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맞으니 우울증이 감소했다
행복해지게 만드는 비밀은?
◇보톡스 시술 후에 우울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 *출처=shutterstock
보톡스라고 하면 성형외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용 목적으로 시술받는 것만을 떠올린다. 물론 보톡스의 기본 원리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여 근육을 일정 기간 동안 마비시키거나 수축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마에 생기는 주름을 막기 위해 이마 보톡스를 맞거나, 턱 근육이 발달되어 사각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사각턱 보톡스를 맞는 등 원하는 효과에 따라 시술 부위도 달라진다.
하지만 보톡스가 단순히 미용 목적만 가지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에서 발표한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4만여 명의 정보를 분석하여 보톡스의 항우울 효과를 주장했다.
이마를 포함한 6개 다른 부위에 보톡스 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40~88%까지 낮았다는 것이다.
*출처=Shutterstock
보톡스가 어떻게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한 자세한 과정은 더 연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미간 보톡스 등으로 찌푸린 표정이 불가능해지면서 온화한 표정을 얻게 되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웃음이 뇌를 속여 진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원리이기도 하면서, 자신의 달라진 외관을 보며 만족감이 높아져 행복이 커질 수도 있다.
보톡스의 일부가 전신에 분포되면서 당연히 뇌로도 흘러들어갈 것이고, 이때 기분과 감정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여러 가설을 제시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간을 포함한 얼굴 근육이 전반적으로 긴장하게 되는데, 보톡스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우울감이 해소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독일 하노버의대 연구에서도 비슷하게 등장한다고 헬스조선이 보도했다.
경계성 인격장애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한 연구에서 미간 보톡스를 맞은 후 뇌를 fMTI로 보니 뇌 측두엽에 있는 편도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불안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