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지난해 말부터 영종도 * * 지구 택지개발 현장에
계약과 견적, 제품 시연등을 위해 수차례 다녀왔습니다.
오고 가면서 틈틈이 몇컷씩 찍어둔 사진중에 골라보았습니다.
바다.... 뱃머리...포구....그리고 연락선과 갈매기
노을속에 비껴가는 정경들은 하루내 옭조이는 긴장감을 위안하여 주고
영종도 구읍뱃터와 을미도를 오가는 뱃전에서 자판기 커피 한잔 거머쥐고
오소소한 바닷바람에 한개피 사루어 내는 작은 여유는
하루내 메말라진 마음을 다독여 주기도 하였습지요.
나중에 반추해볼수 있는 여운과 흔적들이 남아지기에 그냥 찍어두는겁니다.
사진을 정리 하면서 오늘도 이만하게 무난하였슴을 감사해 한다지요.
다녀 오신분들에겐 " 아, 거기~" 하여 공감하는 추억을 되새기실수 있고
혹여 다음에 들르실분들은 " 아, 여기가 게구나~" 하면 됩니다.
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길적엔 88도로를 따라 방화대교부터 시작되는 인천공항(영종도)전용 고속도로를
따라서 가구요 올적엔 영종도 구읍 뱃터(선착장)에서 카페리를 타고 옵니다.
한강....한강엔 다리가 참 많기도 하고요 참 개성적으로 다리마다 멋있습니다.
야경을 멋지게 찍을수 없어 아쉽지만 야경은 더 휘황한 조명에 환상적이지요.
전깃세만도 하룻밤에 어머어마 하다는데.....
참....제가 찍은 사진은 사진이라기 보다는 그날의 기분입니다.
동호대교 성산대교

멀리...가양대교가 방화대교

영종도 인천공항전용고속도로에 진입 인터체인지에서 잠깐 세우고선 찰칵^^
디카로는 그 시원하고 아름다운 맵시를 다 살려낼수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만....
멀리 행주대교가 보입니다.
영종도 구읍뱃터 (영종도 - 을미도간 카페리호 선착장)에서 바라본 갯벌

선착장에 카페리선이 당도하고 꾸역꾸역 차들과 사람이 나립니다.
짤막하고 작은 뱃길이지만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답니다.
(차량 1대 1인승차 기준 편도 6,500 원)

승차중인 모습 빼곡하게 자리한 각종 차량들

영종도 해안도로 무의도 선착장 가는 작은 방파제길

을왕리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방파제 끝에서

횟집들

갈매기
수십마리의 갈매기 떼가 배를 뒤따릅니다.
뱃전에서 승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따라 떼로 날라듭니다.
하얀 포말의 스크류 물살이 육중하고 묵묵하게 용트림을 하듯 꼬리를 뭅니다

구읍 뱃터의 해질녁
뉘엿뉘엿 기우는 서녁해의 반사된 햇살과 뻘....그리고 갈매기


땡겨서도 찍어봅니다.
부러 조준해서 찍은건 아니고요 그냥 눌르다보니 .....
석양......

유람선

월미도 선착장과 인접한 놀이시설.
날으는 쟁반~ 돈내고 탄 사람들을 흔들고 폴짝거리게 뛰게 만들고 못살게 굴면서
어찌나 얄궂은 재담으로 폭소를 자아내는지 한참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신나게 구경했습니다.

실수로(노출이 안맞은듯) 찍혀진 사진하나
빈하늘 허공에 유유하게 나르는 갈매기를 보노라니 문득 조나단이 떠오르네요.
"가장 높이 나르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리처드 바크 : <갈매기의 꿈>
역자 : 김은정 / 출판사: 일신서적출판사 / 출판년월: 1999/07/20 / 쪽수 : 140
내용을 보면,
이 책의 주인공은 날고 싶어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이고,
그가 나는 연습을 계속해서 초현실적 존재까지 도달한다는,
어쩌면 동화 같은 내용이다. 그러나 이 속에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상의 추구와 같이 쉽지만은 않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조나단은 날기 좋아하는 갈매기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멋지게 날기’를 꿈꾸는 갈매기이다.
다른 갈매기들은 단지 하루 먹는 문제를 더 중요시한 것에 비해,
그는 갈매기로서 한 단계 높은 이상을 추구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의 관습에 저항하는 것이었다. 시대를 앞서간다는 것,
선각자의 길은 참으로 여렵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저항과, 자신의 한계에 부딪힌 절망 속에서 포기하려는 생각을
가져보았지만, 그것들을 떨쳐버린 조나단은
새로운 것을 깨닫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간다.
(김영관의 국어방 (불로그) /갈매기의꿈 독후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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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치앙이 조나단에게 한 이야기들, 그것은 어쩌면 저자인 리차드바크가
세상에 대하여 드러내고픈 속마음 주장이라고 생각하네요.
"~ 다웁게 살아가는것"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부지런 떨어 살아가십시다요^^
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07. 2.
까망가방입니다
첫댓글 역시! 낭만적인 우리의 까망님~! 좋은 사진과 감칠맛 나는 글...일하다 말고 기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저 길도 혼자 걸었더랬지요.추억에 젖어 봅니다. 덕분에 말입니다.
바다 갈매기가 좋아요.전에 석모도 건너갈 때 저런 광경 본적 있어요
실수로 찍혀진 사진이 제눈엔 작품성이 뛰어나 보이는데요
갈매기가 되어 그 곳으로 날아가보고 싶은 사진과 글이에요. 덕분에 바닷가 풍경 잘 보았습니다.
가방님의 멋진 일기~잘 감상하고 갑니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도요~~ 제가 가장 처음으로 좋아했던 팝송이 이 곡입니다.중3때~^^*
풍경을 스케치하고 느낌도 스케치해서 띄우는 글들은 맛이 있습니다.
.......~다웁게 사는것.........그중에 가장 알맞는 말은......"까망가방님"다웁게 사는게 아닐런지요?......ㅎㅎㅎ
저 길로 매일 출퇴근 하던때도 있었는데.. 세월 참 빠르네요.
조나단보다 더 멀리 가고파라.
까방님^^ 참 구수한 향기를 맏고 갑니다 저 물살따라 수많은 시간들이 오고가지요 까방님도 저도 모든이들도....
외포리 앞바다엔 제 갈매기가 아주 많습니다.
싸운드오브 싸이랜스 아~~! 정말 많이 듣던 노래.. 외포리 바다랑 참으로 잘~어울리네요 가방님!!
차를탄채로 까망님도 유람선을 타고 가셨을껄 상상해보았읍니다 .다리구경 재미있구요 갈매기소리와함께 영정도는 또 새해를 맞이하겠군요 .구경질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