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갈이 없이 기계이앙"…나주 노안농협 새농법 주목
이창우
2022.04.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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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심상승 전남 나주 노안농협조합장이 18일 이양기를 몰고 농작업 대행사업 첫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 나주 노안농협 제공) 2022.04.19. photo@newsis.com
전남 나주 노안농협이 모내기 전 논갈이를 건너뛰고 곧바로 기계이앙이 가능한 새로운 농법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19일 나주 노안농협에 따르면, 전날 올해 첫 벼농사 농작업 대행 모내기를 실시한 가운데 '최소 경운(논갈이) 이앙농법'을 시연했다.
해당 농법은 기존의 경우 이앙 전 논 전체를 경운하던 것으로 모를 심을 부분만 최소 경운하면 된다,
모내기 전 전체 농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던 '경운→로터리→써래질' 작업을 생략할 함으로써 농기계 가동시간을 줄이고 온실가스는 약 21% 감축할 수 있다.
여기에 가장 노동력과 생산비 또한 약 20% 절감할 수 있어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노안농협은 해당 이앙 농법을 노안면 전역에 적용할 경우 연간 12억원에 달하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상승 노안농협조합장은 "해당 농법을 농작업 대행사업에 적용할 경우 탄소중립을 적극 실천하고 생산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만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농협중앙회와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뉴시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전남 나주 노안농협이 벼농사 농작업 대행사업 추진을 통해 육묘장에서 튼튼하게 길러낸 어린모가 이앙을 기다리고 있다. 2022.04.19. (사진=나주 노안농협 제공) photo@newsis.com
노안농협은 농촌인구의 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조합원 편익 증진을 위해 올해 벼 농사 농작업 대행사업을 160ha로 확대했다.
대행 사업은 논갈이, 공동방제, 콤바인 수확 등이 주를 이룬다. 벼농사 외에도 보리재배, 동계작물 재배, 육묘 생산 분야도 대행한다.
농가 경영비를 크게 낮춰주는 농기계 은행사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노안농협은 광역방제기, 이앙기, 콤바인, 공동방제용 무인헬기, 트랙터, 논두렁 조성기 등을 갖추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농업인들의 농작업을 실비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