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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들꽃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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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사랑방 스크랩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
하늬아줌마 추천 0 조회 81 07.02.14 14:4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2007년 1월 19일(금) ~ 2월 18일(일)
화,목,금 20:00 / 수 14:00, 20:00  / 토 15:00,19:30 (단, 2.17토요일 15:00 )
일요일,공휴일 15:00 / (월요일 공연없음)


 

작품소개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은 배우 김성녀의 첫 모노드라마로 2005년 6월 상연되어 전회기립박수의 기록을 세우며 큰 화제와 호평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0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인 이 작품은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외에 평론가 선정 우수연극 베스트3 와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김성녀 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그동안 끊임없이 재공연 요청을 받아오다 2007년 1월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아가는 이번 무대 역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시절, 벽 속에서 들려온 소리를 듣고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게 된 아이는 요정에게서 옛날 이야기도 듣고 춤도 추고 노래도 배우면서 둘도 없는 친구로 자라게 된다. 그러다 아이는 커가면서 그 요정이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해방 후 좌우익의 이념 대립 속에서 억울하게 반정부인사로 몰리게 된 아버지가 이념대립에 선봉에 선 사람들에게 쫓겨 벽 속으로 피신해 숨어살게 된 것이다.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의 흥미진진하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게 재구성, 각색하여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으로 탄생시켰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나라 사람들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대 상황과 벽 속에 숨어 딸의 성장을 지켜봐야했던 아버지의 애틋한 부성애, 그리고 가난과 남편의 부재 속에서도 가정을 지켜 온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가족과 인간의 사랑에 대해 되돌아보고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 줄거리

'옛날에는 말이야 그런 요정이 어느 집에나 있었어. 지금도 먼 산이나 숲 속이나 연못 속에 있을 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마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법 진지하면서도 어른스러운 표정으로 엄마의 말을 듣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지금 나의 딸이 내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와 같은 그러나 그것은 아주 아주 나중 이야기입니다. 내가 어린 아이였던 1930년대 후반으로 돌아가 볼까요. 그 때 나는 요정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1950년대 말. 아이는 벽 속에서 누군가의 소리를 듣는다. 아버지 없이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살던 아이는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게 되고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아이는 소녀로, 어엿한 숙녀로 성장하면서 ‘벽속의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로 성장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그 요정이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좌우익의 이념 대립 속에서 억울하게 반정부인사로 몰리게 된 아버지가 이념대립에 선봉에 선 사람들에게 쫓겨 벽 속으로 피신해 숨어살게 된 것이다.
한편 어머니는 행상으로 힙겹게 삶을 이어가다 베를 짜서 장사를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는다. 늦은 밤, 고단한 몸을 이끌고 베를 짜는 어머니를 도와 남몰래 수건을 뒤집어쓰고 베를 짜는 아버지... 세월이 흘러 숙녀로 성장한 딸은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식 직전 아버지가 짜준 베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입고 벽 앞에 서서 갈라진 벽 틈 사이로 자신의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는 사면대상이 되어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되고, 그때부터 짧지만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아버지는 자신으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아야만 했던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다.
‘살아있다는 건 아름다운 것’이라며 아버지를 격려하며 살아온 어머니도 세상을 뜨고 어머니와 같은 나이가 된 딸은 어느 바람 부는 날, 벽 속에서 들려오는 무슨 소리를 듣는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워져야만 했던 아버지의 삶과 고난을 이기고 삶을 이끌어 온 어머니의 삶이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면서 무대 위에 감동을 한껏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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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7.02.14 14:59

    첫댓글 어제 후배들과 예술의전당 에서 김성녀씨의 모노연극 <<벽속의 요정>>을 보고 왔네요~ 아~그녀의연기는 말문이 막힐듯이 벅찼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너무 멋진 연극이였지요 갈땐 비가와서 조금 귀찮아지만 예약을한거라 할수없이 갔었는데.정말 후회 할뻔했네요. 어느영화 10편보다 한편의 이런 연극을 감상하는데 듯깊을듯~18일 까지니까 꼭 한번 보셔요.

  • 07.02.14 15:30

    잘 됐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 07.02.14 19:54

    5세 어린이 역에서 노인역에 이르기까지 1인 30 여역을 혼자서 2시간 동안 어떻게 그리도 열정적인지요. 사랑초도 푹 빠져서 감상을 했답니다. 40년동안 벽 속에서 살아온 아버지의 인생이지만, 그래도 살아 있다는건 아름다운 것이라는 어머니의 속삭임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계란 장사를 하는 어머니 역할을 통해 관객들과 호응하는 장면에서 더욱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계란사요 계란~~~" 배우가 외치자 여기 저기 관객석에서 "계란 주세요, 여기도 3개요~~~" ㅎㅎㅎ ^^*

  • 07.02.15 20:13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황당하고 억울 하지요. 세상에는 그런일들도 버젓이 일어나지요. 김성녀씨....정말 훌륭한 연극인이지요. 예전 왕자 호동에서 伴裸의 열연....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07.02.16 05:36

    하니아줌마, 참 좋은 것 소개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런데 명절 준비로 갈 수 없어 안타깝네요. 다음 기회 있을 때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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