으로 이름을 떨친 인물.
특히 미헬스는 지난 99년 FIFA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축구감독'으로 뽑힐 만큼 지도력을 공인받았다. 또한 토탈 사커 개념을 창시해 현대 축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헬스 휘하에 있었던 스타플레이어들의 애도 행렬도 이어졌다. 반 바스텐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의 아버지가 숨졌다. 전 세계 축구계의 크나큰 손실이다"라고 말했고, 요한 크루이프는 "네덜란드 축구를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인물이 바로 미헬스다. 축구 스승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네덜란드 리그 측은 오는 주말 경기에 미헬스를 추모하는 뜻에서 왼쪽 팔에 검은 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를 치르며 경기장 곳곳에는 검은 깃발을 내걸겠다고 밝혔다.
출처: imbc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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