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관절수술 이야기 아내의 무릎 인공 관절수술 2주째 수술 부위를 꿰멘 프라스틱 실밥을 뜯어내는데 통증 을 못 느끼는 모양인데 내일이면 퇴원 십육일이 빨리도 지나갔다. 입원하고 이틀간 사전 검사가 많았다. 심장C. 심장초음파. 폐기능. 혈액. 방사선. 심전도검사다. 심장질환 경력이 있는 아내라 수술 중 만약을 대비 정상인보다 검사항목이 많은것이다. 지금까지 혈당수치만 검사하고 당뇨 전단계라 알았는데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는 정상최대치 6.0을 초과한 6.5로 당뇨병 시작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당뇨병 관리가 걱정된다. 퇴원일 대비 순서가 많다. 초음파 검사는 환부주변 혈전 유무 정도를 파악하여 추후 뇌졸중 예방을 위한 조치라 한다. 수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준치 미달로 골밀도강화주사도 맞아야 한다. 10월 중에는 심장내과에 정기 검진 갈 것을 대비하여 각종 결과에 대한 결과를 신청 복사본을 받았다. 나와 아내는 수술전 수술후를 비교한 방사선 촬영 사진을 비교한 설 명을 들었다. 무릎관절 일부를 절제하고 금속제 관절을 넣은 모양새가 신기해 보인다. 수술결정 과정과 입원생활을 회상해보았다. 수술은 관절부위 뼈를 깍아내 금속관절을 삽입하고 해체한 주변 조직을 정리하면 두 시간 남짓 걸린다. 건강하면 하반신 마취로 가능하나 아내는 전신마취를 했다. 중환자실 옮긴 후 간호사는 오후 면회 시 성인용 기 저기와 물티슈, 빨대 달린 컵을 준비해 오라한다. 물을 달라며 신음하는데 6시간은 물을 먹을 수 없고 물 적신 솜으로 입술만 적셔준다. 고개를 들고 몸을 일으키지 못하게 한다. 마취에서 아직 깨나지 못한 아내를 보니 불쌍하고 어떻게 고비를 넘길지 난하다.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일반 병실로 돌아왔다. 중환자실 면회는 철저히 통제하며 오전 오후 한 시간 환자 당 2명만 된다. 코에다 관을 끼고 있는 이들이 많이 보이 고 노인들이 많다. 인공관절 수술을 결정하기 까지 방황도 참 많았다. 관절 통증은 3년 전쯤 시작했고 본격 적으로 아프기는 일년쯤 된다. 인근 병원에서 진찰받고 진통소염제를 먹으며 견뎌 왔는 데 사진상 판단은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 받아야할 당사자의 고민도 알만하다. 수술하고 부작용이 있는 이의 경험담은 ‘수술 하지말고 견디라’는 의견, 잘된 이는 ‘참고 몇 개월 견디면 좋아진니다’는 의견에 망설이 기도 여러 번 했다. 나 역시 주변에 수술 받은 이들의 경험담을 묻고 최종 결론은 수술 받고 삶의 질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까? 유명대학 병원에서는 진찰 예약하는데 3개월, 진찰 받고 수술 날짜 잡는데 일 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백세 장수시대가 되면서 퇴행성 질환이 노인들 질병의 대세를 이룬다. 특히 관절부위는 많은 이들에게 오는 현상이다. 마침 퇴행성 관절질환에 대한 자세한 방송을 볼 수 있엇 다. 관절구조와 취약점, 바른 자세 유지, 예방법 등 좋은 설명을 보았는데 시청자 질의시 간 명의를 찾아야만 되는지를 문의하니 반가웠다. 어떤 병원과 의사 큰 관심사였는데 방 향 제시를 해준다. 수술하기 힘든 합병증 등 신체적으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응급 상 황에 대처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추천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주변에 아는 이들과 경험자 들과 대화해본 끝에 추천하는 병원을 찾아 상담하기로 했다. 그 병원을 찾아 구체적인 례와 설명을 들었고 나이도 지긋하고 경험이 많으며 관절 수술로 유명한 모병원에서 오래 근무한 분이다. 이 병원은 서울시에서 설립하고 이대병원에서 의료진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시설과 병원 규모 의료진의 친절과 많은 환자들이 찾는 점에 신뢰감이 들엇다. 관절 수술은 버티고 버티다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문의하니 지금 70대다. 앞으로 활동이 줄어들고 재료와 기술이 발달하여 염려할 사항이 아니라한다. 주치의사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많은 이해가 되었으며, 20년 전 내가 치아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기억이 난다. 당시는 대학병원에서만 했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세월이 흐르니 임플란트도 일반화 되고 가격도 저렴해졌다. 갯수가 제한적이지만 노인은 의료보험까지 된다. 인공 관절수술도 일반화되었는지 의료보험 혜택을 받아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수술은 입원 기간 중 거동이 불편하고 관절을 꾸부렸다 폈다하는 운동이 필수적이며 자주해야한다. 누워만 있으면 나중에 버스 타기가 어려운 뻗정 다리가 된다는 것이다. 물리치료사가 한번씩 관절운동을 시키며 요령을 보여 주어 그대로 해보았다. 기계로 20분 정도 해주었는데 구부렸다 펴기를 1회로 치면 50번은 보호자가 해주어야 한다고 권한다. 수술 담당 주치의는 아침 7시 30분이면 어김없이 회진을 왔고 무릅 운동을 하면 ‘죽을 만큼 아프다’며 아내가 하소연 하니, 주치의는 웃으며 “그래도 죽지 않으니 꾸준히 하 세요” 라 한다. 무릎 꺽이는 정도가 얼마인가 묻는 주치의 질문에 120도라고 물리치료사 가 대답한다. 120도면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 허벅지를 기준 일직선으로 한 연장 선상 에서 종아리가 굽어지는 각을 말한다. 즉 다리를 굽혔을 오금 내부 각도가 60도라는 의 미다. 그 각도까지 구부리면 죽겠다는 아내의 비명이다. ‘차라리 아이를 낳지 계속되는 이 고통을 못 참겠다’는 것이다. 통증이 심한데 그런데도 꺽어 주어야 하는 가 물리치료 사와 상의해보았다. 관절을 둘러싼 근육들이 수술 후 정리되고 생겨나기도 하는데 길들 이지 않으면 근육이 현 상태로 굳어진다는 것이다, 아내가 입원한 병실은 5인실이고 주로 관절 수술 환자 병실이었는데 간병인 유니폼을 입은 여자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새 환자가 입원하면 간병인들 사이에 환자를 맡으려는 물밑경쟁이 벌어지는 것이었다. 더구나 관절 수술 환자는 무릎 꺽기 운동을 필히 해야 하는데 혈육간에는 비명소리에 차마 못한다며 경험 많은 자기가 적임자라는 자랑이다. 간병인 노동자간에도 경쟁이 심해 대부분 중국 동포들이다. 간병인 쓰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루 팔구 만원을 지불하는데 일주일 꼬박하면 하루분을 더 추가해 주어야 한다. 병원에서 공동 간병인 병실을 운영하여 환자 부담을 줄여주려는 별도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입원 기간 중 연휴와 토일 휴무가 있어 두 아들이 번갈아 간병을 해주었고 중간에 쉴 수 있어 수술부위 관절운동을 해주면서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퇴원 후 복용 약 종류와 지켜야할 사항을 유인물에 메모해주며 설명을 들었다. 퇴원 후 3개월간은 뜨거운 물 목욕은 금해야 하며 수영장에서 걷는 운동을 추천해 주었다. 인공관절수술은 본인 의지로 얼마나 열심히 운동을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일상 생활은 침대를 쓰고 의자생활을 해야 하며 방에서 양반다리는 할 수 없음을 알려준다. 밤샘하며 입원 환지를 돌보는 병실 담당 간호사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병원 옆 공원
병원 옆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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