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미대사관을 마주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화연방시민회의 여인철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8월, 4. 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철도 공동조사 작업이 느닷없이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오랫동안 존재를 잊고 있었던 유엔사가 오랜만에 세상에 냉전의 유물로 그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어어 “‘유엔군 사령부’라고 하니, 유엔의 하부기구 또는 유엔이 창설한 군대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유엔의 군대가 아니다. 195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84호와 85호 권고 결의안을 토대로 만들어지긴 했으나, 그렇다고 ‘유엔군’이라는 이름을 허용한 것이 아니고, 유엔기 사용만을 허용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히는 ‘미국 지휘하의 통합사령부’였는데, 미국이 유엔의 이름을 사칭하기 위해, 교묘하게 명칭을 ‘유엔군 사령부’라고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미국은 더 이상 한국전쟁의 조력자가 아닌 점령자, 식민종주국처럼 행세하고 있으며, 친미정권과 분단마피아를 앞세워 한국을 지배하고, 한국은 조력자 때문에 종전선언조차 못하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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