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훨씬 실력이 좋으신 분들도 많고, 작년에 안타까운 결과를 내신 분들도 많으신데 부족한 제가 합격수기를 쓴다는 것이 약간 죄송스럽고 민망합니다. 하지만 저도 여기서 다른 분들의 수기를 읽어보고 공부방법을 잡았던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저 역시 다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합격수기를 써 봅니다. 12월에 썼어야 하는 건데 약간 늦었습니다. 이제 2차 시험공부를 막 시작하실 것 같은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Ⅰ. 들어가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앞서고, 저보다 더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으신데 합격 수기를 쓴다는 것이 민망하지만, 5년 정도의 수험기간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었고, 조금 먼저 합격했다는 단순한 이유로 무엇인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합격수기를 써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한 만큼이나 이 글도 많이 부족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의 수험 생활을 정리하는 의미로, 공부를 하실 분들이나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Ⅱ. 주요사항
1. 1차 시험과 관련된 사항
1) 기간별 수험 생활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만으로 5년 정도 (2003년 9월~2008년 8월말) 의 수험 기간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1차 시험제도인 PSAT 외에 한국사나 물리학 등도 공부했었습니다. 현재의 수험제도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필요 없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부분들은 저의 수험기간을 정리한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① 2003년 말 ~ 2004년 1차 시험
저는 2003년 9월 초에 고시반에 입실하였습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고시를 하겠다는 마음은 먹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합격수기를 읽어보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어렴풋이나마 하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고시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당시 저의 큰 부담이었던 졸업설계를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졸업설계가 마무리 되는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휴학을 한 후 고시반에 입실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가 분리되기 이전이었고, 저의 경우는 디자인 쪽으로 졸업설계를 하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졸업설계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컸지만, 후배들과 대화를 해보면 그렇게까지 부담을 안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 더욱이 요즘은 고시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이 저보다는 빠른 것 같아서 제가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요한 것은 졸업하기 위한 요건을 갖추는 것과 고시공부를 하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면서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성격상 여러 가지를 한 번에 할 경우 이것저것 다 신경을 쓰는 편이고,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어서 졸업설계를 마무리 한 후에 고시공부를 시작했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격의 문제일 수도 있고, 능력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본인이 스스로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시반에 들어가기전에도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했었지만, 고시반에서 정보를 수집한 것에 비하면 훨씬 비효율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의 경우 정보를 많이 수집하려고 노력하실텐데, 고시반이 있는 학교에 다니시는 경우에는 고시반에 들어가시는 게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 방법을 추천합니다. 당시 1차 과목이 한국사, 영어, 물리학, 건축계획학 이었기 때문에 과목별로 어떠한 점에서 효율적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겠지만, 저의 경우 고시반에 들어간 이후, 선배들의 추천으로 수험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비록 이듬해의 1차 시험에 합격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로 인해 암기과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시작한 후 몇 개월 안에 합격권에 근접할 수 있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을 고시반의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시반에 들어가기 어려운 분들은 관련 스터디 그룹이나 선배들을 통하여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시기를 바랍니다.
② 2004년 중반~ 2005년 초
2005년, 즉 제가 시험을 보기 시작한 이후 두 번째 시럼부터는 새롭게 PSAT 가 도입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사와 물리, 언어논리, 자료해석 이렇게 4과목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과목이 도입된다는 된다는 점과 이번에도 1차에서 떨어지면 공부를 더 이상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1차에 몰입하는 시기가 좀 빨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리와 한국사는 전년도에 공부를 착실히 했었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고득점을 할 수 있었고,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역시 몰입기간이 길고, 새로운 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스터디도 충분히 하였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합격선이 60점 이었는데, 72점 정도를 맞고 합격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럴 줄 알았으면, 1차 몰입기간을 줄이고 2차 공부하는 기간을 늘릴 걸 하는 후회가 될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③ 2005년 말~2006년 초
PSAT가 처음으로 도입되었던 첫 해인 2005년에 제 1차 점수가 합격선에 비해서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효율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2005년 이후의 수험기간에는 1차 보다는 2차에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2004년에는 거의 9월이전부터 1차를 준비했던 것에 비해 2005년에는 12월 중반쯤부터 1차 공부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전년도에 조금 여유있는 점수로 1차에 합격했기 때문에 이전의 1차 공부방법을 크게 바꾸지는 않았었고,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2006년 1차 시험에는 물리, 언어논리, 자료해석의 3과목이었는데, 커트라인으로 간신히 합격했고, 전년도의 성적만 믿고 여유잡고 있다가 발표나는 날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④ 2006년 말~2007년 초
2006년 2차 시험결과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2차 발표가 나는 11월 중순 정도까지 1차 공부를 시작하지 못했고, 2차 불합격 이후에 약간 방황하던 시기까지 본다면 12월 중순이 넘어서야 1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년도에 커트라인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열심히 1차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1차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이 너무 늦었던 것 같습니다. 2007년 1차 시험 결과는 불합격이었고, 2005년, 2006년에 1차는 계속 합격을 했기 때문에 “1차는 합격하겠지, 2차가 문제야“ 라는 자만심이 큰 걸림돌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때 정말 인생공부 많이 한 것 같습니다.
⑤ 2007년 말 ~ 2008년 초
2007년에 1차 시험에 떨어진 이후 공부를 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도 많이 했었고, 최종적으로 더 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1차도 앞으로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1차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의고사나 풀어보는 선에서 공부했지만 2007년에는 새롭게 기본서(?)도 사고 도움이 될 만한 책도 알아보고 구해서 읽어보았습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을 조금 더 늘렸어야 하는데 조금 부족했는지 모의고사를 풀어볼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2007년 1차 시험에 불합격 한 후로 고시반을 나와서 동네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주변에 자극요소가 적어서 약간 늘어지는 경향도 있었던 것 같고 2008년 1월말에서 2월 초까지 병원에 입원을 했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풀어볼 시간이 적었고, 이 때문에 1차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컸지만, 다행히도 1차 시험에 합격을 했습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론
저는 PSAT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한국사, 물리, 건축계획학 객관식 등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었지만, 이제는 PSAT가 완전히 정착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대한 공부방법에 대한 것은 논외로 하고 PSAT를 중심으로 언급하겠습니다.
① 총론
PSAT는 제가 사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잘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언급하는 내용은 단지 제가 공부했던 방법임을 밝혀둡니다.
② 언어논리
논리파트는 수험서 중에 기본서의 내용을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논리적인 용어를 암기할 필요는 없지만, 그런 용어가 익숙해 질 정도로 반복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정수준까지는 암기하기를 권장합니다. 용어에 익숙해지면 문제를 보고 이 문제는 뭘 구분하라는 문제라는 것이 쉽게 다가 오는 경향이 있고, 시간안배에도 좋습니다. 결국에는 시간싸움입니다.
글을 읽고 답하는 문제의 경우, 그 글에 대한 내용이 익숙할 수록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기술직이고, 예전에 물리, 한국사라는 과목도 1차 과목으로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글의 경우 빨리 읽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제가 읽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생각되는 부분인 철학지문이나 법, 경제 관련된 지문의 경우 빨리 읽기 위해서 관련 교양 서적을 읽고 짤막하게 정리를 해 두었습니다. 배경지식만으로 문제를 풀어서는 곤란하고 그렇게 되면 답을 틀리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배경지식이 있을 수록 글을 빨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련교양서적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저는 배경지식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사용 지도서(노량진 등에서 구함)등도 읽어보고, 고등학교 교과서도 읽어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시험에 어느 정도 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배경지식으로 문제를 풀기 위함이 아니었고 익숙해져서 글 읽는 속도를 늘리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결과에 만족합니다.
③ 자료해석
자료해석도 마찬가지로 수험서 등을 보고 어느 정도 용어에 익숙해 진 후에 문제를 푸는 것이 막무가내로 문제 푸는 양만 늘리는 것 보다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는 단순히 문제만 많이 푸는 경우도 많고, 또 그런 분들이 점수가 잘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그런 분들은 감각이 출중하긴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본인이 감각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이 되시면 어느 정도 내용도 습득하시는 것이 문제 푸는 속도와 문제의 관점 등을 파악하는데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경지식이 있으면 특정부분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익숙한 것이 많을수록 문제 푸는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학이나 경제에 관련된 고등학교 교과서나 대학 교양 교재 혹은 특정 수험생 (회계사 등 )을 위한 교재 등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을 볼 때 예전보다 문제를 받아들이고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러한 배경지식 쌓기는 성공입니다.
④ 상황판단
배경지식 쌓기가 가장 성공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법 조문이 나오는 경우 문제를 푸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정확도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과목 중에 법과 사회라는 과목이 있다는 걸 알고, 그와 관련된 참고서를 읽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실제 시험을 볼 때도 법 조문을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고, 문제 풀이의 정확도도 높아졌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출제 경향이 어떻게 바뀔지는 잘 모르지만, 법 조문이 많이 출제 된다면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영학이나 행정학과 관련된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⑤ 소결
제가 앞서서 말씀 드린 것은 주로 1차 공부를 할 때 배경지식의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만 배경지식을 쌓을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 보다도 못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므로 시간적인 고려나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배경지식은 문제를 잘 풀기 위함이 아니라, 문제를 빠른 시간안에 받아들이고 그리고 문제 자체를 빨리 읽을 수 있기 위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직접적으로 점수에 반영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간접적으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원 강의를 거의 수강하지 않았지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학원강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이 가까워지면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실시하고 하루에 3과목을 보는데 체력관리는 어떻게 해야 겠다는 것 까지도 충분히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이겠지만, PSAT는 감각이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도 몇 점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시험당일에 펼쳐질 모든 상황에 대해서 미리 그려 보시고 그대로 연습해서 머리 뿐 아니라 몸까지 그 상황에 익숙해 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 2차 시험과 관련된 사항
1) 기간별 수험생활
① 2004년 1차 시험 이후~2004년 말
선배들에게 공부방법에 관한 조언도 듣고 고시반 내에서 입실시기가 비슷한 반원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조성하여 공부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때까지는 논문을 찾아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특정 책을 정해놓고 책을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학부 때 주로 설계와 관련된 수업을 많이 듣는 편이었기 때문에 역학이 약한 편 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역학 수업을 기초과목부터 청강하고 기계과나 토목과 역학 수업도 필요하다고 느낀 재료역학 수업 등도 청강하였습니다. 청강을 할 경우 아무래도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청강 전에 교수님을 찾아 뵙고 고시공부를 하는 학생인데 청강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고 퀴즈나 중간, 기말고사도 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강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하는 경우 수업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② 2005년 1차 시험이후~ 2005년 말
전년도에 스터디를 했던 반원들이 거의 남아있었고, 저를 포함하여 스터디원들도 2005년에는 1차 시험에도 합격을 했기 때문에 스터디가 보다 효율적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과 자료공유를 전제로 스터디원 각자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한 후 정리한 자료를 스터디 시간에 나누어 주고 간략하게 토론해 보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공부한 분야 외에도 정리된 자료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각자의 정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으로 인해 그부분에서 약간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부분에 대한 조율은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이나 진행 중에 충분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정리 방식에서 배울 점은 배울 수 있고, 장단점을 지적해 주는 것도 장점이지만 말씀드렸다시피 공부방식이나 정리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불만이나 트러블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저의 경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할 때에는 앞서 말씀드린 부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2006년 1차 시험이후~ 2006년 말
전년도 스터디 멤버 중에서 한 명이 합격해서 기존 스터디 멤버에서 한 명이 빠지고 다른 신입반원으로 충원해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신입반원의 경우 공부경력이 길지 않아서 따라 오는 것이 벅찰 수는 있지만, 기존 스터디 멤버의 경우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간혹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함께 진행했습니다. 같이 스터디를 진행했던 스터디원 중에서 합격자가 나오기도 했고, 공부를 시작한지 3년 정도 지난 시점이어서 어느 정도 합격을 기대하고 있었고, 다루어 보았던 부분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한단계 더 성장했던 시기였습니다.
④ 2007년 1차 시험 이후~ 2007년 말
2006년 2차 시험을 어느 정도 기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1차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이 늦었고, 여러 가지 상황도 좋지 않아서 2007년 1차 시험에 불합격했습니다. 이러한 상황해서 고시공부를 그만둬야 하는 지 고민도 많이 했었고, 여러 가지 다른 시도도 해 보았던 갈등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2007년에는 2차 시험을 못 보기 때문에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보다는 기본개념을 다시한번 짚어보자는 의미에서 티모센코 책을 정말 열심히 봤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공부보다는 주로 역학을 공부했고, 티모센코의 연습문제들을 정말 한 문제도 안 빼고 풀었습니다. 계획학은 그동안 잘보지 않았던 책들을 주로 보고 예전처럼 논문위주로는 공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때 기본을 다시 한번 다진 것이 2008년에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⑤ 2008년 1차 시험 이후~ 2008년 2차 시험
2007년에 티모센코를 마무리를 완전히 못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예년에는 1차 시험 후에 한 일주일 정도는 쉬었던 것 같은데, 2008년에는 시험을 본 다음날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덤벼 들었고, 학교 고시반에 다시 입실을 한 이후에는 잠까지 줄여가면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잠을 줄였더니 피곤해서 다이어트의 효과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스터디를 했던 멤버중의 한명과 다른 반원 한명으로 구성된 스터디에 참여했고, 실력이 향상된 것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동기부여도 되면서 성공적이 스터디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스터디를 하면 진도빼는 것이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은데, 이번 스터디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이 마음 편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실력향상을 제 1의 목표로 하지만, 스트레스로 그 효과가 반감되는 상황도 있으므로,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야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론
① 건축계획학
저는 개인적으로 건축계획학이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평상시에 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습관과 내용적인 면 외에도 제 개인적인 의견을 약간 답안지에 쓰는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언급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논문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것도 타당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과감하게 답안지에 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은 저의 추측이기 때문에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으므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서적 :
주로 AURIC에서 논문을 다운로드 받아서 공부함.
건축계획총해-좀 오래된 책이기는 하지만 기본기를 쌓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한국공동주택계획의 역사-주거론과 관련해서 읽어볼만한 서적임.
도시계획론(보성각)-도시계획분야의 기본기를 쌓는데 도움이 됨. 도시계획학회 발간 서적이므로 신뢰감이 있음.
건축디자인과 인간행태심리-대학원 수업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는 데 비교적 최근의 이슈가 많이 언급되어 있지만, 추가적으로 보충해야 할 내용도 있음.
그 외에 대한건축학회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책은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대부분 AURIC에서 논문을 찾을 때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많이 주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축학회지나 도시계획학회지를 다운 받아서 볼 때, 최근 동정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건축계획학의 경우 최근의 이슈가 출제되는 경향이 많은데, 이 최근의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건축학회지나 도시계획학회지의 최근 동정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해서 공부를 추가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국토해양부나 기타 정부부처에서 추진하는 건축과 관련된 연구분야를 주목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국책연구과제의 경우 교수님들이 많이 참여하시고, 교수님들의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의 연구들은 AURIC에 중간보고서의 형태로 존재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그러한 연구자료를 구할 수 수 있는데까지는 구해보고, 없는 경우는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분야의 연구성과를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행증인 국책 연구과제에 주목하고, 답안을 쓸 때에는 타당성이 있는 본인의 의건을 제시하라는 것이 건축계획학 공부방법론의 주요사항입니다. 물론 기본기를 착실히 쌓아두면 잘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되는 장점이 있고, 기본기는 유사한 내용의 논문을 많이 읽어봄으로서 귀납적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책을 읽어봄으로서 일관된 논지를 가지고 관통하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논문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기를 권장합니다.
② 건축구조학
건축계획학만큼 분야가 다양해서 처음공부할 때 막연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과목입니다. 저 역시 논문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봤지만,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는 말하기가 힘든 과목입니다. 그리고 건축구조학이라는 과목이 학교수업에서는 없기 때문에 채점하시는 교수님들도 본인들의 분야가 아닌 경우에는 출제자가 제시한 가이드라인만을 가지고 채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점수가 생각보다는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공부의 양은 늘어나는데도 계속 불안감을 가지게 하는 원인인 듯 합니다. 다만 최근의 출제경향을 보면 어느 정도는 굳어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최근의 기출문제를 많이 분석해보고, 출제될 문제를 예상해보고 공부방법을 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특정 분야에 깊이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다루는 부분이 없이 전 분야를 아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식의 깊이가 필요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논문이나 교재를 정리해야 하지만, 넓이가 증요한 경우에는 기술사 풀이 문제집을 한 번 읽어보고 외우는 것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넓이를 잘 조율해 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반구조부분에서 지나치게 깊이있게 공부하는 것보다는 넓게 공부하시고, 강구조나 지진 등의 부분에서는 깊이있게 공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서적 : 기술사 기출문제 (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 및 풀이집 (기술사 학원 등)
각종 기사, 기술사 문제집 등의 수험서적
강구조 설계-구미서관
철골구조설계-문운당
공동저자로 이은택교수가 있는 강구조 책
콘크리트 내화성능에 관한 연구성과가 수록된 책
구조계획-대한건축학회 편
일반구조는 각 학교별로 쓰는 교재를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KBC2005 해설 (KBC2008이 나왔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각종 재료역학교재
그 외 학회지에 실린 칼럼이나 논문들
가끔씩 도서관에 가셔서 새로 들어온 책들도 확인을 해보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는 제가 지금 기억나는 책만 적은 것인데, 정확하게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많은 책을 본 것 같습니다. 기술사 문제를 볼 때에도 건축구조기술사만 보시는 것이 아니라 품질시험기술사나 변리사 기출문제, 토목구조기술사 까지도 같이 살펴보시는게 좋습니다. 건축재료, 철근콘크리트, 건축시공학은 선택과목이지만, 이 부분도 크게는 건축구조학의 출제범위에 포함되므로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이라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정리를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2008년에 철근콘크리트에 출제된 PS의 응력손실도 제가 콘크리트가 선택과목은 아니지만, 구조학 분야에서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었던 문제였습니다.
답안을 구성할 때에는 건축계획학처럼 답안을 구성하면 좋겠지만, 2008년처럼 다수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 문제 분석이나 개요, 결론 등을 생략하고 문제에서 물어본 것을 중심으로 답안을 구성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열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고, 배점을 줄이고 문제수 자체가 많은 경우도 많으므로 관련된 답안을 하나라도 더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답안의 깔끔한 구성보다는 키워드를 하나라도 더 끌고 가는 것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③ 구조역학
저는 학부 때 역학과 관련된 과목을 거의 듣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애를 많이 먹었던 과목입니다. 그래서 구조역학에서 점수가 낮더라도 다른 과목에서 만회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뀌었습니다. 구조역학에서 고득점을 하지 않으면 합격은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공부하실 때에는 작은 실수 조차 용납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들이 학회지나 책들을 여러 가지 봐야하는 것에 비해 구조역학의 경우에는 정해진 바이블을 중심으로 많은 문제를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고독점을 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시험장에서의 긴장된 상황에서도 실수하지 않을 정도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 부분은 끊임없는 연습만이 왕도입니다. 아는 문제라고 눈으로만 보지 마시고 손으로 풀어보시고 실수를 하면 가차없이 빨간 색 펜으로 체크를 하시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참고서적 : 재료역학 - 티모센코 (저는 4판을 보고 빠진부분은 2판을 봤습니다. 판수가 늦어질수록 빠지는 부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 부분 도 체크해 보는게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구조역학 - 양창현
구조기술사문제해설-한솔아카데미
변형도로 배우는 구조역학- 심재수
구조동역학-쵸프라
구조해석-교보문고
그 외 각종 구조기술사 문제 및 풀이집
건축직의 경우 재료역학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료역학이 역학의 기본이고 이를 완전하게 마스터한 후에 구조역학책이나 문제풀이를 해야 정확한 문제이해가 가능하고 이것이 또한 정확한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매트릭스에 심취해서 모든 문제를 매트릭스로 풀려는 분들이 계신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는 그다지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에서 매트릭스로 풀라는 말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주어진 구조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적인 풀이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매트릭스를 검토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도 많은데 검토를 하는 방법은 매트릭스외에도 많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도 한 때는 매트릭스에 심취해 있었는데, 재료역학 책으로 기본기를 다진 이후에는 그 방법을 버렸습니다. 문제에서 매트릭스로 문제를 풀라고 하는 경우에도 직접강도법이므로 주로 연습하게 되는 매트릭스 변위법은 쓸모가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만 매트릭스와 관련된 교재들을 보면 역학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 소개한 경우도 많으므로 책을 보시면서 직접강도법을 어느 정도 연습해 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구조안정론에 관한 교재들도 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기둥의 경우 티모센코에 나온 방법으로 프레임의 좌굴문제등을 풀었기 때문에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구조안정론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구조안정론 교재를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와 연습입니다. 이 부분에 충실하는 것이 여러 가지 테크닉을 익히는 것 보다 고득점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④ 건축재료
대부분의 경우 철근콘크리트를 선택과목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의 경우에는 특이하게 건축재료를 선택과목으로 했습니다. 건축재료의 장점은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공부량이 적다는 점을 들 수 있고, 공부하기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RC에 비해서 점수는 좀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2차 시험을 보는 동안 해마다 실력은 느는 것 같은데 점수는 37점에서 38점으로 거의 일정했습니다. RC에서 45점 이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하면 점수에서는 어느 정도 손해를 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재료학에 드는 공부시간이 적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점수상으로는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그 시간을 다른 과목에 투자해서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선택했습니다. 많이 선택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본인이 잘할 자신이 있고 전략이 있으면, 어느 과목을 선택해도 크게 관계가 없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서적 : 건축재료학-정상진 외
건축재료-대한건축학회 저
건축재료학-조준현
시공기술사나 품질시험기술사의 문제 및 풀이집
그 외 학회지의 재료와 관련된 특집 등
참고서적 중에 정상진 외, 조준현 책은 개정판이 나오면서 책이 매우 얇아진 관계로 깊이가 많이 얕아졌습니다. 학교 도서관 등에서 예전 구판을 보셔야 합니다.
재료학은 책 몇 권과 학회지의 특집이나 기타 재료와 관련된 내용을 보시고 관련기술사 서적을 보시면 준비는 끝이 납니다. 물론 암기과목의 특성상 암기해야 할 사항이 많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그 많을 것 같은 암기사항들이 많이 연결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암기과목이라고 해서 토씨까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큰 틀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가지를 쳐 나가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양을 암기해도 된다는 사실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최근에는 이슈가 되는 부분이 많이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학회지 특집을 눈여겨 보시고 건축계획학이나 건축구조학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시험에 임박해서는 구조학이나 계획학분야이지만 건축재료에도 출제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해 보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3차 시험과 관련된 사항
예전에는 역학에서 한 문제나 두문제를 실수를 하거나 혹은 못 풀어서 불합격했었는데, 2008년의 2차 시험이 끝난 후에는 역학을 그럭저럭 본 것 같아서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차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부터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면접과 관련된 책을 보고 정리도 하고, 건설안전기사도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반행정직의 발표가 나면 신림동의 학원들에서 각종 면접설명회를 실시합니다. 물론 기술직은 발표전이지만, 이러한 면접설명회를 들으면서 실제 면접상황에 대한 전년도 합격자의 강의도 들었습니다. 이 기간에 이미 면접스터디가 결성되는데 저는 면접스터디까지는 하지 않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발표가 나면 무엇을 해야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었습니다. 2차 발표이후에는 합격의 기쁨도 잠시이고 3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준비한 것 같은데 실력이 빨리 늘지 않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면접 스터디원들의 도움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은 집단토론과 PT, 개별 인성면접으로 구성됩니다. 같은 직렬별로 한 조가 되고, 오전에 집단토론을 한 후 오후에 개인면접이 진행됩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본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돌아보고 그동안의 준비를 바탕으로 본인의 모습과 내면의 향기를 공손하지만 자신있게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잠을 줄여가며 준비했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합격을 하고 나니 모든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합격의 영광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Ⅲ. 나가며
처음 시작할 때는 길게 쓸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진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는 기간동안은 물론이고 지금도 여전히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공부기간 동안 싫은 내색 안 하시고 묵묵히 지켜봐주시던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수험기간을 포함하여 11년 동안이나 만나주고 또 기다려준 여자친구, 힘들다고 그럴 때마다 군말 없이 소주한잔 같이 해준 친구들, 방위산업체를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도 늘 격려해주는 회사동료들, 먼저 사회에 진출해서 이 얘기 저 얘기 들려주며 격려해준 대학동기들, 몸소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고 느끼게 해준 고시반 형들, 같이 스터디를 하면서 실력 향상 뿐만 아니라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던 스터디 멤버들, 3차를 같이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스터디원들, 고시반 생활이나 공부하는데 많은 활력을 줬던 후배들,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지도교수님, 조교님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분들....정말 이 감사함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2차나 3차 스터디에서 안타까운 결과가 있으신 분들도 계신데 힘내시고 올해는 꼭 수석으로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로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노력해서 제가 가슴속에 품었던 생각들을 몸소 실천하는 좋은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꼭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P.S. 지나치게 길어진 것 같습니다. 짧게 쓴다는 것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읽는데 힘이 드실 것 같네요. 자세하게 쓴다고 썼지만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나 스터디 구성등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메일로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시간이 되는 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건축학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아무래도 기술직이 건축학보다는 건축공학쪽에 더 유리하기때문에 지금부터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ㅠㅠ 게다가 설계를 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과,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자체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더 고민해보고, 정보를 찾아보고 있는데 선배님의 수기가 아주많이 도움이 되었어요ㅠㅠ !!! 전 졸업설계를 하기 전에, 설계스튜디오는 반정도 하고 중간부터 기시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다소 위험부담이 있을수있겠지만 제 길의 방향을 잡는것이기에 빠르게 실천하는것이 좋다고생각해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서 더욱 절실하게 와닿는 글이었습니다. ^^;
합격축하드립니다..
퍼갑니다...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건축학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아무래도 기술직이 건축학보다는 건축공학쪽에 더 유리하기때문에 지금부터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ㅠㅠ
게다가 설계를 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과,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자체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더 고민해보고, 정보를 찾아보고 있는데 선배님의 수기가 아주많이 도움이 되었어요ㅠㅠ !!! 전 졸업설계를 하기 전에, 설계스튜디오는 반정도 하고 중간부터 기시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다소 위험부담이 있을수있겠지만 제 길의 방향을 잡는것이기에 빠르게 실천하는것이 좋다고생각해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