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호부민입니다.
시즌 전 KT와 4번 정도 붙은 것 같은데.. 다 졌습니다..ㅋ 컵 대회까지 졌으니 이건 뭐....
그래서 이번 경기도 사실 크게 기대 안하고 봤습니다. 팀 간의 상성이라는게 있다고 봤거든요.
또 KT 홈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생각보다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1. 야전 사령관
4쿼터에 모비스는 위기가 왔습니다. 작년처럼 또 경기 막판 상대방의 압박에 밀려나면서 연속 턴오버로
상대방의 기를 살려주는... 분위기.. 시즌 첫 경기에도 딱 나왔습니다.
4쿼터 중반.. 이우석의 연속 턴오버..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 김동준이 KT의 압박에 턴오버..
그리고 작전 타임.. 작년 같았으면 함지훈, 이현민이 나와서 어찌어찌 압박을 풀고 올라왔을 텐데
올시즌은 다르네요. 우리 알동무가 있습니다. 혼자 볼만 잡고 공간만들어주니까. 유유히 풀어버립니다.
야투율이 낮아도 상관없습니다. 상대방의 압박에도 자기 공간 잘 만들고 상대 수비 2명 붙이고 김동준에게 노마크
이런것만 해줘도.. 머리 터질 것 같은 답답함을 안봐도 될 것 같아 좋습니다.
2. 토킹, 토킹, 토킹
옛날 동아리 농구 막 들어갔을 때 친하게 지냈던 형이 꼭 강조하던게.. 공격은 가드가 말을 많이 해야되고 수비가 센터가 말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씁니다. 줄여서 토킹 토킹 토킹.. ㅋㅋ 모비스에서 이걸 잘했던 선수가 양댕인데. 함지는 엄청 조용해서
테이XX까지 붙였고..ㅠㅠ
올시즌 시끄러운 두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수비에서 프림의 목소리 들어보셨습니까.. 공격에서는 알동무가 시도때도 없이
떠들어댑니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또 팀내 주축 선수들이 함지 빼고 어린 편인데.. 은근 기싸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 서명진, 우석이의 기분이 침체 되면 ( 자주 그랬죠? ) 팀 에너지가 훅 빠지면서 겜 터졌는데..
올 시즌은 프림과 알동무가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3. 로테이션
모비스는 기본적으로 수비를 강조하는 팀입니다.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팀이죠. 더군다나 올해 조동현 감독이 부임하고
알동무가 들어와서 팀 스피드 까지 올리는 상황에서.. 30분을 계속 뛸만한 체력을 가진 선수가 현재 없는 걸로 보입니다.
조동현 감독님도 팀내 주축 선수들이.. 그만한 체력과 실력이 없음을 알고.."고만고만하다고..ㅋㅋ"
그래서 주전과 백업의 출전 시간이 많이 비슷합니다. ㅋㅋ
특히 4번 자리는.... ㅎ 함지 20분, 장재석 15분, 김현민 5분 이렇게 뛸 것 같고........
1번은 혼돈 그 자체입니다.. 김동준 이녀석이 컵 대회 결승부터 중용되고 있는데.. 모호합니다... ㅋㅋ
상대 볼 핸들러 압박 해주고 옆에서 보조 리딩해주고. 죽은볼.. 돌파해서 처리해주고. 대신 욕 먹어주고 ㅋㅋㅋ
4. 조용하고 고효율
녹스, 이우석, 서명진 선수 입니다. 팀내 주전으로 상당히 기대를 받았던 선수들이죠.
녹스는 무려.. 1옵;; 우석이는 MVP를 노린다는.. 명진이는 양댕의 후계자?? ㅋㅋ
현재까진 조용합니다. 하지만 확실한거 녹스는 리바운드는 상당히 건실합니다. 장점인
3점이 아직 팅 거리고 있지만.. 뭐 언젠가는 올라올 것 이구요.
우석이는 뭐 양홍석 만나서 조용했던거라고 생각하고. 명진이는 작년보다 확실히 몸에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지
돌파때 상대방 몸에 잘 붙어서 올라갑니다.. 이제 팀내 1번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서.. 편하게 자기가 잘하는 것 만
잘 하고 있구요.
5. 목요일까지 기다리기 힘드네요.
2연승을 한 안양을 만납니다. ㅎㅎ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재석이랑 함지가 있으니 세근이도 제어 될 것이고
김현민이 있으니 상대 1옵션 외국인도 잘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ㅋ 무엇보다 전성현이 없으니.. ㅋㅋ
첫댓글 경기력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랍네요 ^^ 아바리엔토스가 있으니 경기 보는맛도 나고 이번시즌 재미난 경기는 할것같네요 ^^
컵대회 결승이라는. 나름의 성과를 거둔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
잘 봤습니다. 아바리는 팀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압박상황에서의 볼키핑이 된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3점야투율이 아쉽긴한데 크블 입성전 필리핀 대농에서 3점이 상당히 좋았던거로 알고있어서 좀더 경기 치르면서 야투율은 올라올거라고 봐요. 단지 간혹 무리하게 혼자서 뜬금없이 슛샐랙션 가져가며 던지는건 줄여줬음 싶네요. 크트전에서 팀 3점의 거의 반을 혼자 던졌던데 살짝 과한 느낌입니다. 개막전 조감독의 운영이나 인터뷰등을 토대로 모비스에서 조동현표 공산농구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특급은 없지만 준척급 선수들이 많은 팀 특성상 좋은 선택으로 여겨집니다. 단기전에선 특급선수가 없다는게 불안요소지만 장기전인 정규시즌은 특급선수 없어도 두터운 뎁스가 있다면 오히려 더 유리할수 있다고 보거든요. 김동준은 컵대회,그리고 개막전까지 예상이상으로 길게 출전시간 받고 있는데 현재로선 김영현과 함께 조동현의 남자로 보입니다. 그러나 활동량,스피드등의 장점을 감안해도 사이즈,슛에서의 약점때문에 시즌 전체로 지금처럼 출전시간 가져가긴 어려울거 같아요. 유튜브에서 서명진이 허리부상때문인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온게 아니라던데 폼이 올라오면 주전2번은 서명진이 차지할거 같습니다.
아바리의 샷 상당 부분은 죽은 볼 처리도 있기 때문에 팀 내 샷 비율이 높은 거에 대해서는 큰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 때 별명이 커리라고 들은 것 같은데.. 그 별명의 장점은 샷 능력이겠지만.. 단점은 막 쏜다의 의미가 같이 있지
않겠습니까? ㅎ 세금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팀 내 1옵션이 약한 현 상황에서.. 막 던져서 다 들어가는 날이 있어 큰 경기에 이긴 다면 또 뭐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비스에서 가장 존재감 없는 포지션이 2번인듯 합니다. 사실 아바리 - 명진 - 국찬 - 우석 - 영현이.. 모두 2번이라.. 그냥 돌려 막는다라고 보고.. 그날그날 슛 터지고 수비 집중력 높은 선수들을 골라 쓸 것 같습니다. 감독님은 한번의 감독 경험을 하신게 모비스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느껴집니다. 유재학감독이 오래 중요했고. 감독 짤리자마자 바로 데리고 온 것만 봐도 농구 판에서 코치로서 얼마나 큰 재능이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양댕의 후계자 아바리...
진짜 뜬금없는 전개이긴 합니다..ㅋㅋㅋ 모비스의 야전사령관이 필리핀 99년생이 될 줄이야.. ㅋㅋ 명진이가 아니다라도
FA로 허웅 뭐 이런 선수 잡아올 줄 알았는데 .. ㅋㅋㅋ
정규시즌 스케줄 첫경기가 kt전이라면 보통 연습경기를 이렇게 많이 안할텐데~ 역시 연습경기의 승패는 정말 의미가 1%도 없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근데 김동준을 계속 4쿼 막판까지 중용하던데 3점 없는 동준보다 명진이가 낫지않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저도 그런데 명진이가 아직 부상여파가 있는거라고 믿고 싶네요.. 김동준은 슛도 그렇지만 신장도 작아서 장기적으로는 리바 때메라도 어려울꺼 같아요
아바리 김동준 이우석 함지 외국선수 라인업은 넘 작아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