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cm 67kg
이때 남자애들 사이에서의 제 별명은 '웅녀'였어요..ㅋㅋㅋ
뚱뚱하고 미련한 곰의 이미지를 빗댄 말이겟죠?
전 등치에 비해 마음은 여려서 그 말 한번 들을때마다
정말 가슴이 푹푹 찔리는 듯했어요
어느날은 학교계단에서 넘어져서 아파하고있는데
뒤에있던 남자애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학교건물 무너지겠네"
또 조금이라도 지네들한테 거슬리는 행동을하면 쟤나댄다 하구요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친할머니까지도 제 외모가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차별대우하고
제외모가지고 많이 괴롭혔을 정도니 걔네들은 오죽 제가 보기싫었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솔직히 이정도엿는데도 제가 얼마나 뚱뚱한지 몰랐던것같아요
뚱뚱하단 말에 매번 발끈했으니까요
그런데 여름방학 숙제로 요리를 만들고 그 요리를 들고 사진찍는게 있엇는데
사진을 찍고보니 진짜 왠 돼지하나가 서있는거에요..ㅋㅋㅋ그래서 몸무게를 재봤는데 세상에.........
이대로는 안되겠다구 생각했어요
그리고 차차 살을 빼갔죠 2년 동안일꺼에요
그 해 겨울방학에는 살을 빼서 학교엘 갔더니(몸무게는 재보지않았지만 5kg이상 뺏던것같아요)
애들이 하나같이 놀라면서 나더러 너 너무 귀여워졌다는거에요!!!!
남자애들도 놀란 시선으로 쳐다보고..
그리고 그땐 살빼면서 피부도 좋아졋던것같아요
정말.. 고작 5kg에 사람들이 변하더라구요
항상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하지 않으면 연락도 안하던 애들이
먼저 놀러가자고하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2년간 서서히 몸무게를 더 줄여갔죠
이젠 키도 조금 커서 165cm이고
몸무게는 53kg이에요
그렇게 날씬한 몸매는 아니지만.
저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뚱뚱하다보니 아무래도 입을 수 있는 옷이 좀한정되어있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원하는 옷은 어떤 옷이든 거의 입을 수 있어요
제가 원래 그렇게 예쁜얼굴이 아닌데도 옷만 잘 코디해서 입고 나가면 남자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시선도 느껴져요.
어딜가든 사람들이 제게 친절해요
그래서 혼자 돌아다니는게 더이상 겁나는일이 아니랍니다!!이젠 즐겨요!!
무엇보다
어느날은 사정이 있어서 아침 점심 다 굶고 다니는데
너무 배가 고픈거에요
그래서 피자 한판을 사서 길거리에서 걸으면서 와구와구 먹은 적이있거든요 ㅋㅋㅋㅋ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니까 아차! 추하게 길거리에서 먹고다닌다고 욕하겠구나, ㅠㅠ!싶었는데
왠걸, 그냥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부러운듯이 쳐다보면서"우리도 저 피자 사먹을까?하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제가 뚱뚱한 모습그대로였다면 "왠돼지가 길거리에서 또 쳐먹고있네"했겠죠
그런데 제가 좀 늘씬해지니까 길거리에서 그런음식을 먹는게 별로 보기좋은 모습이 아니었을텐데도
그걸 부러워하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사람들 시선이 이정도로 확 달라집니다
뚱뚱할때 했으면 비웃음을 사거나 욕을 먹었을 행동들?
지금 하면
사람들은,특히 남자들은ㅡㅡ;; 그냥 관용의미소?를 지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어,귀엽네 하고 긍정적인시선으로 바라봐준단뜻이에요
친척들을 만나도 어렸을땐 왤케 못생겼나 했는데 점점 이뻐진다고..
항상 여자애라고(친척중에 여자가 저밖에없어요)심부름만 시키던 사람들이
이젠 집안에 하나뿐인 여자라고 절 떠받쳐 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뚱뚱하다고 싫어하던 할머니가 저더러 뭐라는 줄 아세요?
너 너무 말랐다고 좀 챙겨먹고 살좀 찌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완전 제 승리 아니겠어요?
얼마전엔 그 뚱뚱했을적 여름방학 숙제로 찍은사진과
최근 모습을 찍은 사진을 비교해봣어요,
정말 같은사람이 아니더라구요
살을 뺌과 동시에 완전 다른 사람으로 새로 태어난거에요!!!
지금은 좋아하는애가 생겨서요
이제 또 48kg 날씬한 몸매 만들어서 고백하려구요!!
화이팅!!!!
님들도 살빼면 지금의 적들을 내 편으로 만들수도, 이길수도 있어요!!!!!!
첫댓글 와 그렇군요 ㅜ.ㅜㅋㅋ홧팅~!!! 저도 힘내야겟어요 ㅎㅎㅎ
열심히 빼셨네요. 부러워요. 저도 님처럼 꼭 다이어트 성공하고싶네요 ㅜ
ㅠㅠ 저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
우연인지....저랑진짜 똑같아요! 여름방학숙제 ㅠㅠ! ㅋㅋㅋ 진짜 부러워요! 저도 힘낼꺼!
지금도 꽤 날씬하신편 아닌가요? ㅠ.ㅠ
꼭 48kg 로 만들어서 더 자랑해주세요 나랑 키도 비슷한데 나도 자극을 받을래요. 호호호
어떻게 빼셧어요? ㅠㅠㅠ 비법공유!!!
저랑, 전에 몸무게하고 키 딱 똑같은데 .,ㅠㅠ 저도 뺄수있겠죠 ??
지금의 저랑 똑같아요 ,, ㅜ 어떻게 빼셧는지????ㅎ
정말 날씬하면 다 용서 되네요
와아 ㅠ.ㅠ저두 40대로 성큼~ 소원이없겟당..ㅋㅋ 니마 부럽구요 ㅋ꼭 40대 목표달성하쎄요!!
축하해요!~! 비법공유해요 ㅠ _ㅠ아, 나듀 다이어트해야되는데...ㅠㅠㅠ
감동이네요 ㅋㅋ 이쁘면 다 용서되는 세상이죠 저도 열심히 빼야겠어요!
피자얘기완전감동이에요ㅠㅠㅠ안구에쓰나미가 몰려오는듯ㅋㅋㅋㅋ진짜 제가막길거리에서 음식먹고이런거좋아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같이됐으면진짜 좋겠네요
사진올려주시지,ㅠㅠ 자극받게요~ ㅠ ^^^^
고마워요 용기를 줬어요^^ 저도 남자애들한테 놀림받았거든요 ㅠ.ㅠ ㄳ^^ 홧팅임^^
대단하고 완전 공감입니다 ^^화이팅!!
방법좀 알려조요!!!!!!!!!!!
165에 53 키로면 딱 적당한데ㅡ.ㅡ;; 50키로만 되어도 상체가 마른 형이면 진짜진짜 말라 보여요~
저도 별명 웅녀....곰 뭐 이런거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