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따라 즐기는 여주여행.
여주하면 우선,
진상을 받은 임금님께서 빛깔과 밥맛이 모
두 훌륭하다는 칭찬을 한 ‘여주 쌀’과 흙과
혼, 불의 조화의 ‘여주 도자기’ 가 떠오른다.
여주는,
국토의 대동맥을 연결하는 한강의 상류지
류인 남한강을 끼고 있는 고장으로, 조선시
대 4대 나루 중 이포와 조포나루가 자리하
고 있어 물자교역이 번성하였던 상업 중심
도시였다.
고풍스러운,
도시 여주에서 뿌리 깊은 역사를 만나 보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이겠다.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이 이곳 여주에
고이 잠들어 꿈틀대고 있다.
여주 세종대왕 릉
조선 제26대,
고종 황제의 황후 명성황후가 출생하여 8세
까지 살았던 생가가 있다.
명성황후(1851~1895)는,
영주군수 등을 지낸 민치록의 딸로 16세에
왕비로 책봉되었고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일본인에 의해 시해될 때까지 개화의 소용
돌이 속에서 45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일
생을 마쳤다.
목아 박물관.
목아 박찬수 선생이 수집한 6,000여점
의 불교 유물과 용품을 전시하고 있다.
⌜당신에게 기분 나쁜
말이나 행동을 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목아 박물관 ‘마음의 문’에 쓰여진 글귀입니다.
평범한,
우리네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용서해 보
려는 마음가짐은 가져야겠습니다.
여주 신륵사.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강가에 위치한 유
일한 사찰.
보통의,
다른 절들이 산수 좋은 산속에 있는 것과는
특이하다.
신륵사는,
고려 우왕(1376년)에 나옹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한 절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릉의 원찰이었다.
다층전탑.
아래로 한강이 흐르고 멀리 평야를 마주하고
있는 바위 위에 세워져 있다.
전탑이란,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을 말한다.
신륵사 은행나무는,
660여년 전 고려말 공민왕사 나옹스님이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세줄기의,
가지로서 모습을 갖추었고, 관세음보살이
나투신 한 것처럼 보인다.
江月軒강월헌.
드라마, 〈추노〉에 나왔던 아름다운 강변의
정자가 바로 신륵사의 강월헌이다.
강월헌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풍경은 여주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시원한,
남한강 물줄기와 맑은 공기, 나부끼는 한 줄기
바람이 스쳐지나간다.
걱정은,
여기 두고 갈 것.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 없겠네」
외국 속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