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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삼장면 덕천강 주변의 운무, 밤머리재 가는 도중의 908.8m봉에서 조망
아! 덧없는 인생이 가련하구나! 항아리 속에서 태어났다 죽는 저 수많은 초파리 떼는 다 긁
어모아 본들 한 움큼도 채 되지 않거늘 그럼에도 저들은 시시콜콜 자기를 내세우며 옳으니
그르니 기쁘니 슬프니 하면서 살아간다. 이것이 어찌 크게 웃을 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내가
오늘 본 것으로 생각해 보자면 이 천지 또한 한 개의 손가락일 뿐이다. 하물며 이 봉우리야
하늘 아래 하나의 작은 물건에 불과할 뿐이거늘 이곳에 올라서 높다고 여기는 것이 어찌 거
듭 슬퍼할 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 유몽인(柳夢寅, 1559~1623),「유두류산록(遊頭流山錄)」에서
▶ 산행일시 : 2016년 10월 8일(토), 비, 안개, 구름
▶ 참석인원 : 9명(영희언니, 모닥불, 스틸영, 악수, 대간거사, 상고대, 신가이버, 오모육모,
대포)
▶ 산행코스 : 오봉 마을→새재,923.9m봉,외고개,왕등재,동왕등재,밤머리재,동촌,닥밭실골,
웅석봉 남서릉,웅석봉,웅석봉 북릉,900.2m봉(십자봉),733.2m봉→내리저수지
▶ 산행거리 : GPS 도상거리 19.4km(1부 11.8km, 2부 7.6km)
▶ 산행시간 : 10시간 16분(점심과 닥밭실골 이동시간은 불포함)
▶ 교 통 편 : 두메 님 24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산의 표고는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따름)
00 : 24 - 동서울터미널 출발
05 : 00 ~ 05 : 14 - 산청군 금서면 오봉리 오봉 마을, 산행시작
06 : 00 - 계류 철다리 건넘
06 : 22 - 임도
06 : 45 - 새재, 아침식사
07 : 38 - 왕등재
08 : 12 - 983.8m봉
09 : 18 - 동왕등재(△936.5m)
10 : 00 - 848.5m봉
10 : 35 - 908.8m봉, 헬기장
10 : 57 - 밤머리재, 1부 산행종료, 점심, 이동
12 : 00 - 동촌 닥밭실골, 2부 산행시작
12 : 13 - 능선마루
14 : 16 - 웅석봉 주릉, 1,066.7m봉
14 : 38 - 웅석봉(熊石峰, △1,099.0m)
15 : 14 - 십자봉(900.2m)
16 : 20 - 임도
16 : 35 - 내리저수지
16 : 48 ~ 19 : 05 - 산청(목욕), 함양(저녁)
22 : 18 - 동서울 강변역, 해산
1. 웅석봉 정상에서, 왼쪽부터 오모육모, 스틸영, 상고대, 대포, 모닥불, 신가이버, 대간거사
2. 치밭목능선 동쪽 자락
3. 응석봉의 가을
▶ 왕등재, 밤머리재
비가 온다는데, 비가 오는데 산을 가는 건 청승스런 점이 없지 않다. 눈이라면 멜로드라마의
‘나 잡아봐라’ 하는 낭만이라도 있다. 요즘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액면 그대로 믿는 편은 아니
지만 남부지방에 120mm까지 폭우가 쏟아진다고 한다. 그 속을 간다. 주초에는 두 자릿수가
넉넉하던 산행회원이 주말에는 한 자릿수로 줄었다.
한밤중 빗길이라 두메 님의 운전이 퍽 조심스럽다. 여느 때는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지
리산 들머리에 도착하였는데 오늘은 5시간 가까이 걸린다. 더욱이 산행조짐이 이상하다. 오
봉 마을부터 접근하기 어렵다. 임천을 임천교로 건너서 가는데 도로에 공사 중이라며 트럭을
가로놓아 막았다. GPS를 검색하여 엄천교를 찾아냈다. 뒤로 돌아 길게 돌아간다.
두메산골 오봉마을 입구 오봉3교. 엊그제 큰비가 왔는지 계곡물이 엄청 불었다. 요란한 굉음
내며 흐른다. 비는 서울에서 여기까지 추적추적 내렸다. 늦었다며 서둘러 산행채비하고 나선
다. 산모퉁이 돌고 점호하니 두 사람이 빈다. 차에서 뒤늦게 내린 영희언니와 스틸영 님이 산
행을 시작하자마자 오봉3교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잘못 갔다. 모닥불 님이 데리러 가
고, 대포 님과 대간거사 님이 또 가서 데리고 온다.
(뜻밖의 사건, 오지산행의 대표준족인 신가이버 님은 잠을 더 자야겠다고 차에 남겠단다. 그
러나 그 정을 누가 모를까? 지리 태극종주 중인 회원들에 대한 밤머리재 지원을 위해서라는
것을. 고래로 전쟁의 승패는 병참이 좌우했다. 멀리는 로마군단이 그랬고, 가까이는 독일군
단이 그랬다. 어쩌다 우리의 산행속도가 더디면 밤머리재에서의 지원이 차질을 빚을지도 몰
라 확실하게 하려면 한 사람이 남아야 한다. 닭죽과 라면 끓이고, 음료와 과일 등을 지원해야
한다.)
헛발질은 끝나지 않았다. 왼쪽 임도로 들었다가 이내 막다른 길이라 뒤돌아 나오고 큰 개 두
마리가 느닷없이 바로 옆에서 짖어대는 ‘신아천막’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간다. 깊은 지계곡
을 나무다리(판재 서너 개 잇댄)로 건너서 치성제단(유리상자 안에 여러 개 촛불을 켜놓았
다) 두 곳을 지나고는 더 들어갈 수가 없다. 뒤돌아 나온다. 뒤돌아 나와서 곰곰이 생각해보
니 치성제단 지나 계곡만 건너면 될 것도 같다.
다시 들어간다. 나무다리는 미끄러워 살금살금 건넌다. 치성제단 지나 산죽 뚫고 바위 슬랩
을 네발로 기어 계류에 다가간다. 물소리에 귀가 먹먹하다. 계류는 마치 덤비는 것 무엇이든
지 삼켜버릴 듯이 어둠 속 포말 내며 무섭게 흐른다. 아무래도 건너기 어렵다. 뒤돌아간다.
치성제단 뒤쪽을 어떨까? 헤드램프 심지 돋우어 두루 살펴보아도 절벽이다.
오던 길을 뒤로 쭉 물러난다. 계류 건너는 철다리가 있었다. 여기가 새재 가는 길인가 보다
하고 철다리를 냉큼 건넌다. 그런데 소로 인적은 산자락 맴돌다 만다. 길 없는 우리의 길이
시작된다. 신우대 같이 키가 크고 울창한 산죽 숲이다. 되게 가파르기까지 하다. 비는 오고
어둠 속 산죽 숲은 온통 물구덩이다. 수적도 없다. 머리 숙이고 양팔 벌려 잠영한다. 20분간
이나.
이럴 수가. 드디어 산죽 숲이 끝인가 머리 내미니 한갓진 임도가 유유히 지나가는 것이 아닌
가! 아까 Y자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의 새로이 콘크리트 깔아 놓은 임도로 갔어야 했다. 임도
따라 산굽이 돌다가 반달곰이 출현한다는 펑퍼짐한 사면의 인적 쫓는다. 등로는 수로다. 희
끄무레한 여명에서 알밤을 줍는다. 스틸영 님이 건네주는 알밤을 까서 먹었다가 껍질 떫은맛
에 목이 멘다.
4. 오른쪽 능선은 새봉(1,315.4m) 북릉, 외고개에서
5. 새봉 방향, 외고개에서
6. 오른쪽은 치밭목능선
7. 치밭목능선 동쪽 자락
8. 가운데가 새봉
9. 동왕등재에서 밤머리재 쪽으로 뻗은 능선, 왼쪽은 필봉산
10. 웅석봉
11. 밤머리재 가는 길
12. 큰갓버섯, 오른쪽으로 더덕 줄기도 보인다
13. 밤머리재 가는 길
자갈 깐 수로로 변한 등로를 버리고 싸리나무 숲 헤쳐 산등성이로 올라가면 새재 위쪽 능선
마루다. 노송 아래에서 아침요기 한다. 대포 님이 부산어묵 끓여 출출한 속을 달랜다. 산중에
버너를 가져오기란 여간한 정성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다. 흔히 등산은 무게와의 싸움이라고
한다. 짐도 짐이려니와 준비물이 수반된다. 어묵 이외에 물도 가져와야 한다.
능선마루의 잘난 등로 따라 간다. 빗줄기는 잠시 가늘어졌지만 등로 덮은 풀숲을 헤치거나
나뭇가지 건드려 소낙비를 맞는다. 923.9m봉 넘고 완만하게 내린 ┣자 갈림길 안부는 외고
개다. 직진하여 858.7m봉을 오르다말고 나뭇가지 기웃거려 새봉 주변의 운무를 감상한다.
발걸음이 급해진다. 저기 오르면 더한 조망이 트일까?
858.7m봉을 오른쪽 우회 길로 돌아내린 안부에서 휴식한다. 오른쪽(남쪽) 사면을 잠깐 내리
면 치밭목능선의 동쪽 산첩첩 자락이 가경이다. 운무가 만학을 채웠다. 긴 오르막이 이어진
다. 야트막한 안부가 데크통로를 설치한 왕등재 습지다. 예전에는 너른 못으로 보았는데 오
늘은 풀숲으로 뒤덮였고 도랑에는 물이 콸콸 흘러내린다.
왕등재 습지 지나 1,048.6m봉(지도에 따라서는 여기를 ‘왕등재’라고도 한다)을 넘고부터 자
주 봉봉을 오르고 내린다. 안개 속을 걷다가도 일진 추풍이 안개를 쓸어내면 등로 주변의 순
식만변 하는 풍경은 완연한 가을이다. 사방 조망 트일 993.6m봉이 아쉽다. 안개가 천지에 자
욱하다. 등로 덮은 형형색색의 낙엽이 밟기 아까운 낙화다. 운무의 경치는 고사하고 안개가
자욱하여 지척조차 분간하기 어렵다.
동왕등재(△936.5m)가 경점이다. 비가 오는 중에 고도로 변한 필봉산이며 밤머리재 가는 능
선이며 웅석봉 달뜨기능선이 환상의 경치다. 안개가 캄캄하게 가려 동왕등재를 물러난다. 미
끄러운 바윗길 주춤주춤 내린다. 뚝 떨어졌다가 오르는 848.5m이 첨봉이다. 땀나게 오른다.
정상 못 미쳐 등로 약간 비킨 전망바위는 경점이다. 하긴 오늘은 시야만 트이면 걸음걸음이
경점이다.
고도 비슷한 봉봉을 넘고 넘어 오른 좁다란 헬기장인 908.8m봉은 오늘 산행 최고의 경점이
다. 지난주 덕유산에 이은 운무의 향연이 절정에 달했다. 왼쪽으로는 달뜨기능선 오른쪽으로
는 치밭목능선 그 첩첩한 산자락을 거느린 골이 남쪽 하늘 끝에 닿도록 아득한데 운무가 유
희하는 무대다. 다시 보기 어려울 일대 장관이고 대관이다. 보고 또 본다.
908.8m봉을 내려 밤머리재(570m)로 가는 길은 급전직하다. 고도 338m를 떨어져야 한다.
쭉쭉 미끄러지는 건 예사다. 낭창낭창한 나뭇가지를 자일 대용으로 붙든다. 억새풀숲 지나고
쑥부쟁이가 반기는 밤머리재다. 덕산에서 산행을 시작한 태극종주팀(소백, 두루, 맑은, 해피,
해마)은 웅석봉을 넘어 이미 도착했다. 다들 씩씩하다. 부슬비 맞으며 그들과 함께 점심식사
한다.
14. 앞 왼쪽은 웅석봉 주릉의 감투봉(768m)
15. 가운데 안부는 왕등재 습지, 그 오른쪽은 1,048.6m봉
16. 안개에 가린 산은 필봉산
17. 멀리 가운데는 구곡산
18. 새봉
19. 산청 삼장면 덕천강 주변
20. 산청 삼장면 덕천강 주변
21. 치밭목능선 동쪽 자락
22. 앞 왼쪽은 웅석봉 주릉의 감투봉(768m)
23. 멀리 오른쪽은 이방산
▶ 웅석봉(熊石峰, △1,099.0m)
우리는 운이 좋았다. 지리산국립공원 관리공단직원이 밤머리재에 주차하고 있는 두메 님에
게 다가와 ‘혹시 모시고 온 등산객이 출입금지구역인 왕등재 쪽으로 간 것은 아니냐?’고 묻기
에 ‘아니올시다, 반대편인 웅석봉을 갔다’고 했다 한다. 태극종주팀은 장터목 통과시간을 조
정하기 위하여 밤머리재에서 좀 더 쉬기로 하고 우리는 먼저 2부 산행지인 웅석봉 들머리로
이동한다.
밤머리재에서 곧바로 대로로 난 주등로 따라 웅석봉을 오르는 것은 고도차가 적거니와 손과
발이 너무 심심하다. 밤머리재에서 남쪽으로 내려 홍계리 동촌 마을에서 닥발실골로 들어간
다. 엊그제 내린 큰비로 계류가 물구경할 만하다.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비포장 임도
에서 차에 내려 걸어간다. 계류를 어떻게 건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리가 보인다.
다리 건너고 산모퉁이에서 오지산행의 본색을 드러내는 가파른 너덜 사면을 오른다. 낙석이
나 비석을 염려하여 앞뒤 일행 간 서로 어긋나게 오른다. 13분이란 시간이 숨차고 길다. 너덜
이 끝나고 우람한 적송이 즐비한 능선마루다. 선답의 인적은 어쩌면 송이 채취꾼의 그것이리
라. 송이 이삭이라도 있을까 괜히 소나무 주변을 유심히 살핀다.
오지산행에 오늘 처음 참석한 오모육모 님은 2부에서도 계속 선두그룹을 유지한다. 누군가
의 권유를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가입한 회원으로는 오모육모 님이 아마 제1호가 아닐까 한
다. 세모에서 시작한 별명은 앞으로 칠모 팔모 구모를 거쳐 점차 원으로 가는 중이라고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중에는 헬스를, 주말에는 산행을 즐긴다는 이미 완벽하게 준비된 회원이
다. 우연히 들린 오지산행 카페가 본인의 산행스타일에 딱 맞더라고 한다.
우리의 2부 산행은 태극종주팀의 길고 길 고난에 심정적으로 동참하려는 점이 없지 않다. 무
려 고도 800m를 곧장 치고 올라야 한다. 이런 무지막지한 오르막을 대체 언제 어느 산에서
경험했던가 얼른 기억나지 않는다. 가쁜 숨 좀 돌리려고 쉬자 해도 모기떼가 몰려드는 통에
여의치 않다. 부슬비 내리는 안개 속을 그저 걸을 수밖에.
웅석봉 주릉이 가까워지고 잡목과 미역줄나무덩굴이 무성하다. 온몸으로 부딪치기도 지쳐
손으로 일일이 가지 꺾어가며 길을 뚫는다. 마침내 웅석봉 주릉의 1,045m봉에 이르고 탄탄
대로를 나는 듯 간다. 웅석봉 정상은 아직 멀었다. 1,075m봉 ┫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약간
떨어졌다가 헬기장 지나고 오르막 0.3km를 더 가야 한다.
웅석봉. 어느덧 늦가을이다. 데크전망대에서 안개 소홀한 틈을 노려 가을을 본다. 비가 멎으
려면 20분 정도 남았다. 기상청에서 오후 3시부터 비가 그친다고 했다(정확히 그랬다). 하
산! 웅석봉 북릉을 내린다. 바윗길이다. 등로는 바윗길 날등을 비켜가지만 전망 좋을 바위에
는 꼭꼭 들린다. 이정표의 1km를 내린 안부에서 등로는 십자봉(900.2m) 왼쪽 사면을 돌아
간다. 봉 욕심내지 않고 등로 따른다.
암릉이 나온다. 전후좌우로 조망이 트인다. 기산 넘어 천왕봉을 가늠해 본다. 소백 님이랑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비가 그쳤지만 우리들 마음 역시 편하지 않다. 내일 밤 11시까지는 이
럴 것이다. 그 생각 떨어뜨리고 줄달음하여 내린다. 콘크리트 포장한 임도와 만나고 미끄러
워 갓길로 간다. 산모롱이 이정표는 골짜기로 질러가는 소로를 안내한다.
내리저수지 위쪽을 돌아 쉼터에서 산행을 마친다. 오늘도 긴 시간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하이
파이브 힘차게 나눈다.
목욕은 산청에서 하되 저녁은 함양에서 먹기로 한다. 산청에서의 저녁은 안 좋은 추억이 있
어서다. 수년 전 오케이사다리 시절에 웅석봉을 올랐다가 산청시내 음식점을 들렸는데, 공기
밥 한 개가 2,000원이다고 하여 언쟁을 벌였었다. 그것도 담다만 공기밥이었다.
24. 닥발실골 계곡
25. 웅석봉 가는 길에서
26. 웅석봉 가는 길
27. 웅석봉 가는 길의 미역줄나무덩굴은 뚫기 힘겨웠다
28. 웅석봉 달뜨기능선
29. 웅석봉 서쪽 사면
30. 왼쪽 멀리는 왕산, 그 앞의 뾰족한 봉우리가 필봉산
31. 둔철산(823.4m)
32. 정수산(829.8m)
33. 웅석봉
34. 지리산 천왕봉에 앵글을 맞추고
35. 멀리 가운데 왼쪽이 지리산 천왕봉
36. 왼쪽 멀리는 백두대간 백운산
37. 구절초
첫댓글 비도 자주 맞으니 이골이 나나봐요. 피부에 방수기능이 생기는지 뼈속에서 물소리가 덜 들려요. ㅋ ㅋ
지덕합일주가 있고 운무와 동무한다면 비가 대수이겠습니껴.^^
산행의 그 기분
지리산의 그 멋을 다시 다가가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주 연속 운무속에서 거닐었네요...덕분에 지리와 덕유의 운무를 맘껏 구경했습니다...저는 다음날 천마-철마를 했습니다...철마를 가는 도중에 뜻밖에 베리아님도 만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베리아 님 본 지 오래네요.
@악수 나두요
비를 찾아 댕기시는군여~ 종주팀은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발가락 연주곡 !!!
프레루드만 하고 왔습니다 ...
기록이 한편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듯 생생합니다.
우중산해이라 오히려 운무위에서의 경치는 "죠오타"라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 산행이었던 것같습니다.
정말 간만에 댓글 답니다. 비오는 지리 풍광 작품입니다. **육모님의 사진을 보고 감짝 놀랐습니다. 저희 공사에 강** 변호사님이 근무하고 있는데 일행으로 오해 했습니다.
법무지원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본인에게 오지산행과 함께 산에 갔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보여주니 본인도 감짝 놀라더군요.
너무나 닮아서 본인도 놀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