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형 인간.. 부지런하게 산다는게 얼마나 귀챦은지..
저야말로 귀챠니스트계의 달인이 아닐까 싶은데.. 다만 흉하게 보이기 싫어 가끔 정리 하듯..
그러기에 새글 올림과 꼬리글 동참률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침묵이 길어 집니다.
자꾸 뭐라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닐터..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말이지요.
그러면서도 시간은 흘러 햇사과 '조생 아오리'의 첫 출하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실상은 제대로 익지 않아 뜹뜨름한 맛 뿐인데..햇사과라는 말에 얼마나 비싸게 팔리는지..
누구보다 제일 먼저 맛을 볼 수 있지만 아직 한입도 먹어보질 않았습니다.
안 먹어봐도 전혀 아쉽지 않은.. 먹어보지 않아도 뻔한 맛..
기다림 때문이지요.
아오리가 제대로 익었을때의 참 맛!.. 어디서도 먹어 볼 수 없는 그맛을 기억하기 때문이지요.
깊고 풍부한 아오리의 그 맛과 향. 작년 여름 캠프에 오신 분들도 기억 하실 것입니다.
과원에 오셔서 일을 거들고 직접 따서 먹어보셨을 텐데.. 그런 아오리는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지요.
2009 조각목 여름 캠프.. 이번 캠프엔 여러분께서 이 과원에 오실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들일이 없기때문이지요. 제가 땀과 눈물과 시간을 충분히 들였기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드리면 주는대로 먹어볼까?.. 가장 잘 익은 것을 여러분이 직접 따서 먹어볼 기회는 없습니다.
ㅋㅋㅋ.. 혹여 새글 올림과 꼬리글 동참에 꾸준히 변함없이 동참하신 분이라면 모를까...
과원의 제초작업이 결코 쉬운게 아니지만 왠지모를 무언가(아마, 아내가 이뻐서 그런듯..)에 씌여서
무리해가며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기에 제게는 그 어느때보다 더욱 기대감과 설레임이 있습니다.
첫 출하를 하고 귀가하신 장인께서 '가보니 우리 사과가 제일 좋더라' 하심도 큰 위로가 되었고..
새글 올림과 꼬리글 동참.. 이젠 의무감이나 눈치 때문에 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자원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무엇보다 좋은 동기가 선행되기를 바랄뿐..
결국 만물은 뿌린대로 거두기 마련입니다.
첫댓글 좋은 동기라 함은, 맛있는 사과를 먹게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포함되는 것인가용? ㅋㅋ
그렇지요..그것도 포함되지요.
자원합니다.. 즐거운 맘으로..항상..ㅋㅋ
그러게요 이제는 더욱더 자원하는 마음으로 다가서야지요 그것이 진정한 프로아닌가 싶네요
자원하는 마음에 더 큰 축복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자원하여 하겠습니다..^^
아멘~!!
아멘..^^저도 좋은 마음으로 하기를 소망합니다.^^
ㅋㅋㅋ 저도 소망합니다.
목사님이나 나 자신도 아닌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협박하는구나......사과먹고 싶으면 꼬리글 달아라.....나도 꼬리글 달았다..ㅋ
협박이라뇨?.. 부드러운 은유의 표현이죠..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