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무궁화가 수원시 전역을 수놓는다.
수원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제25회 전국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무궁화 축제는 산림청이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개최 지역을 선정하고 있으며 수원시는 이번 유리를 통해 4년 연속 무궁화 축제를 여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7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무궁화 꽃이 수원 愛 피었습니다’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만석공원을 중심으로 전시 및 공연을 비롯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 기간에 방문객들이 150종의 무궁화 분화 및 분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행사가 열리며 무궁화로 꾸민 한반도 지도모형, 무궁화 꽃길 등이 준비됐다.
또 일제의 무궁화 말살 탄압에도 무궁화를 보급했던 남궁억 선생을 추모하는 사진전시회도 열리고 40년간 연구를 통해 무궁화 59종을 개발한 심경구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신품종도 공개된다.
무궁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무궁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무궁화 정원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무궁화 캐리커쳐, 태극기 샌드아트 등이 열린다. 또 무궁화를 이용한 한지부채나 신발뿐 아니라 꽃병과 압화ㆍ손수건까지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무궁화를 주제로 한 5개 분야의 콘테스트가 열린다.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대회, 무궁화 시 낭송대회, 무궁화 동요대회, 사진 콘테스트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6일까지 전화(031-228-4561, 4562)로 접수 가능하고 7일 오전 10시까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무궁화 콘테스트 참가 우수자에서는 산림청장상, 경기도지사상, 수원시장상, 수원시의회 의장상,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협회장상 등이 수여된다.
또 둘쨋날인 8일 오후 5시부터 무궁화와 관련된 다양한 상식 수준을 겨누는 무궁화 골든벨도 열리며 무더위를 정복하기 위한 물놀이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된다.
특히 7일 저녁에는 박남정씨를 비롯해 인기가수들의 착한콘서트가 열리고 축제가 열리는 3일내내 마술과 마임 등을 비롯해 지역문화 공연단체들의 축하공연이 매일 열린다. 이밖에 나라꽃 무궁화 심포지엄과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등도 열려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각계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경기일보 : 김동식ㆍ안영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