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권에 민어를 낚아보고자 하였으나, 토요일 조유진님의 무늬를 언급한 전화 한 통에 바로 낚여서...
금오도 야간갯바위 침투조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출항 시간이 밤 12시 정도인데, 일찌감치 출발하면서 돌산권 1차전을 치러볼까 하고 회장님께 전화드렸습니다.
1차전은 생략하고 본게임만...
지난 겨울 볼락낚시차 내리려고 했던 포인트를 추천 받아 그곳으로 결정!
오늘의 낚시대장께서는 이런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밤 갈치루어 --> 새벽과 아침에 무늬 --> 낮에는 쇼어지깅으로 잿방어
자~~~ 떠납니다.
초저녁에 도착한 소호동 앞바다입니다.
여차저차하여 포인트 도착하자마자 집어등 설치하고 갈치루어~
갈치 루어에 필요한 손수 만든 와이어 채비를 저는 얻어쓰기만 합니다.
얼마 후 2지에서 2지반 사이의 풀치들이 나옵니다. 물론 고수가 두 수 하는 동안 저는 경우 1수...
작은 고등어들이 때로 몰려와 난리부르스를 칩니다.
오늘 갈치들은 좀 예민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먹을거리가 나오면 바로 들이댑니다.
갈치 씻다가 너울에 한 마리는 용왕님께 진상하고^^ 한 마리는 게님이 물고 가시고...^^
저는 도마와 양념, 소주를 준비했는데, 조유진님은 칼과 맥주등을 가지고 오셔서 꿍짝이 딱 맞습니다.
고소한 풀치 회에 쏘맥 한잔~~~
낚시는 이 맛입니다^^
시간은 간조지만 꾼들은 앉아있을 수 없어 다시 던져넣습니다.
그런데 고딩이가 저의 갈치채비를 공략합니다.
조유진님의 갈치 채비에 간간히 풀치들이 물어줍니다.
갈치가 뜸해서 결국 대상어종을 바꿔서, 가벼운 지그헤드앤웜으로만 고딩이들을 잡습니다.
1타1피입니다.
고딩이가 아니고 초딩이 싸이즈이지만 재미납니다.
절반은 물속에서 떨구고 나와서 미끄러져 떨구고, 파드드득 미끄르르... 난리가 아닙니다.
맘 먹고 잡으면 엄청 잡았을 초딩이들입니다. 작은 거 잡았다고 뭐라하기 없깁니다...ㅎ
이렇게 주변이 서서히 밝아집니다.
아차하고 얼른 무늬 채비를 들고 뜁니다.
7-8번 만에 스르륵 에기를 가져가는 무늬~
원래 실력이 없는 저에게 딱 맞는 스타일로 지가 알아서 가져갑니다.
얼마만에 보는 무늬인가!
고구마를 갓 벗어난 싸이즈지만 고맙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후 해뜨고 조용하여 아침을 먹기로...
조유진님은 그 새 7마리나 잡았습니다. 고구마 싸이즈들의 미세한 입질에도 촉수만 걸어서 잘도 올립니다.
노하우를 좀 배우고...하지만 생각만큼 쉽진 않습니다.
아침식사도 이렇게 멋지게 준비해주십니다.
처음 먹어보는 고등어 회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 고소름한...
올해 처음 잡은 무늬라 꼭 회로 먹어야 한다고 젤 작은 두마리로 무늬 회를...
찐득하면서 톡톡 튀는 그 맛이 이제야 생각납니다.
"짜장면 시키신 분!!!" 보트가 한 대 와서 짜장면 시켰냐고 물어봅니다.
고무보트를 타고 온 일행들이 제 눈엔 위태로워 보입니다.
맨 우측에 갯바위에 내린 분이 들고 있는 코펠에 짜장면이...(믿거나말거나...^^)
잠시 소란스러운 갯바위의 한쪽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최원장님! 하고 잿방어를 들고 나타나신 조유진님!!!
메탈지그를 열심히 던감던감 하시드먼 드뎌....
잿방어 첨 봤습니다. 입근처가 각이 져있다는군요.
쿨러에 넣고 바로 던졌는데 또 힛트~
실력도 좋으셔^^*
잠시 후 또 한 수~
정말 열심히 던지십니다.
발 앞에서 해녀분이 물질 하시는데, 오늘처럼 물살이 약하고 물 맑을 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 조과는 이런 날 안좋겠지만... 뭐든 앞뒤양면이 있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작은 갯바위 모퉁이에도 참 여러가지가 있네요.
홍합, 따개비, 배말, 작은 조개류, 갯강구, 게, 거북손....모두들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이렇게 물을 보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조과는....크기는 작지만 고등어 갈치 다수, 무늬8, 잿방어3 입니다.
목표하고 예상했던 대상어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낚시기법들도 알게되어서 재미있는 조행이었습니다.
조유진님 덕분에 제 쿨러에도 잿방어가 떡 하니 누워있습니다. 첨으로 잿방어 먹어보게 생겼습니다. 잘 먹을께요~~~
첫댓글 캬~ 머찝니다... 손님 때문에 맛난 음식을 못 먹어 안타깝기만...갈치회, 고등어회초밥, 무늬회....아~ 침꼴려...
같이 갔어야 했는데...ㅜ.ㅜ
포인트 제대로 접수하고...^*^
꼭 잡겠다는 조프로님의 잿방어까지 성공하시고..
이제 가을고기 시작이니 여수권 가을 괴기들 긴장해야 할 듯...
기나긴 시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가을고기도 그리 쉽지도 않아...왔다가 금방 사라져버리는 녀석들이라서...
밑밥을 계속 투여하는 찌발이에는 발을 조금 묶어 놓을 수 있지만..
그러나 요새 금오도 육로 에깅 시 잿방어는 방파제까지 들어와 에기를 쫒고 난리부르쓰..
미노우로 교체하여 던지면 금새 사라져 버리고..
하지만 올해는 유별나게도 잿방어 개체가 무진 많이 들어왔더군..이렇게 많이 밀려 온 것은 처음 보았어..
그리고 삼치는 더 잼나... 삼치 장비와 채비도 점검해야 할 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작대기질,, 비스므리합니다.....ㅎㅎ
칼치, 고등어, 잿방어, 무늬.. 어종이 아주 다양하군요.
그중, 여수권에서 잿방어는 처음봅니다. 역시 메탈에... 칼치회, 생선김밥 맛나 보임. 꿀꺽..
다양한 입맛을 젤로 부럽스리 보았어요.^^ 수고하셨습니다.
ㅎ 형님 추카드려요 ~고등어 회가 맛나다던데 좋아보입니다
올해 잿방어 풍년이네요 엇그제 에기로 털린놈도 몇놈 되네요
정상 액션보단 소형 메탈로 저킹만ㅎㅎ 생각보다 잘물어요 욕심쟁이 고기거든요 ^^~ 부시리완 다르게 맛도있고 ㅋ
고등어 회....그것도 회초밥으로....암데서나 못먹어보는.....고등어는 살아있는거만 바로 회로 먹을수 있다 고
하드만요~!! 고등어 회초밥~!!! 요거이 질로 땡깁니다 ㅎㅎㅎ
마자마자..고등어는 오래되면 살이 무르고 배탈이 나지만
잡아 바로 썰어 묵으면 참치보다 더 맛나...
아~ 쎄꼴려...
암튼 조프로님은 낚시 뿐만 아니라 요리도 전문가여~~
살아있는 참치는 못 먹었지만 삼치는 묵었재..
삼치는 참치처럼 냉동해서 사근사근하게 먹어..겨자에...
가을되면 포 떠서 냉동하여 월동준비를...ㅎㅎ
담에는 고갈무삼으로...ㅋ
고등어초밥이 겁나 맛나보입니다~~무더위가 물러가기 시작하니 최원장님 또한 움직이기 시작하는군요^^*
시간맞으면 최원장님과 고무마한번 캐러가야하는데~~출조하실때 공지한번 하시와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무늬도 이제 감잡으셨나보네요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영광 안가시고 여수 다녀 오셨네요 ㅎㅎㅎ.
한상 멋지게 차려놓으셨네요 ~~~ 배 부른데도 잘 먹고 갑니다.
담주엔 같이 해요 ~~~ 기다려 지네요.
아침부터 군침돕니다.ㅋㅋㅋ
더운데 고생했네.
점 점 여러가지를 하는군^^
금오도 모듬회 파티를 즐기고 오셨네요.
두분 갯바위 들어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따라 나설까하다 참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즐겁게 다녀오신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아 이제 반달만 기다리면 바다로 흘러들것 같습니다.
올 여름 더위도 이번비로 한풀꺽일것 같습니다.
오메 점심때 다가 오는데 이리 맛있는 조행기를 봐부렀네요..더 배가 고픕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다양한 손맛 보고 오셨네요.
저는 저중에서 고등어를 선택하겠습니당~천안에서 딱 두군대 횟집에서만 고딩 팔았는대~먹어본지 오래 됬네용
두분이서 맜있게 드시고 수확도 알차고~~즐거우셨겟습니다~~
갯바위에서 하룻밤의 소풍 !
조금은 힘들긴하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즐거움이 더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매번 갯바위에 설때마다 설레임과 새로움이 항상 감사할 뿐입니다.
꿈같은 여름 갯바위 밤낚시를 같이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고등어 껍질 벗기고 제대로 회를 하셨내요?, 맛 끝내주죠?, 재미난 낚시 하셨내요....
이보다 더 존 낚시는 없네요~~회원들 이거 보믄서 광복절휴일에 낚시계획 짤듯 ㅎㅎ~~단 주방장님 섭외가
젤 힘들듯 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