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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수요일-
하지만 뭐가 그리 할 일이 많은건지 혼자 바쁜 이사놈,
오늘따라 왜이리도 멋져 보이는건지,,
심장이 또 미친다 '미'쳐,,
이제 '파' 칠 때도 되었건만 -0-;;
후훗,;;
RrrrrrRrrrrrrrrrrrrrrr
마침 울리는 전화벨,,
"네, 주원그룹 강규민 이사님 사무실입니다."
"아, 혹시 민성아 비서인가요?""
젊은 여자의 목소리..
누군데 날 알지??
"지금 잠시 나와 줄 수 있나요?"
"지.....금요?"
"네, 지금요"
"그러죠... 어디로 나갈까요?"
.....
전화를 끈고, 이사에겐 잠시 누굴 만나고 온다고 대충 둘러대고
로비로 나왔다.
'아뇨, 제가 지금 바쁜 일이 있어서요,
드릴 말씀이 있었는데 그냥 간단히 메모해서 로비 안내데스크에
맞겨 놓을께요,, 본인 이름으로 찾으시면 되요'
좀 전에 통화했던 젊은 여자의 말..
다시 기억해 내면서 안내데스크로 향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역시, 안내데스크의 아가씨들은 모두 이쁘고 상냥하다.
"아, 그게 아니구요, 민성아..로 맡겨진 메모같은거......."
"아,네. 잠시만요~"
망할-_- 어디서 사람 말을 끈고 난리야!!
아까 이쁘고 상냥하다던 말 취소다-!!
흠흠, 어쨋거나 안내양에게 편지 봉투같은 걸 받았다.
"감사합니다."
예의상 인사를 하고,
편지를 받아들고 다시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나....
이 편지 뭐지??
봉투에 '민성아' 라고 써 있는 거 보면 나한테 온 편지는 확실한데,,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아니지! 내 앞으로 온 우편인데 뭘-
어쨌든 편지 봉투를 열어보기 위해 봉투의 입구쪽을 뜯던 중..
봉투안의 오른쪽으로 숨겨져있던 칼날이 날카롭게
내 손바닥 안으로 베어들어온다.
"꺄아아아아아악-!!!!!!"
순간,
'철컹ㅡ!!!!!!'
엘리베이터가 멈춘다.
"엄마야아!!!!!"
이게 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지..
손바닥 안으로 베어 들어온 칼날 때문에
손바닥이 깊히 패여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오른 손 가득 피가 고여있는데...
산처 치료하기도 시급한 마당에 엘리베이터마저 멈춰버렸다.
아, 이러다 나 죽는거 아냐??
....
한시간이 지난걸까?
두시간이 지난걸까?
한참이 지난 것 같은데 왜....
이런 큰 건물에서는 이렇게 엘리베이터 고장나면
30분도 채 안되서 수리하러 오는거 아닌가?
아,, 손이 애리다 못해 이젠 감각도 없다.
으으,,
"이사님, 강규민 이사님......."
불러도 대답이 없는 이사..
"야!이 이사놈아!!!!!"
...
"흑,, 이사님... 이사님.. 나 여기 갇혔는데,,
나 좀 구해줘요, .....이사님...."
아무리 불러도 밖에선 대답이 없다.
피를 너무 만히 흘려서일까?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래도..
이대로 죽으면 안되지.
이대로 죽기엔 나의 이 눈부신 미모가+_+.....;;
(차라리 죽어라-_-+ -작가;)
마지막이다..
더 정신 혼미해 지기전에 한번만..
한번만 더......!
"강규민,,! 이.. 이사님!!! 살려...ㅈ.........."
말을 다 내뱉지도 못한 채..
그렇게 정신을 잃어버렸다.
.......
........
"정말 미치겠어. 내가 보이는 곳에만 있어줘...
내가 널 볼 수 잇게,,널 지켜줄 수 있게....."
어디선가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
근데 이게 도대체 뭔말이다냐-0 -???
살짝 눈을 떴다....
하얀천장, 하얀벽, 하얀 이불, 하얀 붕대....붕대??
오른 손을 살짝 들어보았다.
아! 진짜 붕대네??
".정신...든거야??"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
소리나는 쪽.. 바로 내 옆..
고개를 돌려보면....하얀 이사님 얼굴...
"..이..이사님??"
"..이..이사님??"
"후-3"
갑자기 한숨을 쉬어버리는 이사놈.
뭐지?
내가 깨어나서 속상하단 뜻인가??
설마! 그럴 리가~
"이사님, 여기 병원이에요?"
"이제 괜찮은가보네??"
"네??"
"병원인거 알아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아,,;;"
근데 왜 화를 내고 그런데??
"..이사-"
내가 왜 여기 누워있는건지 물어보려고 이사님을 부르려는데,
내말 짤라먹고 화부터 낸다-0 -+
"넌 도대체 무슨 애가 근무중에 빨빨거리고 싸돌아다니냐!!
그렇게 회사일에 충실하지 못하니까,
회사가 열받아가지구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기나 하지!!!"
웃기지도 않구려~ 회사가 사람이냐?
열받아서 복수하게??-_-;;
아, 맞다!
그보다,, 나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있었지....
근데,
"....저..병원에 어떻게 온거예요..??"
"...내가 업고왓다!왜!!"
"아니, 그런게 아니구요, 저 갇혀있는거....."
"병신, 니가 나 불렀잖아..."
설마...
내가 그렇게 불러서..
내가 부르는 소리 듣고.....??
"병신아, 뭘 그렇게 궁금해하냐! 이렇게 살았으면 됐지!
한 번만 더 근무시간에 빨빨거리고 싸돌아다녀봐!!
바로 모가지야!!!!! 알아들어??"
"...네;;"
쳇, 내가 잠시 나갔다 온다고 했을때는,
내 얼굴 쳐다보지도 않고, 갔다오라며 신경도 안썼으면서-_-++
"....근데,"
"네?"
"...너 손 누가 그렇게 만든거야? 그리고 멀쩡하던 엘리베이터는 왜 멈춘거래?"
".......;;"
"..너 손 누가 이렇게 만든거야?..그리고 멀쩡하던 엘리베이터는 왜 멈춘거래?"
그걸 알면 내가 이러고 있겠냐고-_-+
언년인지 내가 먼저 잡아다 족쳐놓지!!
"...빨리 말 안하지??"
"..저,저도 몰라요. 그냥 전화받고 나갔더니, 안내데스크에 메모맡겨둔다길래,
그 메모 보려고 봉투 뜯다가...."
"...뜯다가 종이에 베였냐??"
미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종이에 베였는데 살이 찢어지고, 종이가 손에 박히냐고!!!
"봉투안에 들어있던 칼날......."
".....뭐??????"
"...카..칼날이요..;;"
"칼날...??....의도적인 것 같군...
봉투를 뜯어볼 때, 칼날에 베이도록....칼을 봉투안에 교묘하게 고정시킨걸거야.."
어쩜 그리 잘아실까??
혹시, 그 여자...
이사님이 뒤에서 사주한거 아녀??
"후-3"
심각하게 한숨을 쉬어대는 이사놈,
그렇게 내가 걱정되는걸까?
"이제 한숨 좀 그만셔요~ 땅꺼지겠네.."
"....휴-3"
-_-+
"저 이제 괜찮아요,, 이렇게 이사님이 구해줘서 살았잖아요~"
"....한번만 더 근무시간에-"
또 잔소리하려고-_-
"알았다니까요~!! 근무시간에 빨빨거리고 싸돌아 다닐 일 없으니까,
이제 그만 하시죠, 이사님??"
그래도 난 안다.
이사님 마음...
내가 근무시간에 혼자 농땡이까고 빨빨거리며 싸돌아다녀서
열받은 이사님의 그 마음을,,,,,ㅋ
(이,이봐=_=;; 성아! 그..그런뜻이 아닐텐데??-작가)
알아알아~
솔직히 걱정 많이 했을텐데, 걱정했다는 말 하기.....
힘들어서 저렇게 돌려 말하는거..
하루가 지나고 퇴원을 했다.
손만 살짝 다친건데 굳이 입원해 있을 필요가 없었기에..;
사무실 안.
농땡이 까지 않고 열심히 근무에 충실하는 나..
후훗,
"야, 비서, 너 진짜 손 괜찮아?"
호칭을 한가지로 통일 하시지요, 이사님??
이라고 말해주고싶다..ㅠ
"괜찮냐고!!!!!"
"아아,,; 네~ 괜찮아요^^"
"그럼 가서 저 컵 좀 씻어와,"
저런 망할-!
손에 붕대 감고있는데, 솔직히 하루만에 내가
괴물같은 회복력으로 다 낫는 것도 아니고,
아직 상처 아물지도 않았는데!!
"이..이사님.....;;"
"왜?"
"저...소,손이 아직 다 아물지-"
"이제 괜찮다며!"
"아,저....그런뜻이 아니었죠..;;"
"아씨, 비서하나 더 들여야겠어. 아주 쭉빵이로,,!"
그냥 비서 하나 더 들인다고 하면 되지,
왜 하필 쭉빵이냐고-_-++
"...씻어올게요, 컵줘요!"
기분 팍상했다.!!
"병신, 질투만 많아가지고,,야, 비서!너~ 삐졌냐?"
도대체 내 이름이 몇 개야??
성아라는 멀쩡한 이름두고,
병신이라 하지를 않나-_-
야, 비서, 너,, 한가지로 통일을 하던가!!
"근데, 내가 왜 병신이에요?"
"병신짓만 골라서 하니까.."
그 말듣고 꼴받은 나는.....
조용히 속삭이듯이..
그러면서도 이사놈이 충분히 들을 수 있을만한 크기로,
중얼거렸다.
"하긴, 뭐눈엔 뭐밖에 안보인다구~ 병신눈에 병신밖에 더 보이겠어..?"
그리고 잽싸게 컵씻으러 가려는데...
등 뒤로 들려오는 목소리...
"...리플레이, 민성아!"
"....리플레이, 민성아!"
"....허헉;;"
"아아, 영어로 하면 모르냐? 다시한번 말해보시지??"
"..뭐..뭐를요??"
"방금 한말..!"
"..뭐..뭐를요??.....이거요??"
"장난하냐??"
아쒸, 별 것도 아닌 것 갖고 열받고 그러냐??
남자가 소심하게,,
"니 말은,, 그래서 내가 병신이라는거야?"
"아하핫, 설마요~ 이사님이 병신이라뇨~"
".....-_-+"
"저..커..컵!! 씻고 올게요,,"
그러고는, 이사놈이 다시 부르기 전에 후다닥- 화장실로 텼다,,
****
화장실 안.
세면대 앞에 큰 거울을 보며 화장을 다시 손질하는 여자 둘..
"지영아, 너 그거 들었어?"
"뭘 들어?"
"그 왜.. 잘생기고, 능력 좋아서 여자회사원들한테 인기 좋다는...."
"....누구? 강규민 이사??"
"그래~ 그 이사랑, 같이 일하는 비서..둘이 사귄데~"
"정말???"
"어~ 회사 소문 쫙-다 났잖아.."
"그럼 그때 그 엘리베이터사건도....그것 때문에??"
"그래~ 대단하지 않냐?? 더 대단한건~ 그 이사님이 비서찾아다니느라구,
온 회사를 다 뛰어다녔잖아.
근데 마침, 비서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리지르는걸 듣고, 구해줬잖아.
진짜 멋지지 않냐? 캡짱이야,,!!"
"우아~ 진짜 멋지다~!! 우리 그이는 나 없어지면 그렇게
열나게 찾아 다닐까?"
"글세, 지영이 니 남친은 아마 너 없어지면, 바로 딴여자 찾을껄?크큭"
"정윤아! 너~!!!!"
그 여자 둘이 화장을 고치며 나누는 대화를 또 다른이가 듣고 있었으니..
쾅-!!
"어머나, 깜짝이야...;;"
지영이 놀래서 거울로 반사되는 뒤쪽을 바라본다.
화장실 안에서 걸어나오는 한 여자..
화장실 안에서 걸어나오는 한 여자..
"지금 그쪽분이 하신 말... 사실인가요?"
"누..누구세요?"
"강규민..그 이사와 그의 비서가...사귄다는거..사실이냐고 물었어요!"
같은 여자가 봐도 아름다운 그녀..
지영의 말은 무시해 버리며 자신의 말만 물어본다.
"그,그럼요~사실이죠. 벌써 회사안에 소문이 파다한걸요~!"
"....후훗,"
옆에 있던 윤아가 지영이 대신 말했고,
윤아의 대답에 허탈하게 웃어버리는...아름다운 그녀...
그녀.....
강규민 이사의 비서..민성아가 '못된그녀'라고 칭하는 여자...
유...민...선.......!
* * * * *
휴유-3
내가 조금만 더 늦게 나왔으면 아마 이사놈이 가만 두지 않았을거다.
그나저나, 컵 다 씻고 사무실 다시 들어가면..
이사가 뭐라고 할텐데,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일단 컵이나 씻고 보자구~
아, 근데! 화장실 들어가려 하니까...
"이봐, 아가씨! 청소 중이니까 다른 화장실 이용해유!"
"아,,예..;"
변기통 닦는 솔을 들고 나에게 삿대질 하는 아주머니-;;
차마 솔에 묻어있는 변기통 물 튈까봐;;
허겁지겁 다시 도망치듯 화장실을 벗어났다.
아, 진짜 오늘 되는 일 한 개도 없어!!
할 수 없지.
이사놈 화 식힐 수 있게..
시간 끄는 의미에서.. 로비에 있는 화장실 가야지~
룰루~♬
로비에 도착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못 볼 걸 보고야 말았다.
"..오랜...만이네? 꼬맹이 비서님??"
아쒸, 덴쟝!
오늘 진짜 되는 일 한 개도 없네..!
화장실 들어가려는 순간에,
그 화장실에서 나오는 못된 그녀,
"회사엔 어쩐...일이세요?"
"어쩐일은요~ 애인만나러 왔죠~"
그 애인이라 하면, 당연지사....이사님을 일컫겠지-_-
"아, 뭔가 착각하셨나봐요~ 여긴 일하는 회사지 남자친구나 만나는
카페가 아니거든요??"
역쉬, 되는 일은 없어도, 나의 말빨은 잘 듣는구나~v
후훗~!
잠시 얼굴을 찡그리는 못된 그녀.
내 말빨이 먹혀들어갔나보다.
"카페는 회사 앞에도 얼마든지 많으니까 그리로 가보셔요,
그럼 전 바빠서 이만-"
그렇게 못된 그녀를 지나치려는데,
그녀가 나지막히 속삭인다.
"이봐, 꼬맹이..우리 규민이랑 사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던데,
앞으로 잘 해보자구, 누가이기나..!"
.....
말도 안돼..
이사님이랑 나랑 사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니...
그럼 벌써 소문이 다 난거야??
어떻게?
난....난..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
설마 수진이가??
내 이뇬-_-
내가 그랬지? 첨부터 그뇬은 못미더웁다고!!
아오, 젠장, 이수진 죽엇어!!
(괜한사람 의심하는 성아,,=_= -작가)
...
......
다치지 않은 한쪽 손으로 대충 컵을 씻....기보다는
헹구고;; 사무실로 돌아가니,
이사는 회의갔는지 없었다.
뭐, 나로썬 다행이지...
그건 그렇고, 수진이에게 전화를.....!
한참이 신호음에 가고....
'..여보세요?'
"이수진!!!!!!!"
'누구? 성아야?'
"어! 너 소문 들었어?"
'..너도 들었구나? 설마 날 의심하는 건 아니겠지?'
아앗-0 -;;
벌써 의심해서 전화한건데..;
"으응?? 그..그러엄~내가 널 왜,왜 의심하냐~;;"
'그래, 그럼 다행이구, 어쨋거나 난 한마디도 안했어!'
"응, 그래~ 믿어!믿구말구~!!"
아아, 양심이 찔린다;;
'맞다! 너 엘리베이터!! 그거어떻게 된거야,
그런 일까지 다 소문났더라, 어떤 여직원이 너 질투해서
엘리베이터에 가뒀니, 어쨋니 하면서, 장난아냐~!!'
뭐야,,그렇게 이번일이 심각한거야??
아니, 내가 내 남자랑 사귀겠다는데 지들이 왜 상관이냐고!!
"그,그래??휴-3 이젠, 회사생활 힘들어지겠다..ㅠ"
'맞다!, 그리구 너 그때 왜 엘리베이터 계속 갇혀있던건지 알아?'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0 -
아무도 엘리베이터 고장 난 줄 모르고, 수리 안해서 갇혀있던거.....
라고 생각했던 내 단순한 생각은 물거품이 되었다.
뽀르륵-
'누가 너 엘리베이터 갇어놓구, 엘리베이터 문짝에다가
수리중-이라고 종이에 써서 붙혀놓구, 출입못하게,,그 알림판까지
엘리베이터 앞에 세워뒀다더라,,'
".....허..허거걱..;;"
정말 치밀하다.
날 그렇게 할 정도로,,
이사님이 좋은걸까??
하지만~!!!
이사님의 성격을 알게 된다면,,그러지 않을걸??
"수,수진아..; 나 이제어떡해~!!"
'쯔쯪, 딱하긴 한데, 내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그냥 회사 생활 조심히 해~'
저걸 친구라고=____=!!
'아! 나 팀장님이 부른다,, 그만 끈을게~~'
뚝-뚜우-뚜우-뚜우--!
아,젠장.
x됐다..!
이제 어떡해........ㅠ
엘리베이터 사건 이후로,,
내 손은 잘 회복되어갔고,,
다시 엘리베이터에 갇힌다거나 하는 안좋은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고,
더욱이 그 날 내게 전화해서 로비로 불러냈던
그 여자에게서도 전화가 없었다.
다만 변한게 있다면,
이사님의 변함없는 심술-0 -
나 좋아한다고 할 때는언제고,
매일 나 괴롭히는 재미에 사는 사람같다.
또 그러면서도 내가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의자에서 일어나면
어디가냐고, 같이 가자며, 한시도 날 이사님 곁에서
떼놓으려 하지 않는다.
이런 점은......
참 맘에 든다..후훗,,!
* * * * *
"야, 비서! 나 회의 다녀올테니까, 사무실 문 잠궈놓구있어!"
저건, 좀 오버라고 생각한다,,;;
"괜찮아요~ 무슨 사무실 문 잠궈놓고 혼자 뭐하라고요-0-"
"또 응큼한 생각 하기는~ 위험할지도 모르잖아!!"
췌,
내가 한 말을 꼭 그렇게 응큼하게 받아들이는 이사님이
더 응큼하단걸,,왜 본인은 모를까?!
"어쨋든! 나 갔다 올게,"
"네, 다녀오세요.."
이사가 회의를 위해 잠시 내 곁을 떠나고..
(떠난다니,,; 표현이 참-ㅁ -;;)
RrrrrrrRrrrrrrrrrrrrrrrrrr-
아, 이제 전화만 오면 겁부터 난다-
"예, 강규민 이사님 사무실입니다."
'아, 그럼 거기 혹시 민성아 라는 사람 있나요?
비서.....라고 하던데,,'
앗,!
또 날 찾는 전화네;; 그것도 여자...;;
그치만 이번엔 좀 늙은 것같은 목소리다;;
뭐야, 이사님 제비족 활동도 하나??;;
"전데요, 실례지만 누구신지..."
"나 강규민 이사 가족되는 사람인데, 잠시 만날 수 있을까요?"
허걱;;
가족 되는 사람이 왜.....??
'...시간이 안되나요? 그럼 내일은 어때요??'
"아뇨,,괜찮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회사 앞 카페에서 좀 만나죠..'
"..네....."
심장이 마구마구 뛴다.
이사님 가족분이 나를 어떻게 알지??
혹시 벌써 나를 가족들에게 소개한거야?
아잉~ 난 아직 준비도 안됐는데,,
어쨌든 지금 바로 만나자는 말에 허겁지겁 카페로 뛰어나갔다.
'나 강규민 이사 가족되는 사람인데, 잠시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바로 회사 앞 카페에서 좀 만나죠..'
"..네....."
지금 바로 만나자는 말에 허겁지겁 카페로 뛰어나갔다.
먼저 나와 날 기다리고 계시는 이사님 가족분..
내게 인사를 건낸다.
"안녕하세요, 전 강규민 애미 되는 사람입니다."
"아,예..아,안녕하세요..."
앗,,그럼 어머니??
긴장한 탓일까?
말을 자꾸 더듬게 된다.
그보다 이사님 어머니라는 분..
참 젊어보인다.. 나이에 맞지 않게...
이런 말, 실례되겠지만..
사치스러워 보이고, 고집도 많이 보이고....
왠지 모르게 그냥 두렵다..
"우리 규민이랑 교재중이라던데..."
"네??"
"후훗, 아직도 모르시진 않겠죠?? 회사에 소문이 파다한데.."
"..아......;;"
갑자기 헨드백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사모님..
대충 부를 호칭이 없어서;; 사모님으로 통일-0-;;
"이게 뭔지 아나요?"
"....글......쎄요.."
테이블 위에 꺼내 놓은 테이프..
비디오 테이프다.
"내 앞으로 온 소포더군요, 뭔가 하고 보니..
회사 방송실에서 주차장 cctv녹화 테잎이네요.."
"아,예~,, 근데 이걸 왜...."
"여기까지 말 했으니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죠,"
"...네??"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시려는지....;;
사모님은 인상 팍-! 주시고 날 노려보며..
쇼파 깊숙이 몸을 낮추시고 ...
이사님처럼 거만한 자세를 취하며 말씀을 이어가신다.
"이 테잎...민성아양과 우리 규민이가 차안에서
나란히 입맞추고있는 장면이 나오던데...
그렇게 함부로 회사안에서...직장상사를 홀리고 다녀도 되는건가요?"
하...어이가없다.
홀리고 다니다니.....??
내가..이사님을?
"저,저기..."
"지금 민성아양은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지 않나??"
"......"
참나..어이야, 어디갔니!! 돌아오렴,,;;
"지금 우리 규민이는 회사 돌보기도 힘든 아이에요,
민성아양, 규민이를 정말 좋아한-"
"헤어지란...말씀이신가요?"
"훗, 그렇게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도중에 말 잘라버리는게..
민성아양에겐 예의라는 것인가보지??
어쨌든, 말이 통해서 좋군요, 그래요, 헤어져 줬으면 해요."
카페 게시글
장미가족 완결소설
(장편)
백조는 외로워?! 21~30편
리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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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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