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서울 내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17년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 리포트’를 통해 올 상반기 서울 내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가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1분기 거래 규모는 약 2조원, 2분기에는 2조2000여억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거래 중 이지스자산운용의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서울 매입이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이지스자산운용는 최근 시그니쳐타워서울을 7260억원에 사들였다.
아울러 NH아문디자산운용은 중구 을지로2가에 있는 유안타빌딩을 2170억원에, 삼성SRA자산운용은 강남구 역삼동 삼성생명역삼빌딩을 2109억원에, 가구회사 한샘은 마포구 상암동 소재 팬택빌딩을 1568억원에 사들였다.
2분기 거래는 대부분 공실률이 낮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코어-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52%를 차지했다. 또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한 중견 기업들이 사옥 용도로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며 거래량을 뒷받침했다.
최남영기자 hinews@