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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무동 원문보기 글쓴이: solo
피터 폴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 요즈음 세종 문화회관에서 전시중인 루벤스 입니다..... 루벤스는 렘브란트와 시기를 같이 하는 바로크 화가입니다. 렘브란트는 네델란드를 대표하는 화가이면, 루벤스는 독일을 대표하는 플랑도르 화가입니다..... 렘브란트와 굳이 비교를 하자면은 렘브란트의 그림은 어둡고 밝음의 확실한 표현 이지만은 루벤스의 그림은 대체적으로 밝습니다.... 그리고 루벤스의 그림은 약간 귀족적인 풍이 납니다.... 이정도로 루벤스의 화가 소개는 줄이고 그림을 소개 합니다......
삼손과 들릴라 (1609)
루벤스는 종교, 신화, 역사 등의 주제를 막론하고 그 시대의 가장 위대한 화가중 하나이다. 루벤스가 활동하던 시기, 화가들이 구약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를그림으로 옮기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신약 성서의 사건의 전조가 되는 이야기또는 인물을 그리거나, 종교적인 의미는 축소하고 역사적인 사건으로 간주해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삼손과 들릴라)는 후자의 대표적인 예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강렬하고 관능적이며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유혹과배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삼손과 들릴라의 줄거리는 다 아시지만은 한번더 읊으면은..... 이스라엘 사람 삼손은 팔레스타인 여자 들릴라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삼손의 놀라운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아내려고 안달하던 팔레스타인인들은 들릴라에게 삼손을유혹하여 비밀을 알아내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삼손은 처음에는 들릴라의 꾀에 넘어가지 않았지만 결국 그녀의 끈질긴 유도에 넘어가고 만다. 여기서도 "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 "라는 말이 통한다.ㅎㅎㅎㅎㅎㅎ
밝은 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인물은 모두 네 명이다. 건장한 근육질의 삼손이 들릴라의 무릎 위에 잠들어 있다. 아마도 막 사랑을 나눈 후로 보인다. 가슴을 드러낸 들릴라는 '이발사' 가 힘의 근원인 삼손의 머리카락을 잘라내는것을 내려다보고 있다. 촛불을 들고 있는 늙은 여인은 뚜쟁이 노파로 성서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루벤스는 작품의 배경을 고급 사창가로 설정하여 어두우면서도 사치스러운 내부 장식과 강렬한 에로티시즘을 연출하였다. 들릴라의 붉은 옷자락은열정과 앞으로 일어날 피비린내 나는 비극을 모두 암시한다.
루벤스나 렘브란트 같은 화가들은 보는 이의 시선을 가장 중요하고도 드라마틱한 순간에 집중시키는 동시에,뒷배경에도 흥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덧붙이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이 그림에서는 팔레스타인 병사들이문밖에 몰래 숨어있다. 이들은 삼손이그 힘을 잃으면 눈을 뽑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횃불이 그들의 얼굴을밝혀주고 있다.
이것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여신 비너스와 그 아들인 큐피드이다. 벽감(벽을 오목하게 파서 조각품이나 꽃병등을 세워놓는 공간)에 세워놓은 이들의 조각상이 작품의 에로틱한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고개를 약간 비스듬히 기울이고있는 들릴라의 포즈가 비너스의 그것을 닮아있다 .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강림 (1577-1640)
루벤스가 안트베르펜 대성당 안에 있는 화승총 병사들의 예배당의 제단화로 총 3장의 패널로 제작한 것이다. 세 장의 패널이 각각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그림은 중앙 패널 이다. 해가 저물 무렵 그리스도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는 장면을 정교한 구성으로 보여준다.
플란다스의 개 에서 네로와 파트라슈가 마지막 죽으면서 보는 그림 입니다..... 제일 하단에 조금 설명 하겠습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가 십자가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있다. 그 옆에 서 있는 성모의 몸짓과 창백한 얼굴에서 얼마나 끔찍한고통을 겪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성모가 다른 여인들처럼 무릎을 꿇지 않고 서 있는 것은 교회의 지침을따른 듯하다. 반종교개혁 기간에 활동한 화가들은 성서에 나오는 그대로만을 그릴 것을 요구받았다. 요한 복음에는 분명히 성모가 십자가 옅에 서 있었다고 나와 있다
예수의 시신에서 느껴지는 위풍당당함은 고대 그리스의 조각물인 라오콘 군상을 연상시킨다. 루벤스 자신이라오콘을 숭배할 정도로 좋아했다고한다. "루벤스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는 그의 선배인 미켈란젤로처럼 성서와 신화를 막론하고 옛것에서보편적인 진실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루벤스는 이교도와 기독교 사이의벽을 허물었다. 이 순간 라오콘의 죽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 그 자체가된다" (크리스틴 로제 벨킨.루벤스 전문 미술사학자)
전쟁과 평화 (21629-1630)
마르스로부터 팍스를 숨겨주는 미네르바('전쟁과 평화') 화가들은 당대의 현안에 대해 우회적으로 발언하고자 할 때 곧잘 신화에서 소재를 빌려왔다. 루벤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그의 후기작 중에는 신화를주제로 한 작품이 많이 보이는데 이때는 루벤스가 유럽의 정치적 상황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던 무렵이었다. '전쟁과 평화'가 이 활기찬 우의화의 주제이다. 우의화에서는 실체가 없는 관념이 인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한 가운데에 있는 나체의 여인이 평화(팍스)이다. 어린 아이에게 젖을 주고 있는 팍스의 등 뒤에는 투구를 쓴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그리스신화의아테네)가 버티고 서서 역시 갑옷을 입은 전쟁의 신인 마르스로부터 그녀를 보호해주고 있다. 마르스의 옆으로 보이는 구석의 인물은 '분노'이다. 이 작품에서 루벤스가 유럽의정국에 관심이 많았던 매우 지적인 예술가였음을 엿볼 수 있다
당시에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은 두소녀가 오른쪽에서 한가운데로 걸어나오고 있다. 한손에 햇불을 쥔 한 젊은이의 모습을 한 결혼의 신이 그중 하나에게 왕관을 씌워 주려 하고, 늙은 파우누스(상체는 인간 하체는 염소인 반인반수의신. 그리스 신화의 사티로스)가 이 두소녀에게 풍요의 뿔에 담긴 과일을 권하고 있다.... 그 발치에는 표범이 바닥에 구르며 놀고 있다...... 이러한 등장 인물들은 이 작품의 주제를 보다 강하게 전달 한다... 평화는 번성(풍요의뿔) 과 안정, 그리고 조화(결혼)와 행복(순한 표범)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왼쪽에 보이는 두 여인 역시 평화가 가져다준 축복을 만끽하고 있다. 한사람은 진귀한 금잔과 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을 들고 있으며 또 한 사람은 탬버린을 흔들고 있다.
보통 평화를 의인화할 때에는 나체로 그리지 않는데, 다행히 그녀의 머리 위에 있는 아기 천사가 올리브 화환과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팍스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이것이 아니었다면 언뜻 보기에는 아들인 큐피드에게 젖을 주고 있는 아름답고 관능적인 베누스라고 착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작품 속의 팍스는 베누스와 매우 닮아 있다. 특히 파우누스와 표범, 탬버린을 든 여인들은 전통적으로 술의 신인 바쿠스의 일행인데, 바쿠스는 베누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허기와(술이고픈) 갈증만이 베누스의 열정을 식힌다." 라는 격언도 있었다. 루벤스는 이를 정치적 의미를 가진 우의화로 재창조 했다. 즉 사랑(베누스)의 언어는 곧 팍스의 언어이며, 사랑, 평화, 행복, 조화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라는 뜻이다......
오레이티아를 납치하는 보레아스(1615)
예술의 전당 한가름 미술관 서양화가 거장전의 메인작품 루벤스의 그림입니다.......
레이키푸스딸들의 납치 (1618)
제우스와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카스토로와 폴리테우케스가 레우키포스의 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쌍둥이 형 카스토로는 말을 길들이고 조종하는 능력이 탁월했고 폴리테우케스는 결투를 잘하기로 유명했다. 그들은 힐라에이라와 포이베의 결혼식에 참석해 그녀들을 납치, 도망을 간다. 레우키포스 딸들의 약혼자들은 쌍둥이들을 쫓아가 싸움을 하게 된다. 이 싸움에서 카스토로는 피살됐다. 그들은 죽어서 하늘의 쌍둥이 별자리가 됐다. 루벤스는 ‘레우키포스 딸들의 납치’ 이 작품에서 전체 줄거리를 요약해 한 장면으로 묘사했다. 카스토로는 검은 말 위에 앉아 있고 동생 폴리테우케스는 갑옷과 투구로 무장하지 않은 채 자신의 백마에서 내려 레우키포스의 딸들을 잡고 있다. 폴리테우케스의 팔에는 힐라에이라가 있다. 그녀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팔을 뻗어 하늘을 보고 있다. 그녀의 벗겨진 붉은 색의 옷은 카스토로의 어깨에 걸쳐 있는데 힐라에이라는 원하는 사람이 카스토로라는 것을 암시한다. 부릅뜬 눈으로 발을 들고 우뚝 서 있는 말은 이 장면에서 동물적인 힘을 상징한다. 화면 왼쪽 검은 날개를 달고 있는 큐피드는 그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카스토로의 말고삐를 잡고 있다. 루벤스는 두 명의 여인과 두 명의 남자 그리고 큐피드로 이루어진 인물들을 한 덩어리로 묶어 놓아 시선을 분리시키지 않으면서도 인물들 각자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전 이그림을 독일 뮌헨의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 미술관에서 직접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술관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정석이죠?.... 그런데 저기 레이키푸스딸들의 납치 가 전시되어 있는 뮌헨의 미술관에서는 후레쉬를 터트리지 않는 한 얼마던지 촬영을 허락 하더 라구요.... 그때 촬영 했던 사진 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디카가 아닌 필름 카메라 여서..........ㅎㅎㅎ
루벤스와 이사벨라 브란트(1609-1610)
로마에서 활동중이던 루벤스가 모친의 사망으로 급거 귀국한 것이 1608년 이었다. 그는 이듬해에 이사벨라 브란트와 결혼하였다. 이 작품은 결혼 일년 후의 것이 된다. 루벤스는 신부에 관하여 친구에게 '그녀는 선량하고 정숙한 여성'이라는 편지까지 썼으며, 부부 사이는 원만하고 다정하였다. 이 그림은 아직도 신혼의 정겨운 두 사람의 사이를 나타내 보이는 장면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평화롭고, 만족스럽고, 기쁜 두 사람의 심정과 생(生)에 대한 희망과 즐거움을 보이는 장면이다. 루벤스는 이 때, 이미 이탈리아에서 수련을 끝내고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카라바지오, 티지아노, 틴토레토, 베로네제 등의 화풍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어두운 색조이지만 명암과 채색법은 카라바지오 풍(風)을 보이고, 대상을 파악하는 확실성 또한 정확하다.
사랑의 정원
여기까지 루벤스의 그림을 보면은 화가의 화풍이 약간 보이지 않습니까???? 이 그림을 보면 루벤스의 화풍이 완전히 드러나는 그런 그림입니다.....ㅎㅎㅎㅎ
삼미신
삼미신은 제우스와 에우리노메의 딸들로 아글라리아, 에우프로쉬네, 탈리아입니다. 비너스는 안 들어 갑니다. 삼미신은 화가들이 주로 많이 그린 소재인데요, 각 화가들의 의미가 다 틀립니다..... 루벤스의 삼미신은 미와, 우애, 은혜가 의인화 하여 그린 그림 입니다....
이사벨라 대공녀
루벤스가 스페인의 영토 였던 네델란드의 총독 알브레히트 대공 부처의 궁정 화가가 된것은 1609년 9월이었다. 이 작품은 루벤스가 궁정화가가 된 이후 처음으로 제작한 첫번째의 그림이 된다. 그림의 주인공인 이 여인은 스페인 왕의 딸이며 남편 알브레히트의 사후에 네델란드의 실권자이며 통치자로 군림 하였다. 이 대공비와 루벤스는 절친한 사이 였다고 한다.
십자가 세움 (1610)
이그림 역시 위의 그림 그리스도 강림 의 그림과 같이 예배당의 제단화로 총 3장의 패널로 제작한 것 이며 이그림은 중앙 그림입니다.....
이그림은 플란다스의 개 에서 네로와 파트라슈가 마지막으로 죽으면서 보는 그림입니다.... 성모성당에서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던 루벤스의 그림을 두장 보게 되는데요....... 첨으로 보는 것이 이 그림 십자가 세움 이란 그림이구요....
마지막 보는 그림이 위 에 있는 그림 그리스도 강림 입니다...... 이 그림은 벨기에의 성모성당에 전시 되어 있는데요....... 관광객들이 이그림을 보면서 슬픔에 잠겨 운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이......... 그림의 뜻을 알고 우는게 아니고요..... 플란다스 개의 네로와 파트라슈를 생각 하면서.......... 아쉽게도 프란다스의 개는 일본 애니메이션 입니다.....
아래는 플란다스의 개 엔딩 을 링크 시켜 놓았습니다.... 보시면 조금 이해가 될 듯 해서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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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 1월 내 즈음해서..친구들과 루벤스& 바로크미술 전시회 보고 왔는데요물론 유럽등지의 박물관에서 보는 것과는 규모면에서고..큰 차이를 보이지만..차라리 수량적으로 적은 작품을 대하니....더욱 작품 감상에 몰두하게 되던걸요전시하는 작품들 중..비싼 보험에 들어 있다는...250억작품이 저'오레이티아를 납치하는 보레아스'인데두의 몸에 멍든듯 보이는 근육과 피부, 파란 정맥들을 나타낸 글레이즈기법을 제일 잘 표현하는 화가였다고 하더군요 참,빼어날 수님과 약속한 ...것은 아직 유효하다는..이글 보고 댓글 면..3월13일까지 세문화회관에서 전시합니다. 입장료12,000원
저긴 또 은제 댕겨 오셨더래요? 알찬 문화 생활을 하고 계신다는..
보시고 싶으심이곳에 댓글 다셨으니...입장권 드린다는..
이 전시회는 특히 지방인 광주에서 제일 먼저 전시를 했나봐요. 작년 가을에 열렸던 광주비엔날레에 앞서 8월에 전시를 했었죠.저도 둘째아들과 함께 보고왔드랬죠
아그랬군요 긴호흡님 아드님 얘기하믄...안믿어진다는...아들이 몇살 몇살이예요 설마 나처럼 명은 아니겠지요
제가 알기론 아들만 둘이시라는. 큰아이가 고등학걸요 키도 180이 넘구요.
루벤스의 화풍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