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이라..
음..우리는 누구나가 경험했습니다. 추운겨울 /함박눈이 햐얗게 내린 들판그위에 누어 자신의 영상을 남겼던일. 추운 방안../ 황소 바람들어오던 흙벽..
누님들이 떠오릅니다.. 손위로 두분의 누님이 계십니다..지금은 조카들이 대학생들이고 군에갔고...등등.
그분들의 첫 뜨게질의 작품은 저의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벙어리장갑이었읍니다. 손이 온통 그장갑안으로 들어가고 따뜻한 그장갑 두 짝을 실로 묶어서 목뒤로 한다음 장갑끼고 책보자기 어께매고....
엄지만 있고 나머진 나란히하여 한곳으로 집어 넣는 벙어리 장갑. 첫작품이어서 여기저기 실을 이은 자국과. 등잔불에 그을린자욱들이 눈에 선 하게 그려집니다.
그래도 그 추운 겨울에 그장갑 하나만 있으면 일단 손을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뒤로 누님들의 솜씨도 늘어나고 하면 그 유명한 빵 모자들도 만들고..고등학교 시절에는 조끼도 만들어 주시던 ....
다시 찬 바람이 불어오고손끝에 겨울을 느낄때 그 벙어리장갑이 생각납니다..
첫댓글 우리 어린시절에는 눈이 많이 왔지요 눈덮인 벌판에서 비료푸대를 깔고 썰매를 탈때는 벙어리 장갑이 참 요긴했어요
늘..잘 잃어버린 기억이 많습니다...전..고모들이 잘..만들어 주셨거든여.. 성당에 갈려면,,,잃어버린다고..긴..줄로 연결된 벙어리 장갑을 장만 해 주시곤..했는데 그..긴..줄을 목에 건..벙어리 장갑..끼고..철길..옆으로 성당..다녀 오던..기억이 나네여..일욜이라 그런가
요즘..다양하고 고급화 된..장갑들이 많이 있지만..그 시절..마음..다해 만들어..끼워..주시던..그 손길이 담긴 장갑..그 벙어리 장갑만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장갑도 드물것 같아요..울 철수님은,,,누나들 사랑도 많이 받으셨네여
누님들께선 솜씨가 좋으셨나봐요? 그 어린시절은 무지 춥기도 하였던 기억이..벙어리 장갑 하나면 눈싸움도 할수 있고..무엇이든지 할수가 있어서 그만이었지여..
누님들 솜씨가 연령별로 업그레이드 되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