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장군과 ‘맞짱’
일반 시민들이 고강도 군 훈련을 받으며 동장군과 당당히 맞대결을 벌인다.
겨울을 뜨겁게 달굴 해병대·육군 특전사 캠프가 이달 중순부터 서울·포항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해병대사령부는 6일 “동계 해병대 캠프가 10일부터 28일까지 해병대1사단 지역에서 4박 5일씩 3회에 걸쳐 실시된다”며 “해병대 캠프는 1997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총 61개 기수 2만1000명이 해병대 각종 훈련 과정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육군특전사령부는 이날 동계 육군 특전 캠프를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예하 전국 5개 부대(서울 강서·송파, 경기도 부천, 전북 익산, 전남 담양)에서 일제히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해병대 동계 캠프 참가자는 지난달 해병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지원자 중 전자 추첨에 의해 선발된 사람과 ‘해병대 캠프에 입소해야 하는 이유’ 공모 우수자 등 총 1010명이다. 캠프 참가자들은 경희대 응원단 등 2개 대학과 12개 중·고교, 3개 사회 복지 시설 단체와 1개 기업체 등 18개 단체를 비롯해 포항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과 보호 가정 자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기본반·가족반·고급반으로 나눠 유격기초 훈련과 각개전투 훈련은 물론 상륙장갑차(LVT) 탑승 훈련과 상륙형 고무보트(IBS) 기초훈련 등을 받는다. 특히 고교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반에는 산악 행군이 추가됐다.
2003년에 시작, 매년 여름·겨울 방학마다 열리는 육군 특전사 캠프는 ‘안되면 되게 하라’의 검은 베레 정신을 토대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배양하는 국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까지 입소 예정된 참가자들은 중·고등생과 대학생, 전국 각지의 사회 복지 단체들이며 특히 청소년 지킴이로 유명한 강지원(姜智遠) 변호사와 대안학교인 성지 중·고등학교 학생 20명이 예하 독수리부대 캠프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각 캠프별로 편성돼 공수지상 훈련·헬기 레펠 훈련·화생방 훈련 등 검은 베레 특전부대의 훈련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현재 부대 홈페이지(www.swc.go.kr)를 통해 2차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중학생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2005.01.07 홍은설 anomie@dema.mil.kr
첫댓글 해병대가 하면 뒤늦게 보고있던 육군특전사도 꼭 따라 하더라. 육군특전사는 뒷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