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온 것 같은 계절인데요. 사실, 아직 낮기온이 10도 중반을 넘고 있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는데 아침 저녁으로 평년 보다는 더 찬 기운이 도는 것 같아요. 아직 5월인데 원래 이랬나 싶습니다.
요즘에 유학을 첫 해를 경험하시는 분들의 겨울나기에 대한 문의가 종종 있습니다. 항상 해외에 나가면 첫 겨울은 더 춥게 느껴지기 마련이거든요. 뉴질랜드 중에서도 타우랑가의 겨울은 영하로도 내려가지 않고 밤기온도 영상 5~8도 정도라 한국의 겨울에 비하면 괜찮은 듯 한데 그래도 추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마침 오전에 마트에 들릴 일이 있어 소개도 해야겠다 싶어서 시중에 나와 있는 히터들을 몇개 찍어왔어요. 바로 위에 왼쪽에 있는 제품이 그나마 제가 가장 만족하는 그래서 소개해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일단 작아 보이고 1000w 라 전력이 별로 안되는거 같지만 모든 히터는 용도에 맞게 사용할 때 만족도가 높아지는거잖아요. 저 제품은 뉴질랜드 방 기준으로 각 방에 하나씩만 두시면 밤에 냉기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으면서 에너지 비용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서 효율이 좋습니다.
저희 집에도 아이들 방에 하나씩 두는 제품으로 온풍기 형태가 아니라서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아요.
요즘 보니 얼핏 보면 벽걸이 히트펌프로 보이는 히터 제품도 나와 있네요. 누가 보면 히트펌프인줄.. 그런데 가격이 149불이라니 그냥 벽에만 붙어 있는 온풍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히터들이 2000w 를 넘으면 전기비를 좀 고려하셔야 하니 염려는 됩니다.
아무래도 방에서 사용하기 보다는 거실 용으로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다행인 것은 요즘 렌트 집에는 법적으로 히트펌프를 집 주인이 설치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예전 처럼 거실 난방용으로 무언가를 고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에 가스통 넣는 휴대용 히터들 겨울철 마다 안내드렸었는데 벌써 세월이^^
그래서 주유소가서 가스통 교체하는 법도 안내드렸었는데 예전 일이 되었네요.
유학가정들의 준비품목 중에서 전기장판이 있죠. 이전에는 어떻게 보면 필수품이었는데 이제는 뉴질랜드에서도 제법 안정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고 전기 담요 형태의 덮은 것도 있네요.
간혹 뉴질랜드 전기장판이 화재에 대단히 취약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정말 특별하게 막 사용하고 그러지 않는다면 안정성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두시간 틀면 화재 위험있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위 우측 온풍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정말 단시간에 따스한 바람이 마구 나와서 효과가 좋은거 같지만 사실 실내를 상당히 건조하게 만들어 겨울철 목감기를 유발하는 주범이 될 수 있으니 사용하시려거든 단시간 사용 혹은 장시간은 수분 공급이 가능한 가습기나 빨래를 실내에 걸어두고 같이 사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위 제품은 가장 흔하게 보는 오일히터입니다. 오일히터라해서 오일을 넣거나 관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건 아니구요. 저 제품 안에 열 전도가 아~~주 잘되는 오일이 들어있어서 금방 실내를 따스하게 하고 건조해질 염려가 없어 참 좋은데요. 공간에 따라 3핀, 5핀 그리고 이상의 다양한 규모의 히터가 있어 맞춤으로도 구매 후 사용하실 수 있지만 전기비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어서 잘 사용하셔야겠습니다.
유학 2년차 이상의 가정들은 대비를 하셨을 것이고 경험이 있어 잘 지나가시겠지만 첫 겨울을 맞으시는 가정들은 적합한 히터를 구매하는 것에 유학원에 문의를 주시구요. 이번 겨울 우리 모두 건강하게 또 따스하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