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육열에 대해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언급을 했지만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이다.
자원이 부족한 땅덩어리에 인구밀도는 세계 최고라 할 정도로 높다. 그만큼 경쟁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며칠전 신문 기사에 '초등학원에 '의대반' 'SKY반','일반반'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수학학원에선 '의대합격과 수학1등급'을 목표로 하는 8명 소수정예 '의대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무학년제라 초등 4학년에서부터 중3학생까지 입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매달 중 1~2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입학시험을 치르는데, 가장 최근 시험엔
50명이 응시했다고 한다. 경쟁율이6:1이나 될만큼 높은 것이다.
초등'의대반'은 4년치 선행학습을 하고, 초등6학년생은 고등학교 수학을 배운다고 한다.
무학년제 '의대반'은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주로 초등5~6년생들인데 적성을 제대로 찾아볼 새도 없이 부모들의 희망에 따라 의대로 몰린다고 한다. 최근 속초에서 응급의사를 구하는데 년봉 4억을 준다고 해도 응시하는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공부할 때 조금 열심히 해 놓으면 우리나라에선 고연봉에 늙어 죽을 때까지 철밥통을 가지는 게 의사다. 그래서 올해도 SKY에 붙고도 등록을 포기하고 의대로 가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비단 우리나라만 교육열이 높은 것은 아니다. 일본,대만도 그렇고 영국이나 미국도 마찬가지다.
70년대말 내가 영국에 있을 때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보냈는데 초등3학년에 우리 아이하고 함께 친구가 되어 잘 지내던 친구가
어느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했다. 이유를 물어본즉,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 공립초등학교에서보다 사립학교에서 더 잘 가르치기 때문에 미리 진로를 정해서 정통코스로 보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국에선 고졸이라도 얼마든지 취직을 할 수 있고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 그런데도 관리자가 되려면 대학을 나와야 하는데 대학을 가기가 그리 쉽지 않다.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안되면 직업학교로 가야한다. 직업학교로 가도 그 방면의 전문대학을 진학할 수 있다.
참고로 두산백과에 나오는 영국의 교육제도 일부를 소개 한다.
영국의 교육행정 제도는 프랑스의 중앙집권주의나 미국의 지방분권주의 같은 제도와는 달리, 중앙과 지방 사이에 협력체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그 특색으로 되어 있다. 교육과학성(Department of Education and Science)은 자체의 교육기관을 가지지 않고, 장학행정이나 재정적 원조 등을 통하여 지방교육 당국의 교육계획에 국가적 견지에서 지도·감독하고 있다(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교육과학성의 관할에 속하지 않고 별도의 교육행정 계통과 학교제도를 가지고 있다). 1944년 교육법은 중앙 교육상의 지도·감독권을 강화하여 각 지방의 지도계획은 모두 교육상의 승인을 얻도록 하였다. 지방교육당국이란 도의회(道議會)·특별시의회 등을 말하며, 각 의회에는 교육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각 의회는 재정사무를 제외한 일반의 교육사무를 이 교육위원회에 위임하고 있다.
1944년 교육법은 초등교육(5∼11세)과 중등교육(11∼15세)을 모든 국민의 의무교육으로 하여 1947년부터 이를 실시하였으나, 그후의 사회적·산업적 변화와의 관련에서 후기 중등교육의 방향이 재검토되어 1972년부터 의무교육을 11년으로 연장하게 되었다. 초등학교는 5∼7세까지의 유아학교와 7∼11세까지의 하급학교로 나누어진다. 취학 전 교육인 보육학교(nursery school)는 2∼5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영국의 중등교육기관으로서는 그래머스쿨(grammar school)·테크니컬스쿨(technical school)·모던스쿨(modern school) 등 3종류가 있다. 그래머스쿨은 학문 중심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고전·근대외국어·자연과학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교육을 행하고 있으며,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교육을 행한다. 테크니컬스쿨은 종래의 주니어 테크니컬스쿨을 개편한 것으로 농업·공업·상업 등 산업교육기관이다. 모던스쿨은 종래의 센트럴스쿨(central school)과 상급소학교를 발전시킨 것으로 일반교육과 실무교육을 행한다. 11세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11세시험(eleven-plus examination)을 거쳐서 그래머스쿨 또는 테크니컬스쿨 등에 입학하고, 그 밖의 학생은 자동적으로 모던스쿨에 입학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이상의 3학교를 하나로 종합한 종합중등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11세시험을 폐지하여 초등교육 수료자는 누구든 입학할 수 있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공비(公費)의 보조를 받지 않고 재정적으로 독립해 있는 학교를 사영학교(私營學校)라 하는데, 이들 가운데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퍼블릭스쿨(public school)도 있으나 실질적으로 내용이 빈약한 것도 많아 이를 규제하기 위하여 1944년의 교육법에서는 교육상의 강력한 감독을 받게 하였다. 직업교육에 해당하는 학교로는 전술한 테크니컬스쿨이 있다. 1944년의 교육법에 의하여 일반의 중등교육기관과 동격의 것이 되었으며, 직업교육에 중점을 두고 일반교육을 행하나, 차차 감소하고 있다. 15세까지 의무교육을 마치고 그래머스쿨이나 테크니컬스쿨에 진학하지 않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을 계속교육(further education)이라 한다. 계속교육기관으로는 공과대학·테크니컬칼리지(technical college)·공업학교·상업학교·농업학교 등이 있다.
고등교육기관은 중세부터의 전통을 가진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가 대표적이다. 그들 외에도 19세기 이후에 발족한 런던대학교와 기타 새로운 대학들이 있다. 초등교원의 양성기관으로는 3년제 사범대학(training college)이 있으며, 중등교원은 대학 학부졸업 후 1년간 교직과정을 거쳐 양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