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5-2-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불교 '승가 최고회의' : 담마까야 종단 주지의 횡령 의혹 무혐의 처리
SSC clears Phra Dhammachayo
태국의 '승가 최고회의'(Sangha Supreme Council: SSC)가 '왓 프라 탐마까이(담마까야)'(Wat Phra Dhammakaya) 사찰 주지인 프라 탐마차요(Phra Dhammachayo: 프라 텝냔 마하무니[Phrathepyanmahamuni]의 법명: 우측사진) 스님을 상대로 제기된 횡령 의혹을 기각하고 그에 대한 체탈도첩(=강제환속) 절차도 중단시키자, [군사정권이 임명한 위원들로 구성된] '국가 개혁회의'(National Reform Council: NRC) 위원회는 '승가 최고회의' 내에서 진행 중이라고 고발된 이해관계 충돌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승가 최고회의'는 금요일(2.20) 발표를 통해, 프라 탐마차요 스님이 불교의 교리를 왜곡하고 '왓 프라 탐마까이' 사원에 보시된 토지 및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고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프라 텝냔 마하무니 스님을 상대로 제기된 고발 건들은 그의 체탈도첩을 요구한 것이다.
'승가 최고회의'의 회의가 끝난 후, '승가 최고회의' 대변인 프라 프롬 메티(Phra Phrom Methi) 스님과 '국가 불교청'(National Office of Buddhism: NOB)의 솜차이 수라찻(Somchai Surachatree) 대변인은 금요일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승왕 권한대행인 솜뎃 프라 마하 라차망깔라찬(Somdet Phra Maha Ratchamangalacharn) 스님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프라 탐마차요 스님이 기부된 토지를 이미 사찰 명의로 되돌려놨기 때문에 승가의 계율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문제가 된 토지 및 자산은 9억 바트(약 300억원) 상당의 규모인데, 이미 지난 2006년에 '왓 프라 탐마까이' 사원 앞으로 명의가 이전됐다는 것이다.
두 대변인은 '승가 최고회의'의 결정사항을 인용하면서, '승가 최고회의'는 프라 탐마차요 스님이 토지와 자산을 횡령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는 승단의 계율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승가 최고회의'는 또한 프라 탐마차요 스님이 [2013년에 입적한] 승왕 솜뎃 프라 냐나송와라(Somdet Phra Nyanasamvara[a]: สมเด็จพระญาณสังวร: 1913~2013) 스님이 1999년 4월 22일에 문서로 제시했던 내용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정했다. 1999년의 승왕 공문 내용은 승려로 재직 중일 때 기부받은 토지와 자산을 사찰 명의로 귀속시켰어야 한다는 내용을 갖고 있었다. 이에 관해 '승가 최고회의' 대변인 프라 프롬 메티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록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프라 탐마차요 스님은 모든 자산을 귀속시켰다. |
그는 이 문제가 17년이나 흐른 것이라면서, 보도진이 이에 관한 더 이상의 정보를 탐색하지 말아달라고도 요청했다.
한편 [군사정권이 임명한 위원들로 구성된] '국가개혁회의'(National Reform Council: NRC)는 수요일(2.18) 프라 탐마차요 스님에 대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프라 탐마차요 스님은 여러 해 전에 '승가 최고회의'가 전 승왕의 권고 내용을 인정했을 때 이미 체탈도첩 당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1999년 '최고 승가회의'는 프라 탐마차요 스님의 체탈도첩 대신 관련 토지들을 사찰 명의로 이전할 것을 명령했다. 이후 프라 탐마차요 스님 역시 해당 토지들의 명의이전에 동의했고, 검찰 역시 2006년 8월에 공소를 취하했었다.
NRC의 파이분 니띠타완(Paibul Nititawan) 불교분과 위원장은 오늘 발언을 통해, '최고 승가위원회'의 어제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러한 결정과정 자체도 조사 대상이 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프라 탐마차요 스님과 과거부터 및접한 친분이 있는 이들과 이번 결정에 이해가 걸린 이들은 더욱 드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클렁찬 신용조합(Klongchan Credit Union Cooperative: KCU)에서 발생한 120억 바트(약 42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에서 나온 8억 바트(약 280억원) 이상의 돈이 프라 탐마차요 스님에게 기부된 후 그 스님의 계좌에 입금됐던 과정도 '돈세탁 방지국'(Anti-Money Laundering Office) 등 관계 기관들에 조사해볼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NRC의 또 다른 위원인 마노 라하와닛(Mano Lahawanich) 위원도 발언에서, 작고한 전 승왕이 '승가 최고회의'에 보냈던 3통의 공문은 프라 탐마차요 스님의 체탈도첩을 기술하고 있고, 당시의 '승가 최고회의' 역시 그 공문들을 2차례나 인정했었다고 말했다.
마노 위원은 '왓 프라 탐마까이' 사원에서 승려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는 검찰청이 2006년 8월에 프라 탐마차요 스님에게 제기됐건 고발을 취하했었다고 말했다. 마노 위원인 이런 종류의 사건은 태국에서는 최초로 발생한 사건이었다면서, 당시 사건이 기각된 이유에 관해 어떠한 설명도 제시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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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게 그냥 액면 그대로 쭉쭉 기사내용을 읽으면 되는 것입니다만..
지금 고발에 나선 자들 역시 군부의 앞잡이들로서
워낙에 양아치들이 총대를 매고 나선 터라..
도대체 뭐가 뭔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