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통의 대국민 담화를 들어보니
이건 담화라는 형식을 빌어 의사에 대해 다시 한 번 마지막 한 방을 맥이는 주먹이다.
의사 증원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절대 다수의 의사와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고 항의한다면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한 번 되돌아봐야 한다.
그 주장이 백번 옳다 하더라도, 그 주장을 펴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되돌아봐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고집 불통이다.
담화를 한다면서 어쩌면 의사들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깔아뭉갠다.
그냥 무조건 항복을 하라는 말이다.
백기 투항의 종용이다.
내가 의사라면, 그리고 많은 의사들의 주장이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한 사람이라고 해도
이 지경에 와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좋다. 이 x끼, 그래 해보자."
의사들이 물러서게 하자면 퇴로를 열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쥐도 나갈 구멍을 쫓아라라는 말이 있다.
어차피 나갈 구멍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아뭉개는 식이라면
결사항전의 생각이 들지 않을까.
나 또한 처음에는 정부 편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거지가 다 꼴볼견이었으나 의사 증원 이것 하나는
잘 한다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더욱 오늘 담화라면서 의사 염장 지르는 걸 보고
이건 동네 깡패도 아니고, 이런 게 대통령인가 싶었다.
대통령은 검사 때도 피의자들에게 이런 식이었나?
피의자도 인격체다. 하물며 의사들은 막행막식하는 범죄자들에 비해 백배나 자존심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그대는 인격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닐까?
첫댓글 우리나라 검새들이 피의자들에게 대하는 게 이런식이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