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래 페이스북에 쓴 것처럼 작정을 하고, 지산 리조트에 갔었습니다. 물론 평일이니 회사에는 연차를 냈습니다. 제가 연차까지 내고 스키를 타러 가는 일은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하는 일이긴 합니다만... 어찌나 열심히 훈련(?)을 했는지 그간 괜찮던 저의 DIY 모글화( http://goo.gl/Comxa )가 속을 썩이더군요. 왼쪽 발의 왼쪽 등 부위가 3시간 정도의 스킹 후에 견딜 수 없이 아파져서 스키화를 벗고 쉬었다가 타야할 정도였습니다.(아래 쓴 것처럼 결국 그건 오늘 점심 시간에 PJ Tune에 가서 쉘 성형을 했습니다.)
내일과 모레에 있을 모글스키팀의 스프링모글캠프 마지막 주말 이틀간 강습해야할 내용을 연습하기 위해 갔었던 것입니다. 보다 접설을 잘 할 수 있게 "발 뒤로 당기기(foot containment)"를 훈련 강도를 높여 연습한 것입니다. 그 "발 뒤로 당기기"는 제가 12년 전인 2000년 2월에도 고민했던 것이지요.^^(참조: http://goo.gl/Xpx5s ) 아직도 그게 잘 안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초급 강습 마지막 주에는 그걸 제대로 보여줘가며 강습해야겠기에 미리 훈련한 것입니다.
내일과 모레의 초급반 신청자는 각오하십시오.^^ 여러 분께 더 나은 강습을 하기 위해서 전 하루를 투자했고, 비싼 부츠 튜닝비를 투자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여러 분은 제가 원하는 만큼 따라와 주셔야만 합니다. 저의 성의를 봐서라도...
평일의 지산 리조트. 리프트는 돌고 있지만, 리프트 관리 요원이 없이 평소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모글 코스에는 두 사람이 보이고...
지산 리조트에 도착한 시간이 시계탑 휴게소 건물 상단의 시계에 잘 보이고 있다. 전엔 스키장 개장 시각에 스키장에 미리 와 있던 인터 스키어였던 우리 부부가 이젠 모글리스트 타임에 적응되어 버렸다.ㅜ.ㅜ 이 시각에 스키장 도착이라니... 전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
게토레이 큰 병에 든 것은 집에서 준비해 온 녹차이다. 슬로프 상단에 두고, 목이 마를 때마다 수분 보충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과 관련된 전문가의 조언은 [목마름을 느끼면 그건 이미 늦은 것이다.]라는 것. 즉, 목이 마르기 전에 미리 물을 마셔 주며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 항상 그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좋은 상태의 지산 모글 코스. 이런 코스를 두고, 난 직장에서 일에 열중하고 있다.ㅜ.ㅜ 그게 왠지 억울하게 생각되던 어제.ㅋ
가져간 물병을 모글 코스 상단이 아닌 리프트에서 내려 돌아내려오는 오른쪽 산등성이에 두었다. 어제처럼 더운 날씨에서도 물은 잘 냉각되어 나중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저 뒤에도 몇 개의 물병들이 보인다. 다른 분들도 나와 같은 전략.^^
모글 코스로 내려가는 길목의 두 줄 모글. 이건 어제 저녁에 비클로 밀었다. 그리고 오늘 중에 다시 조성된다고 했다.(큰 김태일 선생께서 어제.)
모글 코스에 내려가 보니, 이게 웬 일인가? 보시다 시피 오른편의 인터 코스는 완전히 닫혀있다. 이건 모글 코스라기보다 약간 비틀린 웨이브 코스라고 해야...
서너 번 모글 코스를 내려왔는데, 벌써 점심 시간.
무주의 용 반장님도 오시고...(맨 오른쪽)
왼편은 큰 김태일 선생님이고, 오른편은 샤론.
Dr. Kosa와 뒤에 보이는 막스.
겨우 한 시즌 모글을 타고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카이 양. 뉴 스쿨러 출신이라서 점프대만 보면 무조건 뛴다.
점심을 이렇게 준비해 오신 분도...-_- 집에서 한식집 운영하세요???(현재 지산 내의 모든 식당은 운영을 않기에 점심 먹을 준비를 해 와야 한다.)
최 고문 님과 카이.
하단 모글의 아래 몇 범프들은 흙이 드러나 있다. 이런 건 스트레이트 턴이나 와이드 턴으로 피해 가야 한다.
이제 스킹을 끝내고...
정설차가 슬로프를 올라 갔다.
주인들과 함께 고생한 스키들이 저렇게 놓여있고...
어느 분의 스키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스무스하게 스키를 타고, 영원히 스키를 타고 싶은 분의 염원이 이렇게 적혀 있는 것.
더 좋은 강습을 위하여 미리 연습을 하고 오시다니.. 모글강습이 직업도 아니잖아요.. ㅎㅎ 정말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이번주말 강습 받으시는 분들 정말 대박입니다. 제가 알기로 프리스타일에 박사님 만큼 정통한 코치는 없습니다. 저도 지난 10년간 박사님께 모글을 배웠고, 또 다시 배워보고 싶은 1순위 강습이지요. 명품 강의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박사님께 아무리 건의해도 안먹히는 요청 두가지는.. 모글바지가 아직 '쫄'이라는 점. 모글부츠를 너무 딱딱하게 신는다는 점 입니다.^^
제가 파블리스 스키복은 입고 싶어도 못 입습니다.^^ 이유는 피닉스 사의 스폰서링으로 인터 스키복 하나와 프리스타일복 하나를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피닉스 프리스타일복만 입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 옷을 XL로 신청할 수도 없고...^^; 옷에 관한 한, 인터 출신의 설익은 프리스타일러로 계속 가야할 듯합니다.
아직도 그 큰 옷, 헐렁하거나 보드복처럼 흘러내린 듯해 보이는 옷은 영 제 구미에 안 맞습니다.ㅋㅋ
첫댓글 헉...박사님 글중에 "내일과 모레의 초급반 신청자는 각오하십시오"
벌써부터 긴장되네요.둑은둑은...
중단 상단을 아직 상당히 좋아 보이네요.
그러나 오늘 비가 느므 많이 오네요...
토요일 괜찮을지....
뽈록뽈록 하얀눈 벌판을 .....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때마다 꺼내 썼으면 좋겠네요 ㅎㅎ
박사님께서 하신 한시간 정도 개인레슨이 제겐 큰 변화를 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파르타군 소집령이 떨어졌네요. 짱박혀 있을 군복찾아 입고 가야겠습니다. 사뭇 비장해지네요ㅋㅋ. 박사님 휴가내시고 강습준비하셨다는데 내일 부디 많이들 오시길바랍니다. 같이 후달려봅시다^^
더 좋은 강습을 위하여 미리 연습을 하고 오시다니.. 모글강습이 직업도 아니잖아요.. ㅎㅎ 정말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이번주말 강습 받으시는 분들 정말 대박입니다.
제가 알기로 프리스타일에 박사님 만큼 정통한 코치는 없습니다. 저도 지난 10년간 박사님께 모글을 배웠고, 또 다시 배워보고 싶은 1순위 강습이지요. 명품 강의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박사님께 아무리 건의해도 안먹히는 요청 두가지는.. 모글바지가 아직 '쫄'이라는 점. 모글부츠를 너무 딱딱하게 신는다는 점 입니다.^^
서준호 대장님. 그래도 제가 헬멧은 프리스타일용으로 바꿨고, 옷도 펑퍼짐하진 않아도 인터 스키복이 아닌 프리스타일복으로 바꿨지요.ㅋ
아.. 맞다. 전에는 그 레이싱 헬멧 이였지요. ㅎㅎ 바지만 좀 크게 입어 주세요.^^ 이번에 갓산 가시면 파블리스 검정색 하의로 한 벌 장만 강추!!
제가 파블리스 스키복은 입고 싶어도 못 입습니다.^^ 이유는 피닉스 사의 스폰서링으로 인터 스키복 하나와 프리스타일복 하나를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피닉스 프리스타일복만 입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 옷을 XL로 신청할 수도 없고...^^; 옷에 관한 한, 인터 출신의 설익은 프리스타일러로 계속 가야할 듯합니다.
아직도 그 큰 옷, 헐렁하거나 보드복처럼 흘러내린 듯해 보이는 옷은 영 제 구미에 안 맞습니다.ㅋㅋ
자전거 XC대회나갈 때 포카웨트 1리터(1.5리터) 짜리 한병을 시합전에 다 마시고 갑니다.
작년엔가 와이프보고 사오라고 했더니 1.8리터 짜리를 사왔더군요. 다 못마시고, 남겼습니다.
그러면 시합중에 목이 마르지 않지요.
박사님 스킹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주말에 보니...다른분인줄.^^ ㅎ
스타일을 바무기 위해 지난 주 목요일 연차를 내고 지산에 가서 연습하고 온 겁니다.ㅋ 그렇게 봐주시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