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즐기기엔 이미 늦어 버렸고 겨울을 느껴보자고 항시 만나면 반가운 이들과 함께 가평 북쪽의 석룡산을 찾았습니다.
집을 나서는데 싸락눈이 나리기 시작하더니 함께 모여 출발할때 쯤에는 제법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 해 첫눈인가 봅니다.
헌데 오늘 비마중이가 함께 했습니다. 모두들 비마중이더러 제발 "닉" 바꾸라고 한마디씩 합니다.
"비마중" 의 의미를 아시는지요. 비를 맞이한다 하여 비마중이라 한다는데 비마중이와 함께 산행 할때는 비가 잘 옵니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제법 눈이 쌓여 한겨울의 정취가 가득합니다.
모두들 가져온 먹거리들과 장비를 나누어 패킹하며 산행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해발 1,000m 능선상의 안부 잣나무 숲까지 입니다,
오늘 제대로 겨울 산행을 즐길수 있을것 같다고 한마디씩 하는데 니중에 제대로 겨울 산행(?)을 할줄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평소 다니던 계곡 등산로를 피해 조금 편할까 하고 임도로 오르는 길을 택했습니다.
중간에 알았지만 임도치고는 정말 빡센 임도길이었습니다.
산허리를 돌도 돌아 가는데 거리도 만만치 아니하고 경사또한 가파르기 그지 없습니다.
중간에 잠시 커피 한잔하며 숨을 고릅니다
비마중이는 힘든지 주저 앉아 있습니다. 엔진 업그레이드가 꾸준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참 느리게 업그레이드 됩니다.
드디어 야영지에 도차하여 야영 준비를 합니다.
지난번에 왔을때에는 잣나무 잎이 수북히 깔려 포근하게 느껴졌는데 눈이 깔려 있어 제법 겨울 정취가 느껴집니다.
계곡 물가에 좋은 야영지가 있지만 잣나무 숲에서 잠을 자고 싶다는 한분의 소망으로 해발 1,000m 인 이곳까지 올라왔습니다.
헌데 주변에 물이 없어 물이 있는 계곡까지 내려가 물을 떠와야 하는데 비마중이가 지난번 댓글 한번 잘못 달았다가 그것으로 인해
나무바람과 함께 물길러 한참을 게곡으로 내려 갔다 오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비마중이 왈 " 이젠 댓글 안 달아"
이반 산행에 최고의 역학을 해준 인테그랄 SilTunnel Shelter 입니다.
명환 아빠가 이번에 새로 구입해 가져 왔는데 이 장비 없었으면 식사 할때 모두들 밖에서 동태가 되어 취사도 제대로
못했을 겁니다.
저녁이 되니 다시 눈이 내리며 기온이 떨어지는데 정말 춥습니다.
밖에 나가면 바로 손이 업니다. 게다가 바람은 얼마나 세게 부는지.
쉘터 안에서 아늑하게 만찬을 즐길수 있어 좋았습니다.
"명환아빠": 고마우이,
덕분에 모두들 따뜻하게 산상 만찬을 즐길수 있었으니
우리의 수석 쉐프 "라라", 보조 쉐프인 "비마중"
비마중이는 용문산에서 보조 쉐프가 된후 아직 진급을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부쉐프인 파란하늘이 안와서 섭섭하다고 하며 두 쉐프가 준비한 3라운드에 걸친 저녁 만찬을 즐깁니다.
1라운드는 해산물 (홍합, 굴. 열빙어,미역 등), 2라운드는 고기, 3라운드는 밥과 찌게,
4라은드(5겹살)도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모두들 배부르다고 stop.
정말 잘 먹었습니다.
산에서 모이면 항상 좋습니다.
한잔 술과 더불어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우리들의 이야기는 밤 늦도록 계속 됩니다
아침에 일어 나니 하늘이 너무 맑습니다, 어제와는 아주 딴판입니다.
햋살도 부드럽게 잣나무 사이로 들어 오고, 헌데 춥기는 여전합니다.
텐트안의 온도가 영하 8도이니 밖의 온도는 아마 체감온도는 바람때문에 영하 15도를 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아침을 먹고 하산 할 준비를 합니다.
어제 밤에 바람소리가 너무 심해 잠들을 편히 못잤다고들 합니다, 더구나 춥기까지 했다고,
발란드레 오딘속에서도 추위를 느꼈으니.
하산길은 계곡 등산로로 하산 합니다.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 오리 걸음으로 통과해야 하는데 정말 어렵습니다 .
그리즐리 메고 오리 걸음 참 힘듭니다
이렇게 오붓하게 첫눈과 더불어 산행을 마쳤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12월에 송년 산행을 기대하며 다시 모일때까지 안녕
"라라와 거시기들"이
첫댓글 ㅎㅎㅎ 보기 좋습니다. 산행에 참여치 못해 정말 미안하구요,,,,,송년 산행을 기대합니다.
김장 다 하셨어요??
김장한게 아니고 무주 스키장 다녀왓어...
스키 잘 타세요??
못탈것 같아~~~
못탄다!!!!!
그럴줄 알았어여^^
김장은 내가했다.
이젠 댓글 안달겁니다~~~~~~ㅋㅋㅋㅋ
댓글 달지 않는다고선...글 쓰는것 뭡니까^^ ㅋㅋㅋ
그러지 ㅡ말고 댓글 열심히 달아...12월4일 선자령은 안올거야?
네^^
....................... 가려해요....
종어니는 오지말고 마중이만 오소...
전 거기 못가여.. ㅎㅎ 영알가여 ^^
나도 못가여~~영알도 안가요.
서설 속에 멋진 야영산행기 잘보았습니다.
고생했겠지만 재미는 있었겠습니다^^ 저런눈은 치우지도 못하고 냉기로 변하여 빨래판을 뚫고선 침낭까지 냉기가 들어와 싫더군요 저같은경우엔...
코가 시리더라구요 ㅎㅎㅎㅎ
즐겁게 글 읽고 사진 잘보고 갑니다.감사~
형님! 즐거웠습니다. 아침에 전화 드렸는데 연결이 안되어서...집나간 핸드폰 아직 귀가 안했는지요?
.................즐거웟지?
네^^
밉다
마음맞는 좋은 동료들과의 산행..너무 부럽습니다 ^^
추운데 고생들 하셨네요 ㅎ
고생 안햇다네...
첫눈산행...상쾌하셨겠습니다 ~` 쉘터 환기가 어떻게되는지?궁금하네요^^
환기는 영~~~아닙니다.
환기 잘되여~~~
환기구멍이없는것같은데....ㅎㅎ양쪽출입구를 살짝개방???
지가 알아서 숨을 마셨다 뱉었다 한다네요. 주인말이 그래요.
허~~걱!!!그래요??ㅋㅋ심폐기능까지있는쉘터가있다니..^^ㅎㅎㅎ
식당도 준비하고 좋았겠읍니다.
비마중님 끼면 항상 날씨가 별로예요. 그래도 비보단 눈이.....
12월 송년산행 기대 합니다.
이젠 눈마중이 되렵니다. ㅋㅋㅋ 불루로 바꿨어요
ㅎㅎㅎ 발로가 어때?
발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발로 보단 발기가 어떠신지요.ㅋㅋㅋ
그땐 하늘이 두쪽나도 가야죠/
오실 때 빵 많이 가지고 오세요.
멋진 산행 부러울뿐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꼬오옥~~! 가고싶읍니다^^*
그럽시다...꼭 오세요.
이런 행복한 산행을........난 그날 하루종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갱년기가 왔나 보네요.
열심히 산에 다니면 치료 됩니다.ㅋㅋㅋ
산행기 잘보구 갑니다. 부러봐여~ㅋㅋㅋ*^-^*
반갑습니다...여기서도 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